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맛집 맛있는 안동국시와 국밥으로 함께 식사하기 좋은 식당 : 안동국시마루

친구 L : "성수동이 그렇게 많이 변했다며?"

"너 살았던 동네? 엄청 변했지. 안 가봤냐?"

친구 L : "안 가본 지 10년도 한참 넘은 것 같은데."

옛날에 성수동을 살았던 친구

서울숲이 개장했던 다음 해 즈음 가보고서

이후에 한 번도 안 가봤다는 친구

10년도 더 넘은 기간이라 엄청 변한 성수동

좀 멀리 떨어진 동네에서 숙박업을 하는 터라

나올 일이 별로 없던 이 친구가

리모델링으로 여유 시간이 많이 생겨

문득 옛날에 살았던 동네가 궁금해져서

서울숲 구경도 해보려 서울숲역 4번 출구로 나옵니다.

뚝섬역 방향으로 길을 따라서 가다가

성수1가 제2동 주민센터가 있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동네 구경에 앞서 식사부터 하기로 합니다.

서울숲맛집 찾는 분들이 많이 들어갈 골목

이미 역에서부터 골목 안쪽으로 향하는 길을 보며

아무것도 없던 그냥 동네가

이렇게 많이 바뀌었다며 놀라는 친구 모습

옛날 그냥 동네(?) 모습을 알고 있기에

지금 모습을 보면서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

주민센터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가는 방향 좌측으로 안동국시마루가 있습니다.

여기에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기는 누가 살았던 집인데라면서

용케 옛날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친구

그냥 집이 있던 자리에 근사한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서

엄청 바뀌었지만 동네의 틀은 남아 있어서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사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68-134

별도로 없음	02 - 3409 - 5100	11 : 00 ~ 20 : 00 휴식 15 : 00 ~ 17 : 00

안동국시마루의 경우도 옛날에는

가정집이었을 공간인데

깔끔하고 밝은 식사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 별도석처럼 된 공간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채광이 잘 되는 편이고

뭔가 오붓한 느낌의 서울숲맛집을 찾는 분들에게

공간이나 메뉴나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식사 메뉴는 빠르게 고를 수 있는

고민을 덜 하는 구성입니다.

각자 국밥과 콩국수 고르고

그래도 대표 메뉴인 안동국시도 같이 주문합니다.

저녁에 찾았다면 일품 요리에

술을 같이 마셨겠습니다.

반찬은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맛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국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서 국수를 만들고

여기에 장국을 부어 만든

안동의 명물인 안동국시

국수의 안동 지방 사투리가 국시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

안동국시에는 건진국수와 누름국수가 있다는데

이 안동국시는 칼국수 같은 누름국수(제물국수)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좋습니다.

종가에서 손님들 접대 많이 해서

안동국시가 발전을 했다고 하는데

집에 온 손님에게 내놓는 느낌이 딱 맞는 정겨운 맛

국밥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고기 많이 들어간 국밥입니다.

안동장터에 가면 맛볼 수 있는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

종가의 영향도 있겠고

지역적인 특징도 있어서 그런가

안동은 국밥이나 국시, 찜닭과 같은

전국구 음식이 많은 듯합니다.

서울숲맛집 찾아서 안동의 대표 음식을 먹는 재미

한 입 찬스로 고기랑 안에 잔뜩 들어있는

숙주랑 채소를 함께 먹어봤는데

국밥은 이런 맛이지라고 할 수 있는

얼큰하면서 진한 국물의 국밥

콩국수는 국산콩을 직접 갈아서 만든

눈으로 봐도 진한 콩국의 진짜 콩국수

여름 한 철에만 콩국수를 파는

그런 식당의 콩국수가 아닙니다.

진한 진짜 콩국수 먹을 수 있는

서울숲맛집을 찾는 분들에게

안동국시마루의 콩국수는 강추 콩국수입니다.

진한 콩국물에 국수도 많이 들어있어서 든든합니다.

이제 곧 가을이라 서울숲으로

나들이나 소풍 많이 나오실텐데

누구랑 찾아도 맛있고 깔끔한 식사 하고픈 분들

자극적이지 않은 서울숲맛집 찾으신다면

안동국시마루 메뉴가 딱 마음에 드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