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의 정기를 받으며 맛있는 한우를 맛 보는 별내고기집 : 통큰소한마리

만약 고기는 다 맛있다는 단순 명제를 일행 모두 충족시킨다면

다들 신경쓰거나 따지는 대목은 반찬이나 주변 경치, 커피 맛과 같은

고기를 떠난 의미 없는 것들이 많곤 합니다.

즉, 고기가 맛있다면 어딜 가서 어떻게 먹어도 상관이 없다는 의미

그런데 맛있는 한우라면 다른 모든 것들이 상관 없어지기도 합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외근을 나가는 길에는 항상

친구를 불러내어 저녁에 먹을 것부터 정하고 가곤 합니다.

뭐 그렇게라도 보고 살아야 정말 보고 살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별내 쪽에 나가면서 친구와 한우를 먹을 계획을 세우고 나서게 됩니다.

목적지는 불암산이 딱 보이는 저 곳

맑은 날은 정말 경치가 좋은 동네이기도 한데

산만 그대로고 주변은 계속 확확 바뀌는 듯 해서 갈 때 마다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산은 역시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멋있고

눈 오면 눈 오는대로 멋있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서 좋습니다.

통큰소한마리에서는 불암산이 제대로 다 보여서 좋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대거로 들어서서 어딘가 싶지만

불암산으로 오르는 불암동 입구이면서 삼육대 뒷편과 가까운 지역입니다.

고로 산을 오르시거나 학생 혹은 관련이거나

아파트 사시는 분들의 접근성이 정말 좋은 통큰소한마리

건물 주차장이 있음에도 다들 밖에 대려고 하는 넉넉한 주차 공간의 동네 특징

나중에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만큼은 주차 천국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624-34

건물 주차장, 주변에 넘치는 공간	031 - 528 - 5528	10 : 00 ~ 23 : 00

가족이든 친구들끼리든 여럿이서 외식을 하게 되는 경우

맛이 가장 중요하긴 한데 넓은 자리와 편안한 주차 환경을 많이 고려하게 됩니다.

통큰소한마리 별내점은 위의 두 가지를 기본적으로 100% 만족해줍니다.

아마도 날이 점점 더워지면 이 야외석의 인기가 높아질 듯 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불암산이 딱 보이는 근사한 자리

흡기구 안 대고 먹어도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야외를 선호합니다.

넓은 홀을 책임져 주는 주방입니다.

고기도 바로바로 준비해서 나오고 요리도 나오고 분주함이 엿보입니다.

비교적 이른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르다는 것도 일반적인 저녁 식사 시간 기준이라 애매하긴 하지만

아무튼 한우가 테이블마다 노릇하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좌석은 안쪽에 별실이 따로 구비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오픈된 형태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방에서 꼭 먹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아쉬움이 남겠습니다.

단체로 식사하러 가게 될 때는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식사하러 가서 딱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지요.

부위에 따라 가격이 다른 세트 메뉴입니다.

그런데 어떤 메뉴를 선택하든지 기본적으로 한우를 먹으러 갔을 때의 가격

이미 인지되어 있는 가격대보다 엄청 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트 메뉴가 구비되어 있을 때에는 세트가 좋지요.

둘이서 즐기기 좋은 별내 소한마리 메뉴입니다.

누구에게나 인기 높은 갈비살과 얇은 고기의 대명사인 차돌박이

그리고 한우 좀 즐겨 먹는 분들이라면 즐겨 먹는 토시살의 알찬 구성입니다.

유명 한우 지역에서 1인분에 3만원대 하는 경우도 많은데 볼수록 가격이 마음에 듭니다.

한우 이외에도 돼지 고기 메뉴나 소갈비찜, 닭도리탕과 같은 메뉴들이 있고

후식 메뉴도 다양하게 있는데 찌개류가 겨우 2천원대입니다.

육회비빔밥과 된장찌개도 5천원~! 후식 메뉴만 보고 와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착한 가격

안에서 고기 손질하는 모습이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접시마다 담겨 나오는 양을 봐도 적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본격적인 전투(?) 준비를 하고 있노라면

가장 먼저 이것이 나오는데 이것은 무엇인가?

바로 통큰소한마리에서 직접 만드신다는 해독쥬스입니다.

고기 맛있게 먹으라고 해독부터 시켜주시는 감동 서비스~!

드레싱을 아낌 없이 듬뿍 뿌려서 나오는 샐러드

개인적으로 신선한 샐러드가 나오는 고깃집에서는 샐러드도 많이 먹게 되는데

먹다 보니 세 접시는 비우게 되었습니다.

소고기와 같이 먹기 좋은 상추 절임인데 이게 맛이 아주 좋습니다.

역시 같이 먹기에 적당한 양파 소스 절임 그리고 소금

요새 잘 찾아서 먹게 되는 백김치

반찬 겸 해서 나오는 김치의 맛도 아주 좋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이 괜찮았는데 막판에 불판에 구워 먹어보니 더 훌륭한 맛이 되던 김치

별내 소한마리 세팅이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간만에 한우 먹으러 나왔다는 친구도 마지막에 먹었던 한우의 양보다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비교평을 내놓습니다.

굽기도 전에 기분 좋아지는 양입니다.

뭐 먼저 먹을까라는 의논이나 대화 없이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고기를 올립니다.

1번 갈비와 9번 갈비 사이의 안쪽에 붙어 있는 두꺼운 횡경막 부위인 토시살

소고기에서 가장 연한 부위라고 하는데 간받이살이라고도 한답니다.

한우에서도 작업하면 적게 나오는 부위라고 합니다.

고기 특히 한우와 같은 소고기 종류는 굽다 보면 불을 느끼게 됩니다.

불을 잘 살리는 곳의 경우는 타지도 않고 적당하게 잘 익게 되는데

통큰소한마리의 불 상태는 소고기 굽기 딱 적당한 화력 세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고기가 적당히 익어갈 무렵이면 버섯도 올리고 마늘도 올리고 합니다.

본격적인 식사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우의 경우는 여러 가지 섞어서 올리기 보다는 부위별로 구워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부위별 맛도 느낄 수 있고 좋아하는 부위도 정확하게 알고 먹을 수 있게 되니까요.

육질이 좋아서 그냥 먹어도 좋고 양파와 같이 먹어도 좋고

가격대가 좋아서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특히 사랑받겠다 생각됩니다.

백김치와의 궁합도 정말 훌륭합니다.

고기가 맛있어서 빨리 먹기도 했지만 곁들여 먹는 채소들이나

마늘, 김치와의 조화도 훌륭해서 더 맛있게 먹게 됩니다.

요새는 어디든 소고기 먹는 자리에 가게 되면 빼놓지 않고 먹게되는 차돌박이

차돌박이 자체도 맛이 좋지만 빨리 익어서 정말 좋은 듯 합니다.

친구 말마따나 차돌박이의 경우는 빨리 익어서 좋다는데 공감합니다.

얇게 썰어서 빨리 익기도 하지만 차돌박이 자체가

숙주나 기타 부재료들과 볶음 형태의 술안주로 많이 제공되면서 저변이 확대된 듯 합니다.

하지만 차돌박이는 그 자체로도 맛이 정말 좋습니다.

고소함이 다른 부위보다 더 느껴져서 사랑받지 않을까 합니다.

빠르게 사라진 갈빗살의 빈 자리를 차돌박이가 다시 빠르게 채워 줍니다.

그러고 보면 차돌박이는 부추나 양파와의 식감이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얇으면서 살짝 기름진 까닭에 야채의 아삭감이 더 도드라지는 듯 합니다.

서비스로 나온 제주도 향토음식인 뼈접착국

보글보글 끓어 나오는 모습이나 느껴지는 향 자체가 엄청 구수합니다.

접짝뼈(사전적 확인은 안 되는)로 불리는 보통 갈비뼈를 우린 국물에

메밀가루와 순무를 넣어 걸~쭉하게 끓여낸 국인데

겉보기에 느끼하지 않을까 싶지만 맛을 보면 구수하고 담백합니다.

고기는 오래 끓여서 그런지 사르르 녹을 정도가 됩니다.

접짝뼈국이라고도 하는데 곰탕류를 좋아하는 저는 정말 좋더군요.

여기에 국수를 넣으면 바로 고기국수가 되고 다른 탕이나 국 메뉴 베이스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접짝뼈국 먹고 있노라니 다음 제주도 방문시에는 꼭 고기국수를 먹어야겠다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도 나누면서 먹는 속도 조절해 가다가 갈빗살을 올려 놓습니다.

갈비야 다들 아는 맛이기도 하지만 토시살이 갈비보다 진하다는 것이 구분상 힌트

돌판이라고 하는데 고기가 딱 적당하게 먹기 좋을 정도로 잘 익는 듯 합니다.

굽는 데 별다르게 신경 쓸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잘 익은 갈빗살로 즐거운 식사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배가 덜 차거나 했으면 둘 다 후식 메뉴를 생각했을텐데 딱 좋습니다.

뭐 어떻게 먹어도 좋지만 역시 한우는 딱 소금하고만 먹을 때가 좋다고 봅니다.

안 타고 적당하게 구워져 굽쇠가 없는 모임이라도 편하게 즐기실 듯 합니다.

고기가 줄어 들면서 배는 불러오고 육회비빔밥 + 된장찌개 5천원 조합을

먹을 여유가 위에 별로 없음을 아쉬워하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아마도 가족 단위로 식사를 가시면 후식 메뉴와의 근사한 조합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이나 모임 단위 외식 혹은 회식을 가시는 분들에게

좋은 가격과 양을 제공해 주는 통큰소한마리 별내점

날씨 좋을 때 불암산을 보면서 식사하는 즐거움이 더해지면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별내에 사신다면 외식 전에 한 번 살펴보시는 게 도움되리라 봅니다.

< 본 리뷰는 업체의 메뉴 제공을 통해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