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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데이트코스에 넣기 좋은 수요미식회에서 다들 맛있게 먹은 남산 비빔밥 : 목멱산방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6. 10. 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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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맛있거나 혹은 인상깊게 꼽는 메뉴 중
비빔밥은 맛도 맛이지만 색감이 너무 곱다고 봅니다.
자연의 에너지가 식욕을 확 자극하는 그런 메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목멱산방은 명동역 2번이나 3번 출구로 나가셔서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이 길은 걷기 데이트 코스로도 슬렁슬렁 올라가기 좋은 코스입니다.
목멱산방 자체가 어디에 차를 대든 걸어가야 하는 위치





주중이든 주말이든 숭의여대에서 남산케이블카 - 남산3호터널 구간은
주차하기도 힘들고 지나기에도 힘든 구간입니다.
약간 벗어난 지역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연인 혹은 가족과 슬슬 골목길 따라 걸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명동역에서 포털 지도가 알려주는 길은 보통
이 여명학교 옆으로 해서 남산으로 접근하는 길입니다.
이마에서 땀이 송글거리며 올라오면 남산의 녹색 자락이 시야에 걸리게 됩니다.





길은 소파로, 케이블카와 남산돈까스 방문 손님들로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자주 막히는 바로 그 길입니다.
걸어오셨다면 딱 길을 건너 남산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목멱산방으로 가는 길은 남산둘레길 혹은 남산공원길에 해당합니다.
여기 걸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걷기도 좋고 운동하기도 좋습니다.
산으로 가야하나~! 겁 먹을 필요 없습니다.
고작 182m만 걸어가면 바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차를 타고 주차장 도착하면 쓱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식당도 좋지만
이렇게 계단도 오르고 피톤치드 한껏 충전하면서 가면
밥맛도 더 좋고 그만한 보람도 느끼게 되고 좋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이 길도 단풍으로 물들게 되겠지요.
여름과 가을의 교차점에서 계절 바뀌는 변화
걸어가시면서 눈으로 확인하는 즐거움도 좋습니다.





어느 쪽에서 올라갔는가에 따라서 꺽는 방향이 다르겠지만
이정표가 목멱산방을 잘 가르켜주니까 잘 보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목멱산방은 못 찾을 수가 없는 그런 자리와 분위기입니다.
화장실도 1층에 있고 옆에 배드민턴장도 있고 해서
남산의 모든 것을 갖춘 장소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영업시간 : 11:00 ~ 21:00



남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쪽에서든 보게 되는 목멱산방
저 뒤로 곧 있으면 노랗고 붉은 단풍이 근사하게 지게 됩니다.
지금의 가득한 초록도 좋지만 가을이 더 기대되게 됩니다.

목멱산은 남산의 원래 이름





목멱산방은 누구와 가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명동이나 종로 한 복판의 북적거림보다는
이렇게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듭니다.





목멱산방 자체도 그렇고 주변에 깨끗하게 잘 정돈된 느낌
남산의 자연과 어우러져서 올라가기 전 여기 저기 좀 더 둘러보게 만듭니다.





식당 특히 전통 식당의 경우 맛과 멋이 잘 어우러져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는 삼청동이나 남산, 인사동 정도나 이런 멋을 느낄 수 있는데
데이트코스 짤 때는 근처에 케이블카도 있고
좀 내려가면 명동이나 남대문하고도 연결되어 환상의 자리가 아닐까 합니다.





음식 가격대는 이렇습니다.
뭐 이 정도 하겠지 하고 오시면 그 정도 가격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는 뭔가 500원은 지웠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개인적 생각





전통 가옥의 대문은 어디가 되었건 들어가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문 자체가 사람을 반겨주는 느낌이랄까.
서울 여기 저기 동네 가리지 않고 한옥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한강이나 석촌 호수 옆에 카페가 이런 모양이면 얼마나 멋질까요?





안에 들어가시면 초가집의 기와 라인이 아주 좋습니다.
비오는 날 기왓장을 따라 흐르는 빗물을 보는 감상은 참 좋습니다.
외국인 친구 데리고 오면 정말 좋아할 그런 분위기





문 옆으로 큰 장독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빔밥이 메인인 식당이라 고추장, 된장이 저 안에 들어가 있겠다 싶습니다.
세팅된 고추장이 저 안에서 나오는 거면 정말 좋겠지요.





목멱산방은 올라오길 산책로로 올라와서 힘들지 않나 싶지만
멀리 이어지는 쪽으로 가면 케이블카 주차장이나 남산도서관 연결되는 길이라
차를 대고서 걸어와도 그리 부담되거나 멀지 않은 장소입니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도 선선하니
이제는 밖이 명당 자리가 되는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끼리 온다면 바깥 자리가 더 좋다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안은 안쪽대로 밖은 바깥대로 식사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살짝 맺힌 땀을 식히기에는 안보다는 밖이 더 좋았습니다.
비빔밥 먹기 딱~좋은 계절





이런 식당은 건물도 그렇고 돌담도 그렇고
주변의 식생까지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신 다음에는 모든 것이 셀프입니다.
물도 수저도, 김치도 셀프. 비빔밥도 햄버거처럼 벨 울리면 가져오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목멱산방 내부의 느낌은 어떨까?
기와집에 대해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가신다면 바로 그 기대감 그대로입니다.
한지와 나무가 전해주는 전통의 그 느낌





서울 도심의 빌딩도 눈에 들어오지만 남산의 푸르름이 더 많이 보입니다.
활짝 열은 문을 통해 들어오는 가을 바람이 정말 좋습니다.





한옥의 이 색감이 참 좋지 않습니까?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참 좋습니다.
역시 식사는 기분 좋은 곳에서 해야 합니다.





점심과 저녁 중간 시간대임에도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도 소란스럽지 않고 생기가 넘치는 공간
어떤 느낌이실지 자세히 설명 안 드려도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세팅은 동일하고 메뉴에 따라
불고기나 육회가 추가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철학이 좋은 식자재, 무화학 조미료, 정성 담긴 족보 있는 직접 조리





안에서는 음식만 맛있게 최선을 다해 만들고
손님은 그저 직접 거들 뿐
그래서 이유 없이 비싼 비빔밥 식당에 비하면 합리적 가격





벨을 가지고 계시다가 울리면 음식을 가져오시면 됩니다.
밥그릇이 놋그릇이라 힘이 장사라도 1인 1쟁반이 안전합니다.
아니면 부지런히 일행을 위해서 서빙을 해야겠지요.





고슬고슬한 밥에 7가지 나물과 배를 얹은 육회
그리고 맛있는 김치와 시원한 콩나물국
맛은 먹어야 느끼지만 눈으로도 느끼는 지분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때깔 좋은 고추장이라면 뭘 비벼먹어도 맛있겠지요.
흰 밥에 계란 후라이 하나 얹고 참기름 약간 뿌려 비벼먹어도 일품일 듯.





육회 비빔밥은 육회가 맛이 좋아야 제대로 맛이 나는데
육회의 식감이 괜찮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채소야 고추장으로 정체를 숨겨버리니 육회 임무가 막중





비빔밥은 왠만해서는 맛이 없기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맛없는 비빔밥을 만드는 것이 더 어렵지 않을까요?
고추장에 쓱싹 이렇게 비벼 먹으면 대만족





개인적으로 입력되어 있는 맛있는 육회 비빔밥을
넘을 수 있는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누구와 와도 만족하실 듯 합니다.
정갈하면서 깔끔한 비빔밥의 맛





가져오는 것도 셀프였으니 가져다 놓는 것도 셀프
식사 잘 하시면 저 자리에 가져다 놓으시면 됩니다.





식혜와 전통차를 후식으로 즐깁니다.
커피야 자주 마시기에 이런 자리는 역시 전통차가 잘 어울립니다.
어울림보다는 식혜를 워낙 좋아하기에 먹어줘야겠지요.





식사를 잘 해서 그렇기도 했지만 식혜 자체가 맛이 좋습니다.
식혜는 다 맛있지 않느냐 친구가 물어왔지만
목멱산방 식혜는 딱 맛좋은 식혜 쪽에 줄을 서 있는 그런 식혜





그렇게 식혜를 마시면서 목멱산을 바라봅니다.
지금은 여름의 절정이 느껴지는 그런 녹림이지만
그게 언제였나 싶게 금방 단풍으로 옷을 바꿔입을 목멱산





짧은 영어지만 외국인도 딜리셔쓰하다며 먹는 비빔밥
그 딜리셔쓰함 가족과 친구 혹은 연인과 더불어 남산에 산책 나가실 때
점심이든 저녁이든 코스에 담아 가시면 좋으시리라 추천드립니다.
고추장에 밥 비벼 먹고싶은 그런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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