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밤 10시에 남녀노소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 : 명량

비디오피아 ∞/영화 이야기

by 뷰스팟 2014. 8. 6. 10:11

본문



마치 100년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인가~!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개인적 기준에서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때문이기도 했지만

명량만큼은 왠지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에 무려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만 좋은 자리서 편하게 볼 수 있기에


아무튼 천만 프레임에 넣기에는 살짝 영화적 문법이 좀 더 강해도 되지 않았나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15세 관람가라 어느 정도 절제를 해야만 하고

다소 불친절한 것이 관객들로 하여금 '명량대첩'을 한번이라도 검색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해 보면

스크린 과점의 바탕은 둘째치고서라도

밤 10시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극장의 많은 자리를 저리 많이 채웠던 영화가 뭐였냐 싶게

명량의 질주 이유에는 '잘만든 영화'라는 사실이 첫째에 자리잡고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울컥하는 포인트나 눈물이 괴게 만드는 감동적 씬은 없었지만

반대는 아니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놓치지 않고 계속 따라갈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죽느냐 사느냐하는 가운데 감동이 있을 틈이 없죠.

사실 몇몇 없어도 되지 않나 싶은 내용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정말 공들인 게 느껴졌습니다.


< 영화를 좀 더 많이 자주 보는 개인일뿐인 평론가가 류승룡 배우 비중이 덜 부각된다 하였는데 >

- 왜?! 이 정도면 훌륭하구만. 해적 출신 왜장이 이순신 장군 앞에서 뭘 더 할 수 있겠나~


< 왜군들은 백병전 위주로 싸우기 때문에 조선군이 백병전에서 너무 잘 싸운 거 아니냐는 친구의 말 >

- 함경도에서 수많은 전투를 벌이고 적장 울지내를 사로잡은 이순신이 조련한 조선 수군이다~! 왜구쯤이야


< 캐릭터의 부각이 아쉽다, 밀도가 부족하다 떠들어대는 여러 나부랭이들 >

- 이 영화의 제목은 '명량'이지 '이순신'이 아니다.

의리조차도 무능한 임금이 아닌 백성을 향해 있고

울돌목을 지켜내어 조선의 명운을 한참은 더 지켜내었음을 알려준 영화인데

오히려 캐릭터가 부각되었으면 욕을 했을 영화이지 않나 싶다.





배를 버리고 떠난 선장 이하 쓰레기들이 만든 참극을 아직도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후손들이 이 노고를 알아줘야만 한다는 선원의 대사

그 노고를 지켜내지 못 하고 나라를 홀랑 일본에게 말아먹은 후손들이 있었고

말아먹은 후손의 후손들이 아직도 떵떵거리며 살고 있고 심지어 정치집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있는 게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

물론 다시는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과 같은 왜구들과의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아베와 같은 왜구 수장의 짓거리를 보고 있노라면 안심할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우리의 현재에는 이순신과 같은 장군이 있을까요?

명량은 영화 자체로도 공들인 만듦새가 보는 내내 빠져들게 만들어 주는 영화이고

영화를 통해서 느끼는 메시지도 생각을 해보게끔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소별로 아쉽다고 느낄 부분들이 물론 있겠지만 완성도로 극복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구선의 대활약을 볼 수 있을 '한산도'

이순신 장군의 장엄한 마지막을 그릴 '노량'

이 3부작이 정말 기대됩니다.




명량 (2014)

8.3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14-07-3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