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다녔는가 봤더니 벌써 단골로 다닌 것이 10년이 넘은 일미횟집
춘천에 가면 닭갈비냐 송어회냐 결정을 하게 만든 메뉴
닭갈비는 단골집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송어회만큼은 10년 넘게 일미횟집에서 먹었습니다.
민물회 맛을 알게 해준 일미횟집은 춘천댐을 건너면 있습니다.
이른바 춘천댐 민물회 매운탕골이라고 딱 자리하는 마을이라고나 할까
춘천에 지인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향어회나 송어회를 먹고 싶어지면 많이들 가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향어를 알아보니 잉어목 잉어과,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네요.
송어의 경우 회로 즐기기 때문에 양식어종이 많겠습니다.
민물회 매운탕골은 춘천댐만 찾으면 바로 도착입니다.
춘천댐 옆쪽 길로 내려가면 식당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공기가 좋은 동네지만 여름에 가면 사방이 푸르고 계곡물도 졸졸 흘러서
식사하는 맛이 정말 좋은 동네
춘전댐으로 연결되는 도로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데
확장 겸 새로 단축하는 도로라고 하니 완성이 되면 접근성이 더 좋아지겠습니다.
일미횟집은 아래로 내려오면 정면에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10년 전에 처음 왔을 때에도 이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변함이 없이 계속 그 모습이라 옛날 사진 가끔 봐도 지금과 다를 게 없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 오월리 96-8
주야간 : 주차장 10여대 | 033 - 244 - 3165 | 10:00 ~ 21:30 |
갈 때마다 전화를 하고 예약을 하고 점심이나 저녁 무렵에 가서
정작 영업 시간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10년만에 깨닫게 됩니다.
핵심은 단골을 아신다면 함께 예약을 하고 가면 좋다는 것
일미횟집은 회와 매운탕이 전문입니다.
하지만 외지에서 찾아가신다면 매운탕은 회를 드시면 나오기 때문에
회 중심으로 드시면 되겠습니다.
가격표입니다. 여기서의 소(小)자도 양이 적지 않음을 아시면 좋습니다.
소(小)자는 대략 둘이서 아주 정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
내부는 그냥 손님이나 단체 손님이나 얼마든지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는 배치
안쪽에 방도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식사나 회사 팀 단위 식사에도 좋습니다.
여름에는 계곡 쪽으로도 자리가 있기 때문에 물소리 들으면서 식사 가능
기본으로 나오는 허기진 분들을 위한 맛있는 메뉴
앉아서 집어먹기 정말 좋은 메뉴들이 나오는데 가운데 콩은 가끔 생각납니다.
그리고 샐러드 아닌 사라다~! 사라다라고 해야 제맛입니다.
갈 때마다 혼자서 세접시는 먹어치우는 듯 합니다.
상추나 배추속이나 신선하고 푸짐합니다.
강원도 식당의 특징 중 하나는 이런 쌈 야채가 신선하고 맛있다는 점.
춘천도 춘천이지만 가평이나 화천 쪽으로 큰 야채 농장이 정말 많지요.
송어회 찍어먹기 좋은 야채 무침이라고 해야 하나
콩가루와 깨 등을 솔솔 뿌려서 초고추장 뿌려 비빈 다음 회하고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초고추장은 취향껏 뿌려서 드시면 되는데 제 경우는
항상 뜸뿍 초고추장이 마치 메인이었던 것처럼 뿌려서 먹습니다.
이렇게 비벼서 회하고 같이 먹으면 회의 신선함이 배가 되는 듯 합니다.
평상시에 비타민 섭취량이 적다고 느끼는 편인데
이렇게 단골집에 가게 되면 부족한 비타민을 한꺼번에 채울 요량으로 많이 먹곤 합니다.
사실은 맛있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는 것이겠지만 뭐 그렇습니다.
일미횟집 특제 양념장인데 이게 또 맛이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야채무침의 경우도 맛있지만 이 양념장으로 쌈싸 먹으면 정말 훌~륭합니다.
송어회가 나왔습니다. 항상 볼 때마다 느끼지만 색이 참 곱습니다.
한번 더 강조하자면 회를 시키면 매운탕이 서비스이기 때문에
일미횟집은 회를 드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촉촉하게 고소하면서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라면 이해 되실까요?
다른 말로 맛있다. 민물회가 낯설었던 분들도 한번 먹어보면 반하게 되는 맛.
어디에 찍어 먹든 맛이 좋습니다.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닭갈비 먹으러 갈까 송어회나 향어회 먹으러 갈까 하면 고민이 되는 맛
춘천을 대표하는 닭갈비와의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맛이 되겠습니다.
그냥 어딘가에 찍어 먹어도 맛이 좋지만 송어회는 특히
이 무침과 함께 먹을 때 그 맛이 더 제대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간만에 가서 먹었더니 그 맛을 더 섬세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있고 좋은 음식일수록 가끔씩 먹으면 좋은 듯.
이렇게도 먹고 저렇게도 먹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렇게 큰쌈 양념장 듬뿍 찍어서 맛있게 드시다 회가 점점 줄어들 무렵
매운탕을 달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매운탕인데 마치 매운탕을 시켜서 새로 시작하는 느낌
단골이라 더 잘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알려줘서 찾았던 친구네 식구도 매운탕도 푸짐하니 좋더라 이야기한 걸 보면
매운탕은 언제라도 만족스러운 듯 합니다.
매운탕에 나오는 반찬입니다.
매번 회를 먹은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상태에서 매운탕과 밥을 먹게 되는데
배부른 상태에서도 반찬이 맛있는 걸 보면 맛있는 겁니다.
너무 배불러서 남겼지만 집으로 싸와서 라면과 정말 맛있게 먹은 총각김치
진짜 맛있게 잘 익어 있어서 드셔보시면 남으면 싸가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미나리와 팽이버섯 숨이 죽으면서 오히려 양이 많아지는 민물 매운탕
회에 사용된 생선 자체가 큰 놈이라 여기 들어가는 고기양도 적지 않지만
감자며 수제비며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보고 있노라니 침 고이네요. 매운탕만 먹으러 가도 충분히 좋지만
춘천댐 일미횟집에는 회를 드시러 가는 게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살짝 단맛이 강한 편인데 단게 별로시면 미리 덜 달게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회로 나온 송어인데 볼살의 양이 상당합니다.
서비스 매운탕이지만 고기 먹는 재미도 아주 쏠쏠합니다.
이 수제비 건져 먹는 재미가 정말 좋습니다.
매운탕에 들어있는 수제비는 항상 느끼지만 뭔가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깊고 진하면서도 산뜻한 맛의 이유는 아마도 이 민물새우겠습니다.
만약에 춘천에 점심과 저녁을 드시는 코스로 여행을 가신다면
점심에는 맛있는 닭갈비 드시고
저녁에는 춘천댐 찾으셔서 회와 매운탕 드시는 코스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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