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적당히 보이면 좋겠는데
가다 보면 또 나오고 잊겠다 하면 다른 것이 나오고
끝나지 않고서는 많은 것이 너무 많아서.
아무 것도 없는 끝이나 되어야 끝이 되는 것인지
지우지 않고선 끝이 끝이 아닌지라
시간만 닳고
지워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것들이
갈 곳이 없는데도 곁에서 놓지 않고 있어
어딘가 무엇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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