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가 되었건 여행이 되었건 배고프게 다녀선 안 됩니다.
지금과 같은 스키 시즌에는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배가 든든해야 하고
즐기고 나서도 든든하게 속을 채워야 제대로 놀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멀쩡할 때 가끔 곤지암 리조트에 보드 타러 다닌 적이 있는데 그 일대에는 맛집
그냥 맛집이 아니고 전국구 맛집이 많이 자리잡고 있어서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간만에 친구들과 드라이브 나가 놀랍게도 고기가 아닌 유기농 쌈정식으로 점심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성남-여주행 복선 전철이 이어지면 곤지암도 더 발전하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청국장과 보리밥은 바로 곤지암역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어서 나중에 더 대박~이겠네요.
곤지암이라는 동네 자체가 이천이나 양평으로 쉽게 넘어가는 지역이라
국도를 따라서 여행하거나 드라이브 하는 분들에게 장점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 라인을 지나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이천이고 좌측으로 가면 양평
그리고 이 길가에 배연정 국밥이랑 이것 저것 맛집들이 많은 라인이라
적어도 괜찮은 식사를 못 해서 아쉽고 그럴 일은 전혀 없는데다가
청국장과 보리밥의 경우는 유기농 쌈정식이나 고기나 제대로 먹을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주차공간도 넓어서 편리합니다.
예전에 막내 삼촌께서 어렸을 적에 보릿고개를 넘기던 시절에는
보리밥이 그렇게 싫었는데 나중에 나이 먹고서 가끔씩 먹고싶어 지는 걸 보면 웃기다고 한 적이 있는데
보리는 지금은 잡곡이라고 해서 건강식이죠.
청국장과 보리밥 하면 대표적인 건강 식단이라고 할 수 있어서
기력 충전에 좋은 식단 제공이 되리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일단 내부는 널찍하니 가족이나 일행 중심으로 식사 가능하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테이블을 차지한 대다수의 분들이 가족이나 스키타러가는 친구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어느 경우든 상차림이 푸짐해서 여행길 든든한 식사가 될 듯 보였습니다.
가운데 떡~ 자리잡고 있는 후식 셀프 코너
보통 후식이라고 하면 뻔한 뭔가가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말 그대로 천국!
무엇보다도 후식으로 쉽게 만나지 못 하는 미숫가루!
어렸을 적에 할머님댁에 가면 가장 먼저 얼음 동동 띄워서 내어주시던 미숫가루
국내산 일곱가지 곡물로 만들었다고 써 있는데 일행 모두 맛있다는 대공감
그러나 미숫가루의 감동에서 그칠 일이 아니었습니다.
무려 세가지 푸짐한 세팅이 되어 있는 이것은 셀프 간식~!
어느 가게의 주 메뉴마냥 자리잡고 있는 어마어마한 셀프 간식바~!!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만나기도 어려운 세상인데
먹기 좋은 한입 고구마가 이렇게나 많이 제공된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삼색 뻥튀기. 그 맛이 정말 제대로 뻥~튀겨진 맛입니다.
한번 먹으면 자꾸 먹고싶어지는 마성의 맛력을 보여준 뻥튀기
사실 이 간식에 눈이 가고 손이 간 것은 큰 잘못이었습니다.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 무려 세번이나 가져다 먹으면서 과자로 배를 채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맛있는 걸 어떻게 해~!
아무래도 일행 중심의 손님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정식과 코스 메뉴가 많았습니다.
고기를 먹을 수도 있음에도 다들 건강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선택한 청국장과 보리밥
우리가 보통 푸짐하다고 하는 개념을 생각할 때 제대로 들어맞는 상차림입니다.
반찬도 많고 맛있고 콩비지까지 다른 곳에서 메뉴에 들어있는 것도 기본 메뉴
보리밥은 역시 나물에 고추장 얹어서 비벼먹는 맛이 제일입니다.
신선한 나물이 이미 머리 속에서 보리밥과 함께 비비기 시작하게 만듭니다.
유기농 쌈야채의 기본은 역시 신선한 쌈채소
워낙에 전반적인 상차림의 상황이 푸짐하다 보니 쌈채소도 적지 않은데 티가 안 납니다.
꼬들꼬들 보리밥입니다. 나물과 고추장을 어서 발라달라는 듯 한 포스
딱 머리 속에 떠오르던 비주얼의 완성입니다.
참기름 좀 뿌리고 슥삭슥삭 비벼주면 제대로 완성이겠습니다.
보리밥과 나물이 고추장과 잘 버무러져서 없던 식욕도 일깨워 줍니다.
장시간 운전하고 허기졌을 때 역시 비빔밥은 맛있습니다.
청국장의 경우 싫어하는 경우에 향이나 맛이 너무 진해서인데
청국장과 보리밥의 청국장은 바로 그 진하다고 느끼는 면이 거의 없습니다.
딱 먹기좋은 정도인 구수하고 좋다고 느끼는 맛의 정도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청국장입니다.
비빔밥과 함께 먹으니 아주 일품이었고 비빔밥에 적당량 넣어서 먹으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어느 정식이든 신선한 채소와 대칭을 이뤄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고기
맛있게 볶아진 제육 볶음의 모양이 아주 그럴싸합니다.
비빔밥에 제육볶음 얹고 거기에 고추장 살짝 더해서 쌈야채 2장과 함께 싸먹으면
맛의 조화로움이란 어떤 것인가 제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있구나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맛
역시 정식에는 고기가 있어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하는 고기 매니아
그렇게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입가심으로 미숫가루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간도 적당하고 셋이서 먹기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안쪽에는 전통강정이나 누룽지 등 건강한 간식거리들을 판매도 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이런 것들 맛들여 놓으면 정말 좋지요
인공 감미료나 조미료 범벅인 과자보다 100배는 건강한 간식들
소화 촉진이나 건강한 입맛 형성에 도움을 주는 말린 청국장
먹여본 사람은 이게 얼마나 좋은지 아이들 황금똥 보면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느껴지는 효능이 위와 장에 좋구나 알 수 있는 말린 청국장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푸짐한 쌈정식으로 보아 청국장과 보리밥의 고기 무한리필 메뉴도 훌륭하리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장작 피워서 고기 굽고 있으면 보기 좋았겠다 생각이 드는 야외 초벌구이대
아무튼 경충대로 따라 가시다 든든한 한 끼를 보장하는 청국장과 보리밥
셀프 간식 맛있다고 너무 많이 가져다 드시면 안 되는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야탑술집] 안주가 맛있다~! 분당 이자카야를 대표할 야탑 아리가또 (0) | 2015.03.19 |
---|---|
포식하고 싶다~! 수정구고기부페를 넘어 성남고기부페하면 맘모스고기부페 태평역점 (0) | 2015.02.15 |
[포천맛집] 대표 포천칼국수 맛집이 아닌 전국구가 되었으면 하는 맛~! : 밀천지 칼국수 (0) | 2015.01.26 |
[양평맛집] 칼국수 먹으러 들어갔다가 불고기 향에 홀리는 : 양평자전거길 맛집 옥천옥 (0) | 2015.01.21 |
[과천맛집] 코다리찜, 이 겨울의 별미가 여기 있구나~! : 강릉 동치미막국수 과천점 (0) | 2015.01.0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