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여행이나 일 때문에 내려가게 되면
그래도 끼니 중 한번은 꼭 찾아 먹게 되는 메뉴 중 하나가 오분자기 뚝배기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오분자기인지 그냥 전복 작은 건지 구분이 안 된다면
굳이 가격 더 나가는 오분자기 뚝배기 먹는 것보다 푸짐한 해물 뚝배기를 먹으면 된다는 깨달음
그래서 해물뚝배기 좋은 식당을 발견하게 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표선제주민속촌 근처에는 식당이 참 많아서 식당 찾을 걱정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분자기나 해물이나 뚝배기 가격을 보면 13000원도 있고 18000원도 있습니다.
가격도 잘 안 적혀있고 뚝배기를 과연 이 가격에 먹어야 하는가
생각이 들 정도로 후덜덜 한 뚝배기 전문식당이 많습니다.
제주도를 자주 다녀본 바 그런 식당 밀집 지역보다는
항구 가까운 곳에 동네 어르신들 식사나 술잔 기울이고 계시는 곳이 맛집이다라는
자체 공식을 따라서 주변 탐색을 하던 중
표선항에 붙어있고 동네 어르신들이 식사와 담소, 술잔을 기울이고 있고
지나가는 동네 어르신들과 한참을 대화 나누시는 식당을 발견
여기다 싶어서 고민 없이 그냥 바로 들어갔습니다.
위의 공식 정도로 선택해도 아직까지 실패가 전혀 없었던 굳건한 믿음
064-787-1016
실내는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고 단체 손님도 자리잡고 식사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포구식당 찾아오기 전에 들렸던 뚝배기 전문이라고 되어 있는 식당들이
해물뚝배기도 15000원 내외고 오분자기는 더 비싸고 해서
일단 조건 충족 후 가격 확인도 안 하고 배고파서 들어와서 바로 자리잡은 포구식당
밖으로 표선해비치해수욕장이 보이는 뷰도 정말 멋지고
물쪽을 보고 있으니 주먹만한 물고기들이 팔딱팔딱 뛰어오르는 모습도 보이고
일단 앉아서까지 잘 찾아왔다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안 적혀 있지만 해물뚝배기는 12000원입니다.
다른 데 다녀보시면 참 좋은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게다가 뒤에 보시면 아시게 되지만 양이 정말 푸짐해서 좋습니다.
그런데 전복이 없거나 안 들어온 날은 해물뚝배기를 안 한다는 체크포인트~!
전화로 미리 먹을 수 있는가 확인하셔야 되겠습니다.
알찬 반찬 구성. 그런데 매운 고추가 먹고 싶었으나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 자리젓인데 비린 음식에 약하시거나
향이 센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경우라면 미리 탐색을 하셔야 합니다.
자리젓 향이 정말 압도적이어서 후각과 미각을 완전히 적셔주기 때문입니다.
살짝 간보고 드시거나 뚝배기 먼저 드시고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보글보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해물뚝배기가 나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여러번 해물뚝배기나 오분자기 뚝배기를 먹었었는데
역시 관광지 근처보다는 항구 근처가 훨씬 좋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일단 국물맛이 시원하게 맛있어서 일품
해물의 질과 양이 너무 좋아서 또 일품
개인적으로 반찬은 이품이라 살짝 아쉽지만 뚝배기가 맛있어서 상관 없습니다.
같이 간 동료도 맛있다 했는데 사실 다른 뚝배기 전문 식당에 가도
맛은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맛인 경우 15000원하고 12000원만 해도 차이가 엄청나죠.
뚝배기 먹고 커피도 한잔 할 수 있는 차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포구식당의 해물 양이 행복할 정도로 많다는 것이 정말 장점입니다.
2명이서 먹고 나온 해물 껍데기의 양입니다.
포구식당 다른 메뉴는 모르지만 해물뚝배기를 하는 날이라면
근처 여러 식당 가격을 두루 알아본 바 포구식당으로 믿고 가셔도 좋다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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