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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맛집] 사당역족발, 남성역족발을 대표하는 제대로 맛있는 족발의 장인 사당점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5. 5.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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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좋은 금요일 저녁에 일을 마치고 길을 걷고 있는데

땀 흘리며 일한 끝이라 허기를 품고서 코를 한껏 자극하는 향에 이끌려 가봤더니

시장통의 맛있는 족발이 막 삶아져서 훈기 폴폴 풍기며 나오는 찰나인 적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족발의 시작은 바로 그 순간부터일테고 다음은 온 몸으로 즐거워지는 것이겠죠.

 간만에 족발의 장인 사당점에서 바로 그 전 과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 친구가 살았던 동네라 이 골목 저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던 사당동 남성역 주변

족발의 장인 사당점은 사당시장 바로 맞은편에 있어 찾기 쉽습니다.

남성역 4번출구에서 나와서 이수역 방향으로 가면 금방 만나게 되는 위치





예전에 다른 지역에서 차 몰고 지나가다가 얼핏 본 상호가

족장이라서 족발의 장인이라고는 생각 못 해보고

이런 저런 직화구이점인가 했던 적이 있는데 줄임말이었네요.

포장족을 위한 할인이 2천원이라니 피자하고 비슷한 할인률입니다.





족발집의 경우는 프랜차이즈고 개인 족발집이고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재료로도 얼마나 정성들여 잘 삶아내는가 그게 중요한 듯 합니다.

맛있는 족발집의 경우는 절로 가게 앞에서 훈내때문에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과하지 않고 식욕을 자극하는 제대로 된 훈내가 이미 맛을 보고 있게 만들죠.





이미 족발 나오는 시간을 알고 있어서 맞춰서 30분 여유를 두고 갔는데

놀랍게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테이크 아웃 손님들의 폭주로

30분만에 완판을 하고 2차를 당겨서 삶고 있었다고 합니다.

족발 단시간 완판 = 맛있다.





사실은 예약을 하고 갔는데 30분 늦었더니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을 위해 하나 빼놨는데 좀 늦어서

애들 주려고 사오신 손님에게 제공을 해 드리고서 바로 2차 생산 돌입.

친구들과 막걸리 한잔 하면서 기다리기로 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족발집은 맛있는 족발이 기본이지만 이런 저런 안주거리도 많아서

족발 나오기 전까지 막걸리 마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족장의 경우는 숯불 구이 족발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일전에 친구 녀석이 사온 술안주의 대인기로 찾아가서 먹게 되는 가게가 되었습니다.





족장의 원칙 내용을 보면 맛이 없으면 안 되는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대로 된 족발 레시피만 있다면 맛이 없기가 더 힘든 것이 족발이 아닐까 합니다.





한 30분여만 기다리면 되기에 일단 막걸리부터 주문을 합니다.

별다른 메뉴 주문을 하지 않은 데에는 맛이 기가 막히게 좋은

배추김치와 무김치에 대한 무한 신뢰가 기본으로 작용합니다.





거기에 기본으로 나오는 이 콩나물 뚝배기가 정말 환상입니다.





북어 베이스의 콩나물 뚝배기인데 국물 맛이 술을 마시기 전에 해장을 시켜 줍니다.

게다가 무한 리필이라는게 어마어마한 특전인데

이런 서비스라면 족발로 해장을 하러 가도 되겠다 싶습니다.

시원한 국물 맛이 족발로 위장을 행복하게 만들기 전의 예열을 제대로 해줍니다.





기본 서비스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높고 양도 많은 콩나물 뚝배기

족장에 가시면 눈치 보시지 말로 더 주세요를 외치셔도 됩니다.

사당점의 경우는 눈치 볼 것 없이 국물 더 드리냐고 시시때때로 오셔서 물어봐줍니다.





깔끔한 새우젓과 쌈장, 고추와 마늘 세팅





부추 절임이나 간장 양념, 무절임의 맛이 족발을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족발의 맛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제대로~ 완전 제대로 맛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반찬이 맛있다는 기준은 싸가고 싶은 맛인데

말 그대로 싸가지고 가서 먹고 싶은 훌륭한 반찬이라 

저는 반찬 맛있는 집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렇게 맛있는 김치에 막걸리 행복하게 마시고 있는데

30분여를 향긋한 냄새로 코에 테러를 가하던 2번째 족발이 드디어 등장합니다.

테이크 아웃 손님들의 예약이 이미 줄서 있었던 바로 그 족발





안에서 지켜 보니 우리가 맛보지 못한 1차 족발이나

2차 족발이나 30분을 넘기지 않고 완판이 되는 것을 보니

족발의 장인 사당점은 족발 맛보시려면 예약이나 제시간에 맞춰 가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

일단 족발 맛을 떠나서 손님을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친절한 서비스가

가게에 100% 만충되어 있어 정말 좋습니다. 친절이 족발의 최종 양념.





여러분께 강추해드리는 반반이 (쫀득 앞발 + 숯불 구이 매운 족발) 입니다.

식감 정말 쫄깃하고 맛있는 쫀득 앞발과

개인적으로 아이들도 빠져드는 숯불 구이 매운 족발

특히 숯불 구이 매운 족발은 술을 부르는 주술과도 같은 안주의 결정체라고 하겠습니다.





뭐랄까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숯불 구이 매운 족발 한 점 먹으면

곧 바로 또 한 사발 들이부어라 식도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느낌

술 마실 때 안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너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족발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앞발과 뒷발의 구분을 뼈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별 신경 안 쓰고 먹게 되면 그냥 족발이구나 하고 먹게 됩니다.

돼지를 떠올려 생각하면 뒷다리는 두툼하니 살이 많은 편이고

앞다리는 돼지의 활동을 지탱하기 때문에 탄력이 있을 것이란 것을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족발의 경우 쫀득함을 더 즐기는 분들은 앞다리가 좋고

뒷다리의 경우는 살이 많은 걸 좋아하면 선택하시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어려서부터 족발은 들고 뜯는 재미로 먹어왔기 때문에

뒷발보다는 앞발을 더 좋아합니다. 쫄깃해야 족발 먹는 맛이 제대로입니다.

그런데 매장 방문해서 드시게 될 경우 막 삶아져서 나오는 족발의 경우는

쫀득함으로 무장하기 보다는 야들한 경우도 많은데

그 따뜻한 야들함이 쫀득함으로 바뀌어 가는 걸 느끼면서 먹는 맛도 일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숯불 구이 매운 족발의 경우 매운 음식 못 먹는 친구가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맵다는 것은 순한 맛보다 맵다는 것이지 진짜 맵다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극한의 매운 맛을 찾아다니면서 먹기 때문에 족장의 매운 맛은 그냥 소스 맛!

하지만 어찌 되었건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好만 외칠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막걸리 안주로 근래 들어서 다섯손가락 안에 넣고 싶은 최고의 조합

족발이 맛있어야 하는 레시피가 족발부터 부추 절임까지 제대로 갖춰진 듯 합니다.

느끼기에 좋은 고기 제대로 삶아내고 있다.





족발의 장인이라서 또 찾아가고 싶은 것보다도

족발의 장인 사당점의 맛과 친절이 정말 기분을 좋게 하기 때문에 다시 찾고 싶어지게 합니다.

사실 반찬이나 콩나물 뚝배기나 비워지면 미리 챙겨주시는 것이

식당을 다녀보면 쉬운 서비스가 아님을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런데 족장 사당점의 경우 더 달라고 아이 컨텍이나 벨을 누를 필요 없이

먼저 보시고서 챙겨주시기에 정말 기분이 좋았고 맛이 좋아서 기분 좋은 건 당연했습니다.

남성역이나 이수역 근처에서 막걸리에 족발 땡기는 저녁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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