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충주에 가게 되면 친구를 만나서
응당 그래야 하는 것처럼 수안보로 가서 꿩요리를 맛보곤 합니다.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수안보 근처 갔으면 꿩요리는 맛을 봐야 뭔가 빠짐 없는 느낌
공기 좋고 낮에 사람 많을 때는 북적거려서 좋지만
야간에 가면 조명 근사하게 켜져 있어서 또 나름 좋은 수안보
그러고 보면 옛날 직장 생활 초창기 때
회사에서 단체 연수로 여러 차례 놀러갔던 동네가 수안보
친구와 찾아간 수안보 놀부식당은
수안보에서 핵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볼링센터가 있는 위치입니다.
수안보교를 넘어서면 바로 딱 있는 위치
맞은 편에 CU가 있는 곳입니다.
왼쪽에도 온천 호텔이고 오른쪽에도 온천 호텔인
성수기에 단체 관광객분들이 와글와글한 그런 지역인데
야간이라 그런가 사람 통행은 적은데
호텔 앞의 차를 보면 안에는 정말 많이 계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수안보에 가면 여기도 꿩요리 저기도 꿩요리라서
단골집이 없다면 분위기나 메뉴 보고 들어가게 되는데
놀부식당의 경우는 메뉴 종류가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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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편하게 주차
| 043-847-7226
| 07: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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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동네 식당의 모습
저는 개인적으로 외지에 가게 되면
편하게 엉덩이 깔고 앉아서 식사를 하는 곳이 좋습니다.
왁자지껄 친구분들끼리 수안보 온천여행을 오신 단체 손님들
땀까지 뻘뻘 흘려가시면서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얼마나 나이를 더 먹으면 친구들과 저렇게 여행을 가게 될까
문득 생각을 해봤습니다.
메인 메뉴를 보면 역시 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꿩이 주재료인 요리도 많고 다양한 전골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온천에서 땀 빼고 뜨거운 전골류 먹으면 딱 좋을 듯
놀부식당의 장점은 해장국서부터 안주류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사장님께 메뉴가 너무 많아서 안 힘드시냐 물어봤는데
못 만드는 건 없어서 힘은 안 드시는데
청국장하고 된장찌개 중 하나는 빼야 고민 중이라는 것 정도가 고민
맛이 제대로 들어가고 있어 보이는 술에도 눈길 좀 주고
해장 겸 해서 시킨 꿩만두전골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
꿩만두전골이 준비되었습니다.
꿩만두를 깔고 가운데에 버섯과 당면, 야채, 떡, 두부 등을 넣고
매콤한 소스를 올려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꿩이 같은 새인 닭보다 비싼 이유는 무엇인가?
사육 개체수도 이유긴 하겠지만 말씀을 들어 보니
꿩이 잔뼈가 많아서 손이 엄청 많이 가는 새라고 합니다.
살 발라내는 일이 보통 고된 게 아니라는 말씀 듣고 보니
손질에 손이 많이 가서 더 비싸기도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못 만드는 게 없어서 어려움이 없다는 요리 자신감은
반찬에서도 느낄 수가 있는데
평소에 좋은 식재료를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 신경 쓰신다고 합니다.
좋은 고추로 장아찌 만든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노라니
맛있는 요리의 기본은 역시 신선한 식자재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팔기 위해 따로 만드는 반찬이 아닌
식구 먹일 반찬 만드는 것과 똑같이 만드시는 반찬
드셔보시면 압니다.
원래 산나물 좋아하는데 냉이 무침이
향도 그렇고 신선도도 엄청 좋아서 금방 비우게 되었는데
문득 옆에서 계속 다듬고 계시던 것이 냉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님들이 맛있다고 계속 찾으셔서
냉이 밭에 가서 따오셨다는 냉이
허리가 아프도록 2시간 따오신 양이 저만큼 이라는데
반찬에 쓰시는 관심도만 봐도 음식이 맛없으면 이상하겠다 싶습니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고추장에 비벼 먹었을 냉이
전날의 음주로 해장이 필요했던 친구는
보글보글 끓어오른 꿩만두전골 국물 맛을 보고선
해장이 제대로 되겠다 말을 합니다.
꿩만두 맛은 어떨까를 떠나서 정말 맛있는 전골입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제대로 우러난 맛이
뭔가 해장용으로 국물 요리가 드시고 싶으셨던 분에게
제대로 해장 시켜주는 그런 전골이라고 생각합니다.
꿩이 맛이 있을까 없을까 처음 먹을 때 걱정을 했던 적이 있는데
꿩만두전골을 꿩이 만두 형태로 나오기도 해서
정체 모르고 맛있는 만두로 먹기 때문에 좋기도 하고
맛이 제대로라서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메뉴로도 좋겠다 생각합니다.
만두 자체는 탱탱하니 힘이 좋습니다.
만두피가 쫀쫀하니 탄력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꿩요리 도전해보려는 분들에게 많이 추천해 주신다고 하는데
전골 자체가 맛있어서 저도 좋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배가 부른데도 다 먹고 싶은 그런 맛
메뉴가 많은 이유는 온천에 오시는 손님들이
아침, 점심, 저녁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다 달라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게 되더라 하십니다.
꿩요리가 메인이지만 꿩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메뉴도 갖춘 여유
수안보 온천 놀러 가시는데 일행이 많을수록
수안보 놀부식당은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수안보 놀러가면 꿩요리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꿩요리가 아니더라도 놀러가서 식사는 해야 하는 법
메뉴가 많으면 불안한 식당들이 있기도 한데
수안보 놀부식당은 메뉴 많아도 문제 없다는 사장님 자신감이
그냥 자신감이 아닌 맛으로 보여지는 곳이라
식당 찾기 어렵다 싶을 때 가셔도 좋다고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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