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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맛집] 퇴근 길 친구와 뜨끈한 우동 국물에 수제 돈까스~! : 용산 모밀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5. 12. 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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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면류를 즐겨 먹는 녀석이 있어 가끔 퇴근 동선이 같을 경우

중간에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하곤 합니다.

둘다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니는 일을 하다 보니 밥 먹는 자리가 술 마시는 자리도 되고

그래서인지 면과 술이라는 주제 소화가 잘 되는 일식집으로 자주 향하곤 합니다.





오래간만에 이태원이 스케줄 끝이라 멀지 않은 곳에서 일을 마친 친구를 불렀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 가는 골목인 이태원시장 옆 골목은

예전에 비만이었던 친구가 빅사이즈 바지 사러 올 때 자주 따라왔다가

멋진 바지가 많아 단골집 만들고 다녔던 라인입니다.

요새야 브랜드가 정말 많아졌지만 92년의 그 당시는 여기에 튀는 디자인 바지가 많았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와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바뀐 주변도 좀 둘러보고

그렇게 조금 내려가면 밖에서 볼 때와는 다른 널찍한 사거리가 나옵니다.

바라보는 우측에 용산구청이 위치하고 있는 건데

용산모밀은 바로 용산구청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태원동 34-106 / 02-515-4075




지도 상이나 이태원동에 차를 몰고 와보시면 항상 가지게 되는 걱정이

도대체 주차를 어디에 하면 괜찮을 것인가? 라는 것인데

용산모밀은 생각보다 들어오기도 편하고 운 좋으면 가게 앞에 주차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런 면에서 북적대는 대로변보다 좋을 수도 있습니다.





겨울이라 따뜻한 안으로 안으로 향하게 되지만

용산모밀의 경우 앞쪽에 생각보다 넓은 테라스가 위치하고 있어서

여름철에 시원하게 냉모밀 먹으러 와도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태원은 용산모밀처럼 안쪽에 들어가봐야 좋은 식당을 찾는 맛이 확실히 있습니다.





오픈하신 지 그리 오래지 않아서 실내는 아주 깔끔합니다.

우리 일행이 첫 손님이었는데 이어서 들어오신 분들이 모두 단골 손님들이셨습니다.

위치도 그렇고 메뉴도 그렇고 단골로 다니기 좋은 식당이 되겠습니다.





테이블은 겉에서 보는 것보다 더 충분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입구 쪽에도 테이블이 있고 주방 쪽으로도 자리가 있어

혼자 와도 일행이 같이 와도 넉넉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운전만 아니라면 저 앞쪽 자리에 앉아서

우동 국물에 사케 마시는 재미가 좋을텐데 그건 다음 기회로~





25년 경력의 주방장이시라니 맛은 신경 쓸 일이 없겠습니다.

바쁜 시간대에는 주문 시간을 절약시켜줄 수 있는 메뉴 자판기도 있어서 좋습니다.





친구는 앉자 마자 우동이 먹고싶었다며 우동을 선택하고

저는 고기를 먹어야 하는 저녁이었기에 수제돈까스를 주문합니다.

막상 메뉴를 보니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서 맥주 한병을 시켰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오기에 이것을 안주 삼아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술을 주문하면 제공된다는 참치회무침~!

겨우 한병 시켰는데 나왔을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무튼

술안주로 제공된다고 말씀하시는데 비주얼은 완전 요리입니다.





술안주로 제공된 것임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 친구 녀석이

연신 맛있다고 하면서 후룩후룩 무침을 마시듯이 먹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도 정말 훌륭하지만 역시 그냥 병맥주보다는

아사히 생맥주를 주문해서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겠다 생각드는 참치회무침

메뉴판에 없어서 더 즐거운 서비스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맥주맛 제대로 즐기며 기다리는 중에 우동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게다시 우동인데 반찬으로 나오는 두부에도 눈이 갑니다.





국물 맛이나 쫄깃한 면발이나 우리가 보통 우동이라는 것을 시켜먹을 때

뇌에서나 위장에서 요구하는 딱 그 우동 맛입니다.

원하는 만큼의 맛을 충족시켜주는 기본 우동인 아게다시 우동

한입 가져다 먹어보니 해물야끼 우동 맛은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곳에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용산모밀만의 반찬이 아닐까 싶은 두부 샐러드(?)

간장 베이스 소스에 파와 가쯔오부시를 살짝 얹은 반찬인데

두부를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들어맞아 반반씩 먹는 것이 맞는 셈이겠지만

제가 3개를 먹는 혜택을 스스로 누리게 만들었습니다.





곧 이어 수제돈까스가 나왔는데 회덮밥, 가츠동까지 미니 우동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거기다 밥까지 한 공기 나오기 때문에 부족함은 전혀 느낄 수 없고

가격대도 이태원에서도 착한 편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제돈까스의 경우도 우리가 일식돈까스를 먹으러 간다고 할 때

앞의 우동과 마찬가지로 기대치가 있다면 바로 그 선을 딱 충족시켜주는 맛입니다.

겉은 제대로 바삭하고 고기는 씹는 맛이 좋은 수제돈까스





고기와 튀김옷 사이에 기름이 거의 없이 담백하게 제대로 잘 튀겨져 있어

주방장님의 요리 솜씨를 느낄 수가 있는 수제돈까스





골목 안쪽이라는 점이 단점이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는 용산모밀

우동이나 모밀, 일식 돈까스를 먹으러 갈 때 바라는 입맛이 누구나 있다면

용산모밀은 그게 누구라도 만족시켜주는 그런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도 좋고 반찬도 좋고 술을 마신다면 제공되는 참치 회무침에 반하게 되는 용산모밀

용산구청 근처에서 일보러 갔다가 점심이나 저녁 먹어야 할 때 찾아가셔도 좋겠습니다.



< 본 리뷰는 용산모밀의 메뉴 제공을 통해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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