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회사인데
법 핑계로 상사가 회식을 줄여서 고기 맛이 그리웠다는 친구
별 이유 없이 피해(?)를 입고 있던 그 친구에게 흑돼지를 공급하기로 합니다.
일 끝나고 마포구청역으로 소환합니다.
친구가 상암에 일하고 있어서 근처 가면 주로
상암 쪽에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곤 하지만
가끔씩은 마포구청역이나 멀리는 합정역 근처까지 가기도 합니다.
원래 관공서 옆에는 맛집이 많은 편
원래도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상암 경기장에 축구 경기 있는 날은 더 북적거립니다.
예전 생각하면 외근길에 차가 너무 막혀서 식사를 하곤 했던 지역
요새도 역시 그런 듯 합니다.
친구도 저도 예전에 찾던 시절 생각하면
정말 많이 변했다 이야기하게 되는 마포구청 주변 지역
관공서 주변의 새로 지은 건물 저층은 식당이나 카페가 정말 많지요.
목적지인 흑돈대가는 마포구청에서 횡단보도 건너면 바로 나옵니다.
약속 잡고 찾아가기에 어려움이 1도 없는 곳
길에 바로 붙어 눈에 바로 들어오는 위치에 있어
주변만 가셔도 찾기에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590-1 상암두산위브센티움 2층
큰 건물의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가능하고
일반적 접근성도 높아 약속 장소로는 참 편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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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주차장 이용
| 02 - 303 - 9298
| 11: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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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고기 자랑이 아닌 저울 홍보를 입구에서 하고 계십니다.
고기는 이야기할 것도 없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겠습니다.
내부는 테이블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세팅을 보시면 가족 단위 손님들 우선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슷한 크기로 반대편에도 자리가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단체 손님도 여유롭게 소화가 가능합니다.
회사 회식으로도 가시기에 문제없겠습니다.
내실도 여러 곳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인원수가 많아 다른 손님들 피해 주기 싫은 모임은
내실로 자리 잡고 식사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고기는 제주산과 국내산, 외국산 나뉘어 있기 때문에
주문하시면서 원하시는 메뉴 잘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흑돼지오겹살과 제주산 갈매기살을 주문하고
밥을 챙겨 먹는 저와 친구는 선지국과 누룽지+된장찌개 주문
구이식사류 가격이 아주 훌륭합니다.
점심메뉴가 정말 화려합니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이라 점심 식사도 중요하지요.
점심 메뉴 행사 중이기도 해서 근처 계시면 드셔보시면 좋으실 듯.
흑돼지에 좋은 술을 주문하니 채소와 함께 나옵니다.
가위와 집게의 위치가 혼란스럽습니다.
바닥에 두는 것보다는 좋은데 채소 위는 어떤 것이지?
다른 식당들은 어떠 했는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깔끔한 기본 개인 반찬 세팅입니다.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균형감 있는 반찬
단호박 샐러드와 소스가 얹어진 샐러드
파채 등이 깔끔한 식사를 위해서 제공이 됩니다.
친구와 반찬의 이름을 한참 생각하게 만든
도라지 꿀절임이 아닐까 하는 맛있는 고급스러운 반찬
역시 그냥 흔한 반찬이 아닌 버섯을 건조시켜
절임 형태로 내놓은 반찬인데 정성과 손길이 많이 가는 반찬입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손님에 대한 생각이 엿보이는 반찬들이 되겠습니다.
흑돼지를 먹는 곳에서는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멜젓인데
제주산 큰멸치 염장 젓갈 멜젓의 맛을 알게 되면
즐겨서 찾게 되지요.
관리가 아주 잘 된 숯이 세팅이 되었습니다.
날이 점점 더 쌀쌀해지면 이런 숯불에 밤이나 고구마 구워 먹고 싶어집니다.
겨울이 참 가까이 와 있습니다.
오겹살과 갈매기살이 세팅되어 나왔습니다.
1인분이 150g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전체 300g이 되겠습니다.
2명이라서 떡이 2개가 나왔는데 인심 좋게 4개 줘도 좋은데 말입니다.
숯 화력이 좋아서 갈매기살은 금방 익고
흑돼지 오겹살이 뒤따라 익기 때문에 먹는 순서는 정해지게 됩니다.
자리에 따라 익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프로 굽쇠의 손길은 바빠지게 됩니다.
타지 않는 적정 상태의 유지를 위해서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흑돼지 좋아해서 자주 먹는 친구도 인정하는 맛
고기는 믿고 드실 수 있는 육질입니다.
다만 오겹살 칼집이 너무 커서 자르는 방향을 잘못 잡으면
고기가 팝콘처럼 터지는 것만 신경 쓰시면 될 듯
흑돼지는 역시 멜젓으로 시작을 하는 것이 본고장의 맛
이 맛에 익숙해지면 다른 고기 먹을 때도 생각나곤 합니다.
잘 익은 갈매기살은 어떤 조합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친구 말마따나 한국의 반찬 문화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세팅 같다는 말.
고기 먹을 때 공감하게 됩니다.
갈매기살이 사라질 때 즈음 오겹살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능숙한 고기 굽쇠지만 이렇게 같이 굽게 되면
확실히 더 신경을 써야 안 타고 좋은 상태를 만듭니다.
잘 익은 오겹살에 파채 얹고
쌈장을 적당히 발라 마늘하고 깻잎에 싸먹으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친구의 표정은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러니 살이 찌겠지만 행복하면 살은 에너지.
구이식사류에 있는 선지국인데
양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정말 일품입니다.
선지국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드셔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냥 나오는 식사류가 아닌 완성형 선지국
선지도 많이 들었고 평상시에는 점심에 식사로 먹을 양입니다.
먹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누룽지와 된장찌개도 고기 먹을 때 참 좋은 메뉴입니다.
저녁에 이렇게 먹으면 부담이 덜어지는 듯합니다.
구수하니 먹기 좋은 누룽지
고기 먹을 때 기름기를 누룽지가 손 잡고 위로 같이 가는 듯.
흑돈대가에서의 식사 만족도는 높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육질이 좋고 식사도 푸짐하고 반찬은 정갈하고
회식이든 모임이든 많이 가지시는 이유 충분합니다.
재미난 뉴스가 넘치지만 현실은 재미없는 세상
친구나 가족과 저녁 한 끼니 맛나게 먹는 게 큰 낙이 되는 시절입니다.
맛있게 먹고 에너지 채워야 또 열심히 일하겠지요.
나가시는 길 맛있는 커피로 깔끔한 식사 마무리 하세요.
커피도 맛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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