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은 날 대화를 나누기 위해 좋은 장소를 찾습니다.
좋은 카페도 많고 길거리 편의점 앞 테이블도 좋을 수도 있고
평소에는 차를 안 마시지만 그곳이 인사동이라서
차에 전통 간식이 있는 찻집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옛날에 지방 사는 후배가 인사동 어떻게 가냐고 물어볼 때
종로 2가 사거리에서 낙원상가 방향으로 가면
그 왼쪽에 사람 가장 많은 길이 인사동이라 설명해 준 적이 있습니다.
탑골공원 찾아도 그 건너편이 인사동
피카디리 극장에서 동시 상영 영화 관람하던 시절부터
인사동의 변화를 지켜봤었지만
옛날 모습이 이제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차는 주말에만 안 다니는 법이지만
평일에도 인파가 넘치는 동네가 되어서 그런가
종로 2가 사거리에서 인사동 네거리로 향하는 길에도
나오는 차가 별로 없을 정도로 사람 위주의 길이 되었습니다.
인사동 네거리 지나서 조금 더 가면
우측으로 2층에 위치한 반짝반짝빛나는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6
주차 공간 없음 | 02 -738 - 4525 | 09 : 00 ~ 23 : 00 |
어떤 장소가 1층이냐 2층이냐에 따라서
그 장소가 전해주는 느낌이나 분위기는 다르게 됩니다.
아래서 보는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조용한 대화에 좋은 곳
그런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려다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그림자가 간판을 2개로 만들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또 그대로 눈이 내리면 또 그대로 멋질 듯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골목에서 인사동 길을 보면 다양한 모습이 스쳐갑니다.
잠시 지켜보고 있었는데 대여하는 한복이
너무 이상한 형태나 색감이 아닌
현대적 해석이더라도 우리 것을 제대로 살리면 좋겠다 싶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인사동점은 생각이 많을 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좋은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들어가서 오른쪽으로도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데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
입구 옆에 판매되는 원액이 준비되어 있는데
대추, 모과, 매실 등 평소 냉장고에 넣어놓고서
드시기 좋은 원액들이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공간 활용이 잘 되어 있는 것은 방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도 물론 편하긴 하지만
뭔가 철푸덕 앉았으면 하는 공간이 필요할 때
바닥이 좋은 분들에게 딱 좋은 방
들어갔을 때 좋은 시간을 갖고 계신 분들이 여러 테이블 있었는데
기차 시간 보고 있던 연인, 인사동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썸 타고 있는 중으로 보이는 같은 직장 동료,
차와 간식거리 즐기며 방명록에 뭔가를 열심히 적던 외국인들까지
멍 때리고 잠시 앉아 있었는데도 다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풀어주는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
어딘가의 내 공간이 아닌 곳에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건
잠시라도 훌륭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있으면서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문과적 접근에서는 의도나 의미
예체능적 접근에서는 재질이나 만드는 과정
이과적으로는 무게 중심이나 반사의 원리 그 정도?
원래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많은 법인데
앉아서 차를 마시며 가라앉혀도 되는 것은 가라앉히고
맑은 상태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하고 시원한 다양한 차에서부터
커피는 물론 팥빙수, 단팥죽, 수정과, 구운 인절미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됩니다.
많은 손님들의 흔적이 담긴 방명록
타인의 일상이 어떤 의식의 흐름을 타고 진행되는가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상적인 식사를 했음에도 속이 더부룩하다 하여
따뜻한 오미자차를 선택한 친구
맨날 속이 아픈 죽어가는 자에게 딱 좋은 차입니다.
차는 모두 엄선한 재료로 집에서 직접 만든다니
속이 늘 아픈 사람들이 마시면 참 좋겠습니다.
매일 인스턴트 스틱형 커피만 죽어라 마시는 이 친구는
정말 죽어가고 있는 중이라 차를 평소에도
커피 대신에 먹어보라 추천을 해주고 싶은데
본인도 차를 마시면 좋겠다 맛을 느끼며 말합니다.
매일 인스턴트 스틱형 커피만 죽어라 마시는 이 친구는
정말 죽어가고 있는 중이라 차를 평소에도
커피 대신에 먹어보라 추천을 해주고 싶은데
본인도 차를 마시면 좋겠다 맛을 느끼며 말합니다.
국내산 팥을 직접 삶아서 만든다는 팥빙수
딱 봐도 국내산이라고 팥에 쓰여있는 기분입니다.
아직도 덥다 느끼는 속이 불타오르는 火人에게
정말 맛 좋은 팥빙수였습니다.
1인 1빙수 하게 만드는 맛
맛보다도 과연 어떻게 구우면 이런 모습이 될까?
뭔가 안에 LED 전구를 넣어 조명으로 만들면
정말 예쁜 비주얼의 떡등이 되겠다 싶은 구운 인절미
구웠든 그냥 인절미든 달달한 조청, 새콤한 유자 소스에
찍어서 드시면 오후 내내 달달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긴급한 허기에 밥은 좀 이르다 싶을 때 드시면
허기를 달래서 잠시 산책하게 만들기 딱 좋은 간식
한과와 차가 마치 후식의 느낌
외국인 처자들은 무슨 내용을 적고 있을까?
궁금해서 기다렸다 가면 읽어볼까 했는데
갈 생각을 안 하고 대화를 계속 나누고 있어서 포기
반짝반짝 빛나는 인사동점은 대화가 끊이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좋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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