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안식이 아니라
특정 장소, 특정 시간
일상적이지 않은 무언가를 꺼내야만 할 때
나의 걸음, 나의 발자국이 아닌
의미 있게 해주었던 기억이 남겨졌던 자리에서의 안식
궁평항으로 가는 길의
마음으로 눈으로 사진으로 담고 있는 아름다움은
항상 같을 수는 없겠지만 비슷하게는 늘 찾아올 것이다.
어느 한순간도 똑같을 수 없음은
삶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 갈대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저 철새는 다시 찾아올까
난 이 바람을 다시 기억할 수 있을까
멈춰 있기에 스쳐가는 것들에 대한 자각
아름답지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슬픔
어떠하다. 무엇은 어떠하다.
자의식을 편하게 놓을 수 있던 궁평항이 좋았다.
익숙한 자리에서의 익숙한 모습이 좋았다.
무엇이 잡힐까 궁금했던 해안 낚시터
갈매기
시간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기운
자의식을 잠시 무의식 속에 담아도 되는 순간
꿈이 아닌 것들의 자연스런 순환
언제가 될까 모르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나이가 되어 이 글을 봐주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선명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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