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튀김은 식사로도 좋고
친구, 동료들과 출출할 때 먹기도 좋은
언제나 즐거움을 전하는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요리를 한옥집 기와 옆에서 즐길 수 있다면?
귀농 비슷하게 시골 산 깊은 곳에서
숙박업을 하기 때문에 서울 출신이면서
서울에 올라오는 일이 드물고 설레는 일인 친구
가기 전에 예전에 자주 찾던 종로3가역
색다른 즐거움을 갖고 내려가게 5번 출구 앞에서 만납니다.
낙원악기상가와 바로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고
보이는 통로를 지나면 인사동으로 가기 때문에
항상 사람이 많이 붐비는 지역이고
우측의 골목길은 낙원동 아구찜거리로
많은 식당이 있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옛날 이 친구와의 단골 술집 중 하나인
마산해물아구찜 본관1호점
바로 그 옆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옥집 떡볶이집? 낙원동이라 그런 곳이 있구만."
이라 친구를 반응케 한 낙원꽃분식이 있습니다.
낙원동이나 인사동, 익선동, 삼청동 등
이 일대는 오~랜 옛날부터 골목 상권이라
다양한 맛집이 골목골목마다 안쪽에 있습니다.
이 골목길을 따라서 가면
깔끔한 하얀색 벽돌 한옥집인
낙원꽃분식이 골목 한쪽에서 반기고 있습니다.
"나는 외국인 친구도 없고 아직 안 들어가 봤지만
외국인 친구 있으면 이런 떡볶이집이라면 꼭 데리고 오겠다."
라고 말하는 친구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게 되는
우리의 골목 감성이 제대로 담긴 낙원꽃분식
서울 종로구 낙원동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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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없음
| 02 - 747 - 0425
| 11 : 00 ~ 22 : 00 주말 12 : 00 ~ 23 : 00 |
이곳은 어떤 곳인가 문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술 마시는 분식 레스토랑
술은 안 마시더라도 식사 때 좋은
다양한 메뉴가 있어 좋습니다.
만약에 어떤 분위기를 원하고 특정 장소를 찾을 때
인사동이나 삼청동 혹은
낙원동이나 익선동과 같은 곳은
식당이든 술집이든 한옥집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찾기 마련인데
낙원꽃분식은 딱 그런 바람을 만족시켜 주는 곳
전통과 새로운 것의 깔끔한 앙상블
딱 들어서면서 여기 정말 좋다는 친구의 감탄
누구라도 만족할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이웃집 놀러가서 평상 위에 앉아
술잔 기울이는 느낌의 가운데 자리부터
나름 단체라고 할 수도 있는
6명이 즐기기 좋은 현관 옆 별실
그리고 옛날 집의 구조를 잘 살리고
깔끔하고 아늑하게 잘 꾸민 안쪽 테이블석
한옥이 주는 기본적인 공간적 아늑함에
조명과 가구 세팅까지
일부러 찾아도 좋은 장소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어떤 좋은 장소를 찾게 되면
그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엿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낙원꽃분식은 많은 공을 들였겠다는 느낌이
구석구석에서 잘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 근사한 공간에서도 인기석이 있기 마련인데
옛날에는 장독대를 올리는 공간이지 않았을까?
싶은 작은 마당이 내려다 보이는 곳
바로 기와와 눈높이를 맞추는 2층 자리입니다.
아마도 다른 곳에 없을 감성적 공간
마침 비도 내리고 해서
머리 위 투명한 유리 위로 빗방울이 떨어져서
도동도동 소리도 좋아서 매우 감성적인 시간
창밖으로는 빗방울에 젖은 기와가 보이고
내부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해서
정말 좋은 곳이라며 만족스러운 친구 표정을 보며
간만에 찾은 서울에서 제대로 서울 감성 찾았구나 싶습니다.
2층에 한 자리 잡고
아래에는 다른 친구들이 한 자리 차지해도
위아래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기와 지붕을 이렇게 바로 볼 수 있는 공간은
아마도 어딘가 있기는 하겠지만
일부러 찾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낙원꽃분식에서는 꽃을 먹는가?
물론 아닙니다.
떡볶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식사가 있어
밥 먹기 위해서도 좋고 그냥 출출할 때에도 좋은데
낮과 밤의 메뉴가 조금 다른 이유는
밤에는 적극 술손님들이 있기 때문
간만의 종로 방문에 제대로 먹기 위해서
아침도 굶고 왔다는 친구를 위해서
꽃떡볶이 한 상과 떡국,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그냥 떡볶이는 맛있고
치즈 가루를 올린 떡볶이는 더 맛있기 마련
자주 먹는 음식인 떡볶이지만
밝은 채광 아래 이렇게 치즈 가루가 뿌려진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이 자극을 받습니다.
어떤 술을 마실 지는 몰라도
그 한 상에서 안주의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튀김
떡볶이와 바삭하게 잘 튀긴 튀김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어떤 술과도 잘 어울리지만
분식레스토랑이라면 평소 안 마시던 술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술을 골라보라 했더니
꽃분식이라 꽃주가 있나보다 해서
국화를 선택
일 마치고 내려가는 길이라
아쉬움이 담겨서 더 맛있는 술이기도 했지만
떡볶이나 튀김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술
그리고 어쩌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즌이 개막한
국물과 김의 맛이 보면서 느껴지는 떡국
특이한 것은 작은 크기의 만두 친구 떡이
떡볶이에 들어가는 그 떡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엿볼 수 있는 것이 떡볶이 떡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돈까스는 양식 돈까스입니다.
고기는 바삭하게 잘 튀겨져야 맛있는 것이고
그 맛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소스
둘 다 이런 형태의 돈까스를 좋아하기에
돈까스를 먹으면서 다음 술로는
생맥주를 시켜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식사를 하면서 위를 보다가
겨울에 눈 내리는 날 다시 찾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눈 내리는 모습도 쌓이는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
떡볶이도 역시 맛있습니다.
어묵이 꽃 모양이라서 매력적
그냥도 튀김은 맛있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과 함께 먹으니
좀 더 놀고 내려가면 좋겠다는 친구
가장 즐거울 때 아쉬움도 가장 큰 것이 삶의 진리
시내를 찾아서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할 때
좋은 분위기의 분식집을 원할 때
낙원꽃분식의 감성과 맛은
일행을 이끈 자에게 엄지 척을 향하게 만들 겁니다.
모임이든 데이트 코스든
높은 점수로 다 함게 즐거워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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