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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맛집] 칼국수 먹으러 들어갔다가 불고기 향에 홀리는 : 양평자전거길 맛집 옥천옥

전국 먹거리 ∞/경기 먹거리

by 뷰스팟 2015. 1.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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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다 소비해 일 끝내고 저녁이 되면 허기가 지는 건 당연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저녁을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다고 하기도 하지만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서 야간의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허기가 지게 되고 야참을 먹게 되고야 말죠

차라리 저녁을 거하게 먹고 열심히 볼일 보고 허기 지기 전에 자는 것이 최고~!

그래서 일행은 저녁을 고기로 먹기로 결정합니다.





6번 국도는 업무 외적으로도 가끔씩 드라이브 코스로도 잡는 길입니다.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운전하는 맛이 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6번 국도 자체가 도로를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맛집이 많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옥천옥은 양평을 빠져나와 서울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양평대교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습니다.






양평에서 가깝다는 점이나 인근에 들꽃수목원이 있다는 관광적 정보
그리고 양평자전거길을 따라 힘들게 주행을 하다가 배고프면 찾아올 수 있다는 지리적 특징





6번 국도변 맛집을 다녀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기 때문에 많은 경우 색다른 메뉴보다는

다같이 어울려 먹어도 맛에 대한 만족감이 평균 이상은 나올 수 있는 어느 정도 검증된

그런 메뉴를 검색하거나 선택하거나 추천에 이끌려 가게 되는데

탕이나 면류, 고기~!

기왕이면 이 모든 메뉴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식당도 나쁘지 않습니다.

옥천옥은 바로 그런 식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메뉴를 다루는 식당보다는 개인적으로는 2~3개가 전문인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무엇이 되었건 육수 베이스로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곳이면 더 좋습니다.

맛집을 다니다 보면 육수를 잘 아는 곳이 제대로 된 맛집인 경우가 많습니다.





옥천옥은 내부는 깔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원래는 들어가기 전에 설렁탕이나 손칼국수 중에서 고르길 정해놓고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보면서 다들 의견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옛날불고기라...고기라...그래 고기를 먹자~!

우리는 고기를 먹어야만 하는거야~!

불고기 앞에 붙은 옛날이라는 수식어가 우리를 고기로 이끌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계산대 옆쪽을 보니 면을 만드는 곳이 있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들어서 내리치면서 면이 가닥가닥 나오는 수타는 아니고

숙성된 반죽을 잘 달래서 일정하게 잘라서 나오는 수타칼국수로 보였습니다.





막상 면을 뽑는 모습을 보니 손칼국수를 주문할까? 생각을 해봤지만

일단 우리 앞에 놓일 1kg의 옛날 불고기를 먼저 해결하고 결정하기로 합니다.





고기 위에 버섯과 당면, 양파, 파가 얹어져 나온 옛날불고기 1kg





옛날이라는 것이 몇십년대의 옛날을 말하는 거냐 일행은 한참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무튼 불고기 혼자 외롭지 않게 친구들과 차려져 나옵니다.

1kg이면 어느 정도인건가 역시 이야기를 또 나눴지만

두근 가까이 되는 양이니 셋이서 적당하다는 결론





중요한 점은 불판에 육수를 부어가며 먹는 점입니다.

나중에 익은 불고기의 그윽한 향의 비밀이 바로 저 육수에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샤브샤브와 비슷하게 세팅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익은 김치와 깍뚜기





아삭바삭





그렇게 육수를 부어가면서 야채와 고기를 촉촉하게 적셔가며 굽게 됩니다.





적당히 잘 구워지면서 굽는 향도 좋고 육수 속으로

당면이며 파며 양파며 버섯들이 녹아들어가기 시작하면 종합적인 맛이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를 테면 잘 쫄아서 밥 말아먹고 싶어지게 되는 맛이랄까





여러분은 고기와 당면 중에서 무엇을 먼저 선택하시나요?

제 경우는 고기가 더 익기를 바라면서 항상 당면을 먼저 건져먹는 편입니다.

보통 고기가 익었을까 안 익었을까 갸웃하게 되는 정도의 시간대면

당면은 정말 아주 맛있게 익어있는 편이지요.





맛은 어떤가? 정신 없게 먹게 됩니다. 정신이 없다는 것은 보통

식사가 시작되면 먹느라 말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우러짐이 아주 훌륭합니다.

친구 녀석들이 소식가라서 1kg은 칼국수 따로 시킬 필요 없이 양적으로 아주 넉넉했습니다.

야식 생각날 것이 없이 하루의 일정 마무리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그윽한 불고기 향의 비밀은 바로 저 육수에 있어 보입니다.





국철 귀가를 하게 되는 친구를 내려주면서 보니 아신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위치에 있었습니다.

양평자전거길 따라서 양평까지 왔다가 즐겁게 즐기고 식사즐기고 

국철로 서울로 돌아가기에 괜찮은 코스라고 보입니다.

냉면이나 구이 맛집도 많아서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은 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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