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양꼬치를 향이 안 맞아서 못 먹는다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처음으로 맛을 봤던 양꼬치 식당이
농담조로 이야기 하는 이란 형 스멜 제어에 실패를 해서 내놓았던 듯 싶은데
맛있는 양꼬치구이집은 그 향 느껴지지 않게 맛있게 해서 내놓기 때문에
양꼬치의 경우 정말 맛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천의 대표적인 양꼬치구이 맛집인 하얼빈 양꼬치
송파구가 주 근거지이기 때문에 신천에는 비교적 자주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게들이 생기고 사라지고 하는 과정을 다 보면서 지내왔습니다.
어떤 메뉴든지 식당의 경우는 맛이 없으면 정말 1년도 못 버티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식당이 많은 동네에서 맛이 없으면 다른 데 가버리면 되기 때문에
맛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역 3번 출구에서 나와 백제고분로 7길 이른바 메인라인 들어와서
왼쪽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하얼빈 양꼬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골목 라인에는 즐겨 찾는 맛집이 3군데 정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천역 방향에서 봐도 그리 멀지 않고
북적대는 안쪽 라인을 별로 선호하지 않을 때 이 골목이 딱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안쪽 중심지에도 많은 식당이 있지만 이 골목 라인에는 없는 메뉴 없이
왠만한 메뉴는 다 갖추고 있어서 붐비는 거 별로인 분들에게 딱 좋습니다.
하얼빈 하면 우리한테는 안중근 의사 때문에도 익숙하긴 하지만
최근에는 겨울이면 국제빙설축제에 얼음으로 만든 건물들이 TV에 많이 나와 더 알려졌지요.
요리로 보면 내륙과 다르게 독자적인 맛의 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02-421-9288 미리 물어보세요.
앞에 가면 중국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해서
분위기도 뭔가 중국 어딘가의 양꼬치 집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내부는 단체도 자리잡고 즐길 수 있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좌석은 충분히 있어서 친구끼리든 연인끼리든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구조도 구조지만 사장님 내외 분께서 청결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셔서
식당이 깨끗하다는 것이 어떤 것이다 제대로 보여줍니다.
길도 북적대지 않다 보니 시끄럽지 않아 대화 나누기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다른 곳과 비슷합니다. 양꼬치는 기본으로 주문하고
다른 무엇을 주문할까 고민을 하는데 사장님께서 꿔보우러우 즉, 중국식 탕수육
요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메뉴라 하셔서 꼬치 말고 주문을 해봤습니다.
기본 반찬에 해당하는 메뉴 세팅, 땅콩은 항상 맛있습니다.
숯불 상태가 아주 훌륭합니다. 전체적으로 고르게 열기가 분포되어서
딱 봐도 안정적으로 구워지겠구나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양꼬치가 나와서 불에 올려놓을 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뭔가 고기가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바뀌는 것에 대한 가벼운 기대감이랄까
이 느낌은 굽쇠의 임무를 맡고 있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역시 양꼬치를 먹을 때에는 칭따오 맥주를 마셔야 제 맛입니다.
양꼬치 주문과 동시에 칭따오를 시켜서 즐길 준비를 합니다.
제공되는 글라스잔은 칭따오가 아닌 하얼빈 맥주 글래스잔
중국 브랜드의 콜라보입니다. 쬐그마니 귀엽게 생겼습니다.
요새는 양꼬치 구이집에 보통 자동식 기계가 많아서 굽는데 신경 쓸 필요가 없는데
하얼빈 양꼬치는 아직 손으로 굽게 되어 있는데 자동식 곧 들여놓는다 하십니다.
하지만 역시 손으로 굽는 맛이 있기는 합니다.
뭔가 손끝으로 지글지글 익고 있는 느낌이 전달되는 그 무언가가 있지요.
기계보다 손으로 구울 때의 장점은 타면 안 된다는 조바심에 신경을 쓰고 보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최적의 상태로 구워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라고 하고 봐도 역시 살짝 탄 부위가 있는 것을 보면 기계가 편한 듯 하네요.
하얼빈 양꼬치의 양꼬치는 맛이 제대로입니다. 맛있는 양꼬치이지요.
양꼬치 즐겨먹는 분들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맛입니다.
역시 칭따오 맥주와의 궁합은 환상적입니다.
꿔보우러우라고 적혀 있지만 보통 꿔바로우라고 많이들 입력이 되어 있죠.
중국식 찹쌀 탕수육인데 새콤달콤한 소스에 바삭한 식감이 아주 일품입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 회사 다닐 때 회사 근처에 꿔바로우 근사하게 하는 곳이 있어서
점심 때 다들 꿔바로우 먹으러 가자는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서 점심 메뉴로 자주 즐겼었는데
하얼빈 양꼬치의 꿔바로우는 점심 때 동료들과 찾아가서 먹어도 좋은 맛입니다.
무엇보다 고기의 식감이 바삭하면서 씹는 맛이 아주 일품이라서
누가 맛을 봐도 맛좋다~ 느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꿔바로우부터 느껴진 거지만 하얼빈 요리는 달콤한 소스 베이스라고 생각됩니다.
사진을 보면서 맛이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공부가주 한잔 생각 나는 매우 훌륭한 안주의 맛
맛있게 양꼬치엔 칭따오와 꿔바로우를 즐기고 있는데
간식이라시면서 가져다 주신 색이 참 고운 서비스 만두
만두를 드셔보지만 아시지만 중국식 만두란 이런 것이겠구나 싶은 맛입니다.
이걸 팔팔 끓는 기름에 촤솨솨~ 하고 튀겨 내면 중화요리의 맛있는 튀김만두가 되는 거죠
모양을 보시면 아하~ 싶으실 겁니다. 중국식 만두 맛 이외의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만두에서 충분히 배가 불렀지만 옥수수 냉면 맛이 궁금해 친구와 함께 맛을 보기 위해 주문했습니다.
옥수수 면은 어떨까 하는 과식 우려를 넘어서는 궁금함
1인분입니다 1인분. 면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농담 아니고 셋이 먹어도 충분할만한 양.
혼자 먹으면 포식에서 과식의 경지로 충분히 진입하게 되는 양이고
육수는 새콤 달콤하면서 양배추 김치의 쌉쌀한 맛이 느껴집니다.
옥수수면발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여름에 이 면발 생각이 날 듯 합니다.
이 옥수수 냉면 맛이 그리워서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도 많다고 하니
신천역 근처에 계신 분들은 맛 한번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부름에 만족감을 100% 충전하고서 나왔습니다.
하얼빈 양꼬치는 신천 새마을 시장에서도 가깝습니다.
예전에 단골 반찬집이 있어서 새마을 전통시장에 자주 다녔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랐지만 4천원짜리 분식집 세트메뉴도 양이 어마어마했더랬죠.
시장에서 신천역 방면으로 가면 하얼빈 양꼬치가 나옵니다.
주차의 경우 야간은 10시 넘어서는 길가에 대도 되고 이런 저런
영업이 끝난 상가 주차장에 댈 수 있어서 돌아보시면 차 대기 어려움은 없지만 낮에는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시장 라인에서 가까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하얼빈 양꼬치 사장님 내외분의 인상이 참 좋으시고
그런 인상에서 오는 서비스도 역시 좋고 맛이 무엇보다 좋습니다.
양꼬치 생각나면 친구들과 건대쪽 넘어가서 먹곤 했는데
하얼빈 양꼬치면 건대 양꼬치 라인 넘어갈 필요 없이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주차가 어려운 지역 특성만 감안하시면 양꼬치엔 칭따오 하얼빈 양꼬치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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