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엔 칭타오
양꼬치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원래 선호하는 공식입니다.
제 경우 평상시 칭타오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양꼬치 먹으러 가면
양꼬치 주문하기도 전에 칭타오 한병 주문해놓고 메뉴판을 보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칭타오 맥주가 맛있으려면
역시 양꼬치가 맛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영등포의 경우는 가끔씩 친구와 영화를 보게 되거나
옛날 직장 동료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외근 나갔다가 호출해서 보기도 합니다.
영등포시장 근처의 포장마차 골목을 즐겨 찾는 편인데
양꼬치가 맛있어서 칭타오 맥주맛이 사는 초원양꼬치는
바로 그 옆 라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에 있는 음식점의 경우는 2층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선
2층임에도 찾아오게 만드는 맛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2층이라 좋은 곳들도 물론 있겠지만 기왕이면 1층을 선호하는 나이(?)
문득 2층에 올라 들어가서 별실이 있는 것을 보고선 어떤 후배가 생각 났습니다.
자기는 뒷골목의 2층 별실에서 술마시는 게 참 좋다던 후배
사람 없이 조용한 데서 술 마시는 게 좋다던 후배에게 그러면 가게 망한다라고
농담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초원양꼬치는 2층에 별실이 있어 프라이버시 유지에 좋지만
대로변에 붙어 있어서 적당히 유흥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는 편하게 앉아서 양꼬치를 즐기기에 좋게 되어 있습니다.
결론을 좀 앞으로 끌어다 이야기를 한다면 2층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서 주문을 하고 양꼬치엔 칭타오를 즐기기에 맛이 참 좋다는 것이 장점
양꼬치를 친구들과 즐겨 먹으러 다니는 편이라 가격을 보면
양꼬치는 비슷비슷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정해놓고 다니는 것보다는 어디가 맛있다더라 하면 찾아가서 먹어보는 편인데
다녀보면 확실히 비슷비슷하겠지 싶다가도 맛의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양꼬치만 먹을까 하다가 요리가 정말 맛있다고 자신하시는 사장님의 속삭임
뭘 먹을까 의견을 교환하다가 다들 깐풍기 쪽으로 끌림이 작용해 깐풍기 주문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양꼬치 집을 다니면
앞에 먼저 나오는 이런 세팅에서 잘 하는 곳인지 아닌지 대략 가늠을 해보게 됩니다.
기본이 되는 게 맛이 있으면 요리도 당연히 맛있기 마련
땅콩의 상태가 반들반들 윤기가 도는 게 양꼬치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됩니다.
소스가 3가지가 나와서 더 기대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빨간 거 하나만 나오는데 3가지라니~!
숯이 세팅이 됩니다. 겨울에는 이 숯 나올 때가 참 좋은데
생각해 보니 숯으로 구워먹는 요리는 친구들과 주로 겨울에 먹는 편입니다.
추운 바람을 뚫고 들어가 추운 손을 숯에 녹이는 즐거움이란
날이 더워지니 겨울 생각도 하게 되고 하네요.
양꼬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양꼬치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보통 불 위에 얹게 되는 순간에는 크기 정도와 기본적인 향 가지고 맛을 예상하게 됩니다.
구워봐야 알기는 하지만 양고기 특유의 향이 너무 강한 경우에는
먹기 전에 이미 질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향을 잘 잡는 곳이 맛있는 편입니다.
일단 초원양꼬치는 그 향을 제대로 잡아서 나와 좋습니다. 깔끔한 양꼬치의 향
양꼬치가 익어가는 동안 하나는 술을 원래 안 먹고
다른 하나는 맥주가 별로 안 내킨다고 안 마셔서 혼자 칭타오를 독식하는 행운~!
칭타오 한병은 역시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이지요.
숯불에 익어가는 양꼬치 향이 아주 근사합니다.
셋다 공감한 내용은 잡내라고 하면 안 되지만 흔히 잡내라고 말하는
양고기 특유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는 점입니다.
주변에 양꼬치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 그 향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이 거의 없는 곳에서 맛을 제대로 보면 계속 다니곤 하더군요.
적당하게 익은 수준에서 10초 정도 지나 부리나케 들어서 먹기 시작합니다.
보기에는 딱 지금 정도가 정말 맛이 좋아 보입니다. 고기가 다 그렇죠.
소스에 찍어 먹어보니
"와우~ 여기 양꼬치 제대로 맛있게 하는 곳이네~!"
일단 양꼬치 하나 만으로도 합격점을 바로 줄 수 있었습니다.
양꼬치 맛을 느끼고 있을 즈음에 양갈비살이 뒤이어 나옵니다.
굽기 전에는 그냥 살코기로만 보이는 양갈비살
같이 간 친구 하나는 캠핑을 갈 때도 이 양갈비살을 사갈만큼 좋아합니다.
그래서 양갈비살에 대한 평가를 그 누구보다 제대로 할 친구인데
일단 역시 양고기 향을 잘 잡고 나온 고기에서부터 좋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양갈비살의 경우는 구워지면서 기름이 아래로 빠져서 불이 올라오는데
그 불기운에 표면이 더 바짝 구워져서 더 바삭한 식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고기 자체의 맛이 있어야 전체적인 식감이 훌륭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익었을 경우 환상적인 비주얼로 탈바꿈하는 양갈비살
항상 느끼는 바지만 양꼬치보다 더 칭타오를 부르는 양갈비살입니다.
맛 자체도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어느 고기나 맛이 있다고 하는 건 신선하고 상태가 좋은 생고기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결국 구워진 고기가 맛이 있어야 육질이 좋은 고기집이다라고 이야기하게 될텐데
초원양고기는 좋은 양고기를 쓴다는 생각을 맛보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양고기 특유의 향이 거의 나질 않고
소스와의 조화로움도 혀와 식도를 즐겁게 만들어 주고
고기의 식감도 아주 적당하니 맛있게 쫄깃하고
야근 때문에 역시 양고기를 즐겨 먹지만 함께 하지 못한
다른 친구가 왔으면 참 좋아했겠다 우리 모두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양고기 좋아하는 친구가 절로 생각나는 맛있는 양꼬치와 양갈비살
인근 지역에 사신다면 일부러 먹으러 와도 정말 만족하실 맛입니다.
사장님께서 자신하신 요리의 하나로 선택한 깐풍기
깐풍기 정말 맛있게 만드는 단골 중화요리집에 비하자면 살짝 아쉬웠지만
양꼬치 집에서 기대할 수 있는 깐풍기 맛의 이상을 보여준 깐풍기
공부가주 하나 시켜서 먹을까 고민을 하게 만든 맛있는 바삭함
이미 양꼬치와 양갈비살에서 만족을 하고 신뢰감을 가졌기 때문에 맛있다 느꼈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 맛이면 우리집 요리 맛있다 자신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꼬치 좋아하고 어딘가 단골을 두고 먹고 싶어질 때
영등포 인근 지역에 사신다면 초원양꼬치 일부러 찾아가도 좋을 맛입니다.
여긴 맛있게 먹고 싶어질 때 충분히 찾아갈만한, 누군가와 함께 갈만한 이유가 충분합니다.
[신천맛집] 양꼬치엔 칭따오~! 신천양꼬치 맛집을 찾으신다면 : 하얼빈 양꼬치 (0) | 2015.04.23 |
---|---|
[천호역맛집] 기본 세팅 푸짐하고 양껏 먹는 천호동 고기집 찾는다면 : 손문345 천호점 (0) | 2015.04.23 |
[신천역맛집] 국물 끝내주는 백고동의 시원함! 신천역 맛집 추천 : 어머나 통골뱅이 (0) | 2015.04.15 |
[이수역 맛집] 바삭하게 제대로 통닭의 맛~ 이수역 치킨 하면 이수통닭 (0) | 2015.04.13 |
[강서구청맛집] 강서구청먹자골목에 안주 맛있는 포차가 있다 해서 : 윤정포차 (0) | 2015.04.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