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사촌 동생 한 녀석이 이런 요청을 해왔습니다.
"형 가격 괜찮고 소리 좋은 블루투스 헤드폰 하나 추천해줘요."
물론 이런 요청에 추천해 줄 수 있는 브랜드는 있지만 모델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제품 선택의 과정은 항상
1. 청음샵에 간다.
2.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10개 정도 골라본다.
3. 들어보고 가격보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걸로 산다.
JBL E40BT에 대한 특히, 소리에 대한 포스팅의 의미는
3번에서 비교해서 들어봤을 때에 JBL E40BT는 이런 음색인 듯 하다는 개인적인 참고 사항
즉, 너무 많이 비교해서 듣다가 까먹을 수 있는 음색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굳이 JBL E40BT에 대해 어떠어떠하다 특정지어야 한다면
맑은 날 일정하게 밀려오는 깨끗한 파도소리와 같다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여기에서의 초점은 일정하다와 깨끗하다는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이라 블루투스 헤드폰과 비교하게 됩니다.
가격대로만 본다면 E40BT는 10만원대 초반, K845BT는 30만원대 초반이라 정직한 비교는 아니지만
헤드폰 가격은 헤드폰을 선택하는 결정적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단 E40BT는 2.5mm 잭을 통해 충전과 유선 케이블 연결을 하게 됩니다.
케이블을 항상 휴대하고 다닐 것이라면 상관 없는 측면이긴 하지만
마침 없을 경우의 호환성에서는 확실히 아쉬우면서도 달리 보면 역시 장점인 측면
2.5mm 케이블의 완성도는 높습니다. 상대적으로도 AKG보다 세련된 느낌의 케이블
인쇄가 아닌 음각이라서 더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이기 때문에 케이블의 디자인이 좋으면야 물론 좋겠지만
다양한 케이블 사용해 본 유저라면 연결 부위의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는데 공감하실 겁니다.
USB 잭의 케이블 연결 부위는 견고하게 잘 마감되어 있어 오래 잘 쓰겠다 싶습니다.
헤드 밴드의 쿠션은 딱 이 정도 가격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정도를 잘 만족시켜 줍니다.
제품 자체가 그리 무겁지는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무게를 잘 나누고 있기도 하지만
주욱 이어지는 라인과 헤드 밴드의 완성도 측면에서 봐도 균형이 아주 잘 잡혀 있습니다.
전원과 페어링이 한 버튼으로 되어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이이컵 자체에 버튼이 있어 전체적으로 사용감은 아주 훌륭합니다.
버튼의 조작 정확도도 안정적인 편이라 실내나 실외 어디서든 쉽게 잘 대응해서 조절 가능합니다.
사용을 해보면서 옆에서 보는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묻는 내용이 바로
'블루투스와 유선의 음질 차이가 많이 나느냐?'였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E40BT는 블루투스 청취가 메인이고
유선은 배터리 다 되었을 때 꺼내 쓰는 게 순서인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답을 할 수는 있었습니다.
차이는 듣다 보면 느낄 수는 있지만 노력해서 들어야 구분할 수 있는 정도
즉, 블루투스로 듣는 품질이 아주 훌륭하다는 점이 핵심
제품 소개에서 엿볼 수 있는 엔지니어들의 E40BT 개발 방향은
왜곡되지 않은 베이스와 넓은 주파수 응답, 정확한 재생특징과 깊은 Bass 재생
왜곡된 베이스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중저음을 강조한 나머지
나머지 음역대가 펄에 빠지듯 먹먹해지는 소리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K845BT의 깊으면서 풍부한 저음 하지만 선명한 고음역대의 블루투스 음질에 반하고서
E40BT를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사운드 그리고
어느 하나 묻히거나 튀어나오지 았는 산뜻한 밸런스가 장점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깊은 베이스에 있어서는 비교 대상이 어느 것인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매니아적 성향보다는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소리
입문형으로 치우치지 않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 음색 특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뻥뻥 울려대는 장르 중심으로 듣는 매니아적 성향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긴 합니다.
블루투스는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데에는 보통 유선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바탕입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샀지만 유선도 있으니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
케이블에 따른 K845BT의 3.5mm와 E40BT의 2.5mm 잭의 음감 차이가 있는가?
디자인 차이와 케이블 호환성 차이만 있고 음감은 그저 제품 자체의 음감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달리 말하면 유선 연결을 했다고 해서 없던 장막이 걷힌다거나 하는
다른 제품처럼 느껴지거나 하는 음질 차이는 없습니다.
앞서도 잠시 비교를 했지만 누가 봐도 JBL 케이블이구나 하는 확실함
L자형이라 어딘가에 재생 기기를 넣고 듣기에 좋은 형태의 견고한 케이블
JBL의 케이블 품질은 여러 제품을 겪고 있는데 타사 대비나 가격 대비해서도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쪽이 안 들려서 겸사겸사 A/S 센터를 들려보게 됩니다.
비축되어 있는 E40BT의 여분 케이블이 없다는 A/S 센터
이에 대한 대안은 마냥 기다리라는 것이 아닌 더 상급의 AKG 케이블도 괜찮으시겠냐는 제안
케이블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이 교환 제안에 "Yes~ of course~!"
JBL E40BT와 AKG의 케이블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유선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 블루투스로 듣고 나서 유선은 어떠한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유저층이 넓은 안드로이드폰에서의 테스트는
앞선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깔끔하다 느껴지는 음색, 어느 음역대 하나 튀어나오지 않는 밸런스 중심의 음색
멀티미디어 유닛으로 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이패드에서의 소리는
역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소리가 안정적인 감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화 감상에서는 살짝 부족하다고 느꼈던 입체감도 제법 달팽이관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갈 점은 블루투스 상태에서의 잡음이나 끊김이
상당히 적은 편이어서 안정적인 E40BT
항상 중저음이 뻥뻥 터져야 좋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 모델을 사용하는 후배
동시에 아이폰 6을 통해서 음악과 영상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블루투스 음감 매칭이 괜찮다 느낀 저와 더불어 후배의 평은
"저는 중저음이 빵빵 울리는 헤드폰이 좋기는 한데 이런 깔끔한 음색도 아주 좋은데요. 듣기 좋네요."
한시간여 치맥을 즐기며 대화보다 감상의 자유를 허했습니다.
스타일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착용감을 중시하는 후배는
이 정도면 일상적으로 착용하고 다녀도 편하면서 가벼운 무게감이라고 후한 점수를 부여
중요한 점은 유선으로의 청취나 블루투스의 청취나 구분해서 들을만큼
차이가 없는 음질을 들려준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만큼 블루투스 음질의 성능에 있어 끊김이나 파워가 부족하지 않다는 이야기
E40BT를 들어본 대부분의 지인들이 이 차이없음에 공감을 했습니다.
아이폰6을 포함 iOS 제품의 경우 전용 모델이 있을만큼 소리 특성을 타는 편이라 볼 수 있는데
여러명의 아이폰 유저들이 매칭이 안정적이라 평을 들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면
iOS 유저들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이어의 경우 귀에 대한 압박감이 심하면 즐거움이 덜하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제 경우도 그렇고 후배나 자리에 동참한 친구도 추를 착용감이 좋다/나쁘다 양쪽으로 놓고 본다면
좋다는 쪽으로들 다들 기울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머리가 큰 편에 속하는 다른 친구도 괜찮다는 평이었으니 안정감 있는 착용감이라고 평균내고 싶습니다.
폴딩 방식의 경우 왼쪽의 페니왕 온이어가 온이어 헤드폰 모델의 대세적인 폴딩 방식이었습니다.
요새는 E40BT와 같은 3D 폴딩 방식도 많은데 막상 가방에 넣어보면
차지하는 부피는 비슷비슷해서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 하기는 힘들겠습니다.
수납하는 유저들의 성향이나 가방의 모양에 따라서 좋다 나쁘다 평가하게 되겠습니다.
케이블 분리형이라는 유사성 말고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기 때문에 수평적 비교는 안 되지만
크기에 비해 힘이 참 좋다고 느끼는 페니왕 온이어에 비해서 E40BT는 선이 곱다는 느낌
역시 밸런스 중심의 음색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젠하이저의 PX 100-II와 비교해서도 들어보면
PX-100 II의 경우 크기에 비해 탄탄한 출력에 반하게 되는 모델인데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상당한 높낮이가 반색하게 만드는 음색에 대비해서
잔잔한 파도 위의 배에서 즐겁게 낚시를 즐기게 만드는 것과 같은 멀미 없는 배낚시의 즐거움
그만큼 안정적인 기대감에 부응하는 것이 E40BT의 특성
그런 선명한 밸런스 중심의 음색이 살짝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잘 빠졌다고 생각하며 사용하고 있는 슈어의 SRH 145m+와 비교해서 들어보면
그 안정성이란 것이 구멍 없는 입체감이 탄탄하게 뒤에서 잡아주고 있어서 가능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저음이 확실히 센 헤드폰과 비교를 해보면 E40BT의 색깔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윈드서핑이 아닌 곤돌라, 롤러코스터가 아닌 회전마차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도의 음색이지만 그래서 대중적이 될 수 있는 바로 그런 특징
싫어할 이유가 별로 없는 그런 헤드폰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뭔가 빵빵~ 때려주는 헤드폰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부족함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빵빵이 출력 좋은 중저음에 편중된 장르적 편식이 조금 반영되어 있다면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 수준이지 E40BT 자체의 중저음은 그리 약하지 않습니다.
과장된 사운드가 아닌 김씨부터 제임스까지 공감할 수 있는 밸런스
특별히 못 하는 과목 없이 전체적으로 다 평균 이상 잘 하는 학생의 모습, 바로 그런 헤드폰입니다.
어떤 디저트 종류는 실제로 그 맛을 주문하기 전에 떠올리면서 고르게 됩니다.
맛을 안다는 건 그만큼 좋아하거나 실패 확률이 적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헤드폰에 있어서 실패라고 하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한 음역대가 지나치게 세서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해친다거나
이런 저런 장르를 막상 들어보니 청음샵 세팅보다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거나 할 경우일텐데
JBL E40BT는 최소한 위와 같은 실패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블루투스 품질이 유선에 거의 옆에 가서 서있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신호가 안정적인 장점
사용감이나 착용감도 편하다는 장점을 여기에 더한다면
입문형 헤드폰으로 추천해드려도 손색이 없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곳에 위치한 청음샵에서 들어보시거나 하만스토어에서 청음해보시고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위 헤드폰 JBL E40BT 를 소개하면서 JBL (주)테크데이타 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보장하는 네이버카페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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