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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 맛집] 연탄구이의 안정적 고기맛을 다양한 소스와 쌈으로 즐기는 구포 고기집 : 고성범연탄구이 구포점

전국 먹거리 ∞/경상 먹거리

by 뷰스팟 2015. 8. 1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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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파견나와 있는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부산에 와서 보니까 서울보다 고기 먹기가 더 편한 거 같아. 이유가 뭘까?"

파견의 외로움을 고기로 달래고 있을 뿐 말이 안 되는 이유다라고는 했지만

이틀 연속 고기를 먹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그 이유를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더울 때는 역시 고기가 최고라는 친구와 연탄구이를 먹으러 갑니다.

겨울에는 추울 때는 역시 고기가 최고지라고 언제나 고기를 먹지만

아무래도 연탄구이는 연탄구이만의 맛이 있기 때문에 저도 계절 구분 없이 선호하는 메뉴입니다.

부산에서는 여기 저기 쉽게 만나게 되는 고성범 연탄구이 그리고 구포점





사실 고기야 사시사철 맛이 좋은 것인 진리지만

강력한 화력의 숯불은 아무래도 추운 겨울에 몸 녹이면서 먹기 좋고

연탄구이는 은근한 불에 먹을 수 있어서 덜 덥고 좋다고 봅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연탄구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들 TV를 보고 있길래 봤더니 역시나 자이언츠의 경기가 틀어져 있었습니다.





고성범 연탄구이 구포점은 깔끔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구조상 3단계의 좌석 세팅이 되어 있어서 친구든 가족이든 편하게 자리잡고 식사할 수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은 구조





안쪽에는 방도 구비되어 있어서 단체 손님이나 가족 단위 식사에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방으로 고고~





부산이라 그렇다고 하기엔 앞선 식당들에선 한번도 보질 못 했던 터라

벽면에 걸려 있는 자이언츠 선수들의 유니폼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운동 후에는 고기가 좋죠.





유니폼도 있고 야구 배트도 있고 사장님이 야구를 참 좋아하시는 분일 듯

확실히 누구 누구 왔었다는 사인 종이보다는 유니폼이나 배트가 더 생동감이 넘치는 듯 합니다.

야구 끝나고 배트 들고 바로 고기 먹으러 온 듯 합니다.





야채는 셀프입니다. 뚜껑을 열면 신선한 야채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고기가 진리이긴 하지만 더운 여름일수록 야채를 많이 먹으면 좋지요.





주문을 하시면서 알아야 되는 점은 기본이 3인분부터라는 점

둘이서 부족하게 2인분을 어찌 먹느냐는 사장님의 포식 본능이 반영된 기본

즉, 450g이 둘이서 가도 기본 주문하시는 양이 되는 것입니다.

요새 삼겹살이 많이 먹고 싶었다는 친구의 희망을 반영해 삼겹살 3인분 기본 주문





기본 세팅에서 눈여겨 볼 점이 쌈을 싸먹을 용도로 들깨가루가 제공된다는 점과

김 역시 쌈을 위한 용도로 제공이 된다는 점입니다.





적당히 불이 잘 오른 연탄이 불판 아래 자리를 잡고

수많은 고기들이 구워졌던 흔적이 남은 불판 위로 삼겹살을 올리면 됩니다.





김치와 파절임의 경우는 그냥 드셔도 되지만

연탄불 위에서 은근하게 구워 먹으면 맛이 더 좋게 됩니다.

연탄불 위의 파절임이 생각보다 맛이 좋다는 걸 느낀 순간





사장님이 적극 추천하신 멸치젓갈소스입니다.

삼겹살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감칠 맛을 더해준다고 적당히 찍어 먹어보라 합니다.

이런 종류의 양념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긴 하지만 추천하는 이유가 확실하게 있는 소스





2인분 세팅으로 나온 생삼겹살 3덩이와 버섯과 감자 두 조각

고기 한 덩이에 150g씩 하는 건데 막상 나와 보니 역시 둘이서 3인분은 기본으로 시켜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됩니다.





볼 것도 없이 전부 불판에 올렸더니 사장님께서 오셔서는

한 덩이 슬쩍 다시 내려 놓으시면서 바람 구멍이 있어야 맛있게 구워진다 하십니다.

어차피 다 먹을 거지만 죄다 올리면 연탄불이 약해지는 듯

연탄구멍이 숨을 쉬어야 고기가 맛있게 구워집니다.





연탄구이가 좋은 점은 누가 구워도 탈까 고민이 안 들게끔

보기 좋은 정도로 적당히 아주 잘 구워진다는 점입니다.

누가 봐도 잘 구워졌다는 순간에 뒤집어 주면 그만입니다.





조금만 더 익혀서 드시면 딱 좋다고 하시면서 사장님께서 잘라 주십니다.





김치도 맛있게 먹기 좋은 정도로 익어서 고기 다음으로 잘라 주십니다.

연탄불에 살짝 익혀서 그런가 김치 식감도 더 좋습니다.





연탄구이의 경우는 겉이 이 정도 익으면 속도 보통 다 익었다고 보면 됩니다.

은은하게 전체적으로 익혀주기 때문에 요 정도 익었을 때 먹어야 가장 맛이 좋습니다.





너무 바삭하지도 않고 안 익은 부위 없이 제대로 구워진 삼겹살

이 자태를 보고 어찌 젓가락이 가지 않겠습니까~?!





일단 멸치 액젓에 찍어서 먹어 보았습니다.

삼겹살 비린내를 잡는데 좋다는 소스인데 그런 점은 있습니다.

해안 동네들의 경우는 생선에 익숙해서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고기 잡내를 꼭 잡으려고 하는데

드셔 보시고 취향껏 선택하셔도 좋은 소스라고 생각합니다. 잡내를 없애기 보다는

멸치의 힘으로 살짝 덮는 느낌이랄까? 드셔보셔야 본인이게 좋은 지 아닌 지 아실 듯





친구나 저나 마늘을 더한 쌈장 애호가라 역시 이렇게 먹을 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쌈장보다도 고추장을 더 좋아하는데 이 날은 쌈장이 왠지 더 맛있었습니다.





사장님 추천 방식인 멸치액젓에 들깨가루를 두르고 김에 싸먹는 방식

김으로 고기를 싸먹어 본 기억이 있나 없나 싶어서 특이한 방식이었는데

나름 조화가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이렇게 삼겹살은 연탄 위에서 맛있게 익어갔고

빠른 젓가락질과 함께 소화되어 갔습니다.

고기 먹을 때 냉면을 꼭 먹는다는 친구는 물냉면을 먹으면서 주문합니다.





고기로 충분히 배를 채워 친구의 냉면을 한 입 먹어 보았는데

뭐랄까 냉면 전문집과 분식집 냉면의 중간에 위치한 냉면 맛이랄까

친구의 경우는 이런 냉면 맛이 정말 좋다고 후루룩~ 흡입을 하더군요.

아무튼 제대로 먹기 좋게 익어서 좋은 고성범 연탄구이 구포점

다양한 쌈을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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