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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가 아니었더라도 평화로움을 느꼈다면 그것이 자유 : 궁평항

세계가 여기에 ∞/우리나라 방방곡곡

by 뷰스팟 2017. 1. 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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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안식이 아니라

특정 장소, 특정 시간

일상적이지 않은 무언가를 꺼내야만 할 때





나의 걸음, 나의 발자국이 아닌

의미 있게 해주었던 기억이 남겨졌던 자리에서의 안식





궁평항으로 가는 길의

마음으로 눈으로 사진으로 담고 있는 아름다움은

항상 같을 수는 없겠지만 비슷하게는 늘 찾아올 것이다.





어느 한순간도 똑같을 수 없음은

삶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 갈대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저 철새는 다시 찾아올까

난 이 바람을 다시 기억할 수 있을까





멈춰 있기에 스쳐가는 것들에 대한 자각

아름답지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슬픔

어떠하다. 무엇은 어떠하다.





자의식을 편하게 놓을 수 있던 궁평항이 좋았다.

익숙한 자리에서의 익숙한 모습이 좋았다.







무엇이 잡힐까 궁금했던 해안 낚시터





갈매기





시간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기운





자의식을 잠시 무의식 속에 담아도 되는 순간





꿈이 아닌 것들의 자연스런 순환





언제가 될까 모르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나이가 되어 이 글을 봐주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선명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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