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식자재 납품하시는 사장님께서 원주에 가서 맛집 가고싶으면 대궐밥상 강추
★★ 영업맨이고 맛집 탐방가인 예전 직장 동료가 원주 가면 여기 먼저 가보세요라며 추천
★★★ 원주에 직장이 있는 친구가 위의 예를 들어 한번 가보라 했더니 대궐밥상에서 회식을 하고선
월 2회 정도는 대궐밥상에서 회식을 가진다고 합니다.
원주에서 힘들게 일을 마치고선 우리 일행은 당연스럽게 대궐밥상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분당 사는 사람, 서울 사는 사람, 원주로 출퇴근 하는 수원 사는 기러기 아빠
이들의 공통점은 음식의 맛이 있고 없고가 지나치게 명확해서 항상 맛집 추천이 제대로라는 점
그래서 이들이 추천하는 맛집은 실패 사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공통점인데
이런 사람 셋이나 추천을 하는 곳이라면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가게 됩니다.
원주 시내에서는 6km 정도 떨어진 원주시 흥업면에 위치한 대궐밥상
흥업면은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와 한라대학교가 위치한 대학가(?)
라고 보기엔 한가하고 조용해서 좋은 시골 동네입니다.
주차는 길가에 그냥 아무데나 해도 되고, 동네 골목 빈자리에도 대면 되는 동네입니다.
대궐밥상은 흥업 지구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상호만 보면 으리으리한 식당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 552-1 / 033-762-3999
지방에 갔을 때 아침식사 되는 식당은 정말 좋습니다.
원주 정도에서 외근 업무를 보게 되면 새벽 같이 출발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딱 도착해서 맛있는 아침 식사하고 일을 하면 든든하지 하루가 편합니다.
육개장이나 해장국 종류로 아침 식사가 가능해서도 좋은 대궐밥상
일단 핵심 메뉴는 말굽버섯 닭/오리 한방백숙입니다.
중요한 점은 한방백숙을 드시려거든 미리 연락을 하셔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는 점
왜냐하면 한방백숙은 뚝딱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푸~욱~ 고와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미리 연락을 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저희처럼 그냥 무턱대고 찾아가게 되면 2시간 조금 안 되게 기다리면 됩니다.
일단 앞서의 추천에서 중요한 점은 여기 사장님이 사용하시는 식재료가
얼마나 건강하고 좋은 것인지를 잘 아는 분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직접 방사해서 키우시는 토종닭, 본인들 텃밭에서 드시는 것처럼 재배하는 것들
어떤 좋은 재료인지를 알고 해주는 추천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도 됩니다.
마침 점심 지나고 한가한 시간대라 좋았습니다.
대궐밥상의 경우는 저녁에 회식가지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대로 맛보기에는 저희 일행이 간 평일 점심이 좋다고 합니다.
난로 위 주전자에서 따뜻하게 계속 데워지고 있던 차
힘들게 일하고 오시는 분들을 위한 이런 차는 정말 몸과 마음을 녹여줍니다.
예약을 안 하고 찾아가서 주문을 해서 좀 기다려야 한다며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내어주신 전
반찬을 딱 정해놓고 하시기 보다는 제철 식재료로 혹은
어떤 모임이 있는 경우 이렇게 전도 부쳐 내놓고 그때 그때 달라진다고 합니다.
전 하나에 뭐라고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겠지만
전 하나에 그 식당의 손맛을 제대로 가늠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문한 닭도리탕과 오리한방백숙 천천히 나와도 괜찮은 잔치집의 그맛
이게 전 찍어 먹으라고 내어주신 양념장인데 이 양념장 하나로
대궐밥상 사장님의 손맛의 높은 수준을 간단하게 이해시켜드릴 수 있겠습니다.
안을 살짝 들여다 봤더니 도토리묵! 어디서 사오신 게 아닌
진짜 안에서 만드신 도토리묵~!
저녁에 찾으시는 단체 손님을 위해서 직접 만드셨다는 반찬 중의 하나인 도토리묵
30인명분 반찬을 만드시느라 정신이 없으셔서 신경 못 써줘서 미안하다 하시면서
역시 도토리묵도 한 접시 내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도토리묵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반찬이 맛있는 집을 참 좋아합니다.
기본 메뉴가 아니었지만 운 좋게 먹을 수 있었던 도토리묵
그 맛이 젊으셨을 때 도토리묵 마스터셨던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게 기본 반찬이면 남아나지 않을 듯
이미 우리 일행들은 기본 반찬을 놓고 공기밥을 시켜 먹는 이도 있었습니다.
반찬이 기본적으로 다 맛있기 때문에 닭도리탕과 오리한방백숙에 대한 기대치는 급상승
반찬에서 느낄 수 있는 건 사장님께서 참 양념을 맛있게 만드신다는 점입니다.
강원도에서 나는 좋은 식재료 중심으로, 그 중에는 직접 재배하시는 것도 있고
닭이나 오리도 직접 좋은 사료 먹이셔서 키우시기 때문에
맛도 맛이지만 음식을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반찬 먹으면서 즐겁게 기다리고 있노라니
1번 메뉴인 닭도리탕이 등장을 하였습니다.
비주얼, 양, 향 우리가 음식에 대해 기대하는 어떤 조건이든 10점 드리겠습니다.
닭도리탕 혹은 이런 탕이나 찜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이
닭의 육질이 눈으로 보기에도 탄력이 넘친다는 점입니다.
보이는 만큼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는 한입 맛보면 충족이 됩니다.
쫄깃하면서 씹는 맛이 일품이라 닭이 좋은 사료 먹고 좋은 곳에서 자랐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물은 자연스레 밥에 비벼먹게 되는데 일단 닭도리탕 양이 엄청 많기 때문에
밥은 천천히 시켜 드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궐밥상의 핵심카드는 말굽버섯입니다.
말굽하고 비슷한 형태라 그렇게 이름 지어져 있고 고목이나 살아있는 나무 껍질서 산다 합니다.
약용으로 주로 쓰이고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니 정말 좋은 버섯이 되겠습니다.
안에 말굽버섯의 효능에 대해서 자세하게 잘 정리되어 있지만
먹느라 바빠서 제대로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효능의 대표적 내용은
당뇨 개선, 혈관계 질환 개선, 항암효과, 면역력 향상, 노화 예방
이 정도면 가족들과 함께 대궐밥상을 찾을 너무나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어서 오리한방백숙이 등장을 합니다. 그냥 백숙이 아닌 누룽지 백숙
다들 보면서 던진 한 마디가
약이네 약 보약 때깔이네 아픈게 나을 거 같아요
정말 약처럼 보이는 색깔 하지만 그 깊은 맛은
근래 먹었던 백숙 형태의 음식 중에서 단연 No.1에 올릴 수 있는 맛입니다.
깊으면서 진한 육수의 맛, 누룽지와의 환상 조화, 살살 녹는 오리의 식감
가족들 특히 어르신 모시거나 아이들 데리고 오면
이 오리백숙이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씹히는데 살살 녹는 고기맛이라면 이해가 가실 지 모르겠습니다.
일행 모두 생각보다 많은 닭도리탕의 양 때문에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면서
끊임 없이 오리 백숙을 먹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엄마도 해줄 수 없는 맛이라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설명
가끔 맛집에 대해서 평을 하게 되는 경우
이런 레시피로 집 근처에서 만들어 주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상급의 평에 속하곤 합니다. 자주 먹으면 좋을 맛, 가까이 두고 먹으면 좋을 맛
대궐밥상의 오리한방백숙은 이동 혹은 여행 코스에 원주가 들어가 있다면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드셔도 누구나 만족하실 맛입니다.
날이 추워지니 그 진한 국물, 입 속에서 사라져 가던 누룽지와 고기맛이 더 생각납니다.
정말 일 끝내고 편하게 술잔 기울이면서 먹어서 더 좋기도 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다시 찾아가면 좋겠다 싶은 건강한 맛 그 자체입니다.
소식한다는 친구가 포식을 하게 만든 대궐밥상의 닭도리탕과 오리한방백숙
가게 안쪽에 직접 재배하신 농산물도 있고 오리한방백숙의 품격을 드높여준
누룽지도 있고 하니 나오실 때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겁니다.
저는 누룽지 사와서 정말 맛있게 야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아무튼 대궐밥상은 가족과 다시 찾고픈 ★★★★★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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