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외국인 손님이 찾아오는 회사에서
따로 담당자가 없어서
가끔씩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임무를 맡고 있는 친구
올해 바이어 손님이 찾아올 예정인데
어딜 가면 좋을까 정보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 브라운이라는 외국인 손님이
오기 전에 가보고픈 곳이 있느냐 물어보니
유튜브에서 봤다면서 사람 정말 많은
홍대를 가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자기는 살면서 그런 동네는 본 적이 없다고 하니
초반에 정신 빼놓기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가 딱
홍대 걷고싶은 거리는
정~말 사람 많은 곳에서 혼이 빠지고 싶다.
한국의 모든 먹거리를 한 곳에서 보고 싶다
그럴 때 이만한 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버스킹에 젊은이들은 다 나온 듯한 분위기까지
거리가 현재라면 술과 안주는
전통의 것을 즐기면 좋을 것이라
가장 번화한 횡단보도를 건너서
큰길 말고 우측의 작은 길로 들어갑니다.
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술집, 펍 그 어느 것도 아닌
우리나라에만 있는 바로 '조선시대 주막'이 나옵니다.
여기가 목적지
일단 입구부터가 옛날로 돌아가듯
조선시대 감성 물씬한 입구인데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모양
그래서인가 외국인들이 일부러 찾아와서
앞에서 사진도 찍고 메뉴판도 보는 모습을
잠깐 동안에도 여러 팀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9-4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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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없음
| 02 - 336 - 1010
| 00 : 00 ~ 24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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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입구 느낌으로 대략 짐작 가능하고
밖에서는 메뉴판 보면서 요리를 살펴보게 되는데
200석 규모 그리고 점심 한상 메뉴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요리 종류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에서도
한참을 서로 사진 찍어두던 외국인 언니들
200석이라서 넓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완전 저자거리와 포도청까지 있는
작은 테마파크라고 해도 어울릴 공간입니다.
이런 느낌은 민속촌에서나 느낄 수 있는 것
포도청에 앉아서 당연히
셀카 시간 보내실 분들 많겠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공간은 여기 사는
개 2마리의 입주 공간
저 감옥은 그냥 보는 곳이냐?
아닙니다 손님을 위한 자리입니다.
콘센트에 스마트폰 충전하면서
호리병에 술과 안주 즐길 수 있는 좌석
드라마에서는 이 공간이
어떻게 나온 것인가 궁금증이 생기게
다양한 공간 세팅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시장 주점은
저렇게 생겼었다고 해도 믿을 법한 배치
이 모습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술상 차려 놓고서 국밥 먹던
그런 익숙한 방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연신 사진 찍는 외국인들의 마음이
같이 이해하게 되는 공간
강을 내려다보며 술상 놓고서
시조 읊었을 느낌의 망루까지
공간에 대해 알면 예약할 때 지정하고 찾으시게 될 겁니다.
안에는 이런 선물샵도 있습니다.
여기서도 술상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참을 안을 돌아보던 친구에게
여기 어떠냐고 물으니
"뭘 어떠긴 어때. 당연히 와야지."
이런 분위기 술집 본 적이 없어서
외국인은 물론 지인들 데려와도
다들 좋아할 술집이라 합니다.
민속촌 말고 이런 공간을 본 기억이 없어서
단체 모임 갖기에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방문 이후 시간대를
전체 공간을 회사에서 대관했다는 설명을 들으니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인정하게 됩니다.
조선시대가 좋은 점은
맛있는 전통주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공간에 어울리는 술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그 술에 잘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도 기본
식사 시간대에 찾으시면
이런 한상 메뉴도 잘 갖춰져 있어서
분위기 근사한 식사도 하기에 좋습니다.
앉으면 나오는 기본 과자
수제 맥주 전문점 종류 많은 곳 가면
샘플러가 있어서 좋은데
조선시대에는 전통주 샘플러가 있어 아주 훌륭합니다.
수리야관문, 오메기주, 100% 매실원주,
지리산 기운내린 강쇠, 보해복분자,
아황주, 솔송주 이렇게 7종
나름 4가지는 알고 3가지는 맛본 적 없던 술
이런 전통주에는 역시
건더기 많은 얼큰한 국물이 좋은 법
그런 조건에 잘 맞는 통삼겹김치찌개
조선시대는 여럿이 가면 당연히 좋지만
혼자서 전통주 샘플러로
혼술 즐기기에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디서 이렇게 다양한 전통주를
접할 수 있겠습니까?!
고기와 김치 등 손질을 하면
술상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공기밥만 드셔도 식사까지 기본적으로 해결
외국인 손님을 데리고 오려는 친구에게
홍대조선시대는
이보다 더 좋은 답을 찾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
완벽한 투어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샘플러에서 느낌 딱 오는 술이 있으면
그 술에다가 해물 파전 더하면
매우 훌륭한 이야기가 됩니다.
찌개도 그렇고 파전도 그렇고
정말 민속촌에서 맛봤던 그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친구나 동료들과 가기에도 좋지만
사진 찍으면 근사한 샷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공간 찾는 분들에게도
홍대조선시대는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독특한 회식 자리 알아보는 담당자에게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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