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바다에 붙은 대도시라 관광지도 많고
그래서 유명 먹거리나 맛집도 많은 곳에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꼬막' 하면 벌교의 어느 식당이 바로 연상되었던 우리에게
부산 기장도 떠오르게 할 맛집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업무 마감 후 동료와 가본 적이 없었던
해동용궁사를 향해 가는 길 근처에 위치한 바다향 꼬막한상
근사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못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
동료가 부산에서 무슨 꼬막일까 했는데
집에서도 벌교 꼬막, 충무 굴 택배로 받아서 먹는 세상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에 바로 수긍
부산 사람들이 이 지역 참 좋다고 외식 추천지로 많이 알려주긴 했었지만
보통 업무차 방문을 해서 많이 가야 해운대라
찾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찾아가서 보니
기회를 만들어 갔어야 하는 지역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618-4
넓은 전용 주차장 | 051 - 721 - 0990 | 11 : 00 ~ 22 : 00 |
부산이 바다를 보고 있는 도시라 좋은 점
그걸 바다향 주차장에서 제대로 누릴 수가 있습니다.
식당 안에서도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원한 바다
날과 상관없이 바다향 주차장에서 한참 안 들어가게 만드는
파도 소리와 시원한 바다 바람
부산 사람들에게도 일부러 찾아가서 외식을 즐길
지리적, 시설적 이점이 너무나 훌륭한 바다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부산 여행을 즐기시는 여행자들이
해동용궁사를 보시겠다는 계획을 짠다면
식사든 차든 이 동네에서 바다 보시면서 시간 가지시면 참 좋으시리라 추천드립니다.
창가 자리가 가장 좋지만 큰 창 밖으로
어느 자리에서나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지만
분위기나 인테리어, 경치가 보인다면 얼마나 좋은가?
이런 여러 가지를 따지게 되는데 일단 음식 이전에 기분 좋아지는 곳입니다.
메뉴는 꼬막 한상으로 대표되는 정식 메뉴가 기본이고
이외에도 꼬막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있어
선택하기 정말 간단해서 좋은데 꼬막 한상을 많이 선택하시는 모습
한상이나 특상을 주문하시면 통꼬막이 바로 나옵니다.
꼬막을 약간 간을 해서 통으로 쪄 낸 메뉴
테이블마다 있는 전용 집개로 이렇게 쉽게 벌려 드시면 되는데
단순한 데 맛이 어마어마합니다.
작정하고 먹게 되면 100개도 먹을 수 있겠다 싶게 환상적인 맛
통꼬막의 환상적인 맛에 빠져 칭찬을 소문나게 하려는 찰나
바로 다양한 정식 메뉴가 상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꼬막 무침과 생선 조립, 전, 순두부, 버섯 무침
메뉴 중에서 이 꼬막 초무침이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벼서 드실 수 있게 넓은 대접에 밥이 담겨서 나옵니다.
사실 꼬막 맛있는 건 잘 모르겠다던 동료는
초무침에 밥을 촵촵 비벼서 맛을 보더니
앞의 대사가 무색하게
"어우~ 뭐가 이렇게 맛있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정신없이 코를 박고 먹습니다.
맛을 보면서 예전에 벌교 꼬막 중심가에서 먹었던
그 맛이 혀와 식도를 따라 위장까지 전달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 맛은 진짜다!
김치에서부터 꼬막 무침, 도토리묵, 찌개까지
주방의 손맛이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에 공감하시게 됩니다.
맛집 기준에서 가장 상급에 있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도 되는 맛
바다향의 꼬막 정식은 그런 맛과 분위기라고 강력히 추천드리겠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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