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짧다고 느끼는 건 꽃이 피고 세상을 덮는 속도에 비해
바람이나 비에 지는 꽃의 상실감이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녹산로를 따라 피어있는 벚꽃과 유채꽃의 화려함은 적어도
그 상실감이 먼 시간 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흐린 날도 이렇게 좋은 것을 맑은 날 가면
배경으로 새파란 하늘이 걸릴 테니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이 아름다운 길에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날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차를 멈추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사진을 찍고
그러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 제주도에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른 키만한 혹은 어른까지도 유채꽃밭에 잠기게 만드는
아마도 오랜 세월을 여기서 살고 있을 유채꽃들과 벚꽃이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
표선을 지나시는 분들은 저 아름다운 길을 놓치지 말고 꼭 지나시길 추천드립니다.
겨울이 막 떠나려던 이 길이 저렇게 멋지게 바뀌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벚꽃에 취해 맑은 날은 한라산도 근사하게 보이는 포인트인 걸 깜박했습니다.
녹산로 자체가 가시리나, 정석 비행장, 조랑말 체험공원을 찾아가시면 지나는 그 길입니다.
겨울에도 멋진 길이 많은 녹산로
정석 비행장 위로 오르면 있는 시간더하기 빵집에서 보는 전경
이 봄에는 더 멋졌을텐데 지나고 보니 아쉽네요.
벚꽃길 보시고 시간 남는 분들은 시간더하기 빵집 찾아가셔서 멋진 전경도 담으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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