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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은 소소하지만
하루 혹은 한 주간의 마무리를
대화를 곁들여 털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일상의 많은 약속이
그 즐거움을 찾아 이뤄지게 됩니다.
시내가 직장인 친구와
같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될 때
종각 젊음의거리 맛집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종각역 4번 출구를 나서서
바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혼밥은 절대로 못 하는 친구라
고기를 혼자서 먹는 건 상상도 못 하는데
그래서 식사 약속을 하게 되면
종각삼겹살 맛있는 곳을 자주 찾게 됩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숙달돼지 종각점
불금이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 했는데
들어가기 겁날 정도로 만석인 숙달돼지 종각점
안심업소에 방역도 잘 하고 있는 식당
서울 종로구 관철동 4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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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로 없음 | 0507 - 1310 - 5201 | 11 : 00 ~ 21 : 00 |
종각 젊음의거리 맛집을
꽉꽉 채우고 있는 많은 손님들
가끔 이런 장면을 보면
코시국이 끝났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앉을 자리가 치워지기를
잠깐 기다리면서 친구와 나눈 이야기는
우리 민족은 뭔가 대단하다는 것
위기가 항상 함께 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분석
식당 자체적으로 방역에 엄청 신경 쓴다고도 합니다.
좌석이 지하에도 있습니다.
대기 손님이 있던 터라서
지하로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
여기도 손님이 많았지만
그래도 빈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었습니다.
종각 젊음의거리 상권이
많이 죽었다고 하지만
이럴 때 보면 다 그런 건 아니구나 싶습니다.
다른 손님들을 보니
모임장소나 데이트장소로 많이 찾은 모습
숙달돼지의 경우 친구가 좋아하는 고기 맛집인데
회식장소로 즐겨 찾기도 했고
습식 숙성삼겹살이 맛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친구가 회사에서 회식 담당이라
예전에 식신로드 방송을 보고서
습식 숙성삼겹살의 맛이 궁금해져서
회식장소로 처음 찾은 다음에
믿고 가는 고기 맛집으로 저장을 했었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서비스 어묵탕이 놓이는데
우동 면발만 있으면 바로 어묵우동이 되겠습니다.
고기를 더 맛있게 즐기게 해줄
상추, 명이나물을 비롯한 다양한 소스
고기 맛집의 경우는
이제는 어느 곳을 가든
소스 종류가 3개 이상은 기본이 아닐까 싶은데
소금은 안데스 산맥에서 나오는 암염이라고 합니다.
메뉴판은 형식적으로 보고서
항상 주문하는 숙달 세트 메뉴에
한돈 김치찌개와 밥
빠르게 나온 고기는
스펙을 자랑하는 고기입니다.
숙달돼지 종각점이 좋은 점 또 하나는
매장의 전문 서버가
고기를 체계적으로 잘 구워주신다는 것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가장 맛있는 고기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숙달 세트 메뉴의 핵심인 삼겹살
습식으로 숙성된 고기입니다.
다른 맛과 식감을 제공할 가브리살과
풍미를 극대화시켜주는 구워먹는 치즈
그렇게 근사한 고기 한 상 차림이 완료가 되고
찌개에 밥부터 먹기 시작하면
옆에서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코로나가 두렵기는 하지만
맛있는 고기는 포기할 수 없다는 친구
다른 손님들도 다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는데
친구는 역시 고기가 제일 좋은 것
막상 서버가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는 하지만
초반에 고기 굽는 모습은
그냥 바라보고 있게 됩니다.
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김치찌개든 된장찌개든
꼭 시키셔서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고기 먹을 때 찌개는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양이 많고 밥에 비벼서 먹으면
그 두 가지만으로도 식사 완성입니다.
고기 먹으러 가면
항상 집게와 가위를 손에 드는
굽는 자의 위치에 있어서
안 타게 구워주는 게 편하기는 하지만
뭔가 임무를 달성하지 못 하는 기분
하지만 숙성 숙성의 고기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서
서버가 세상에서 제일
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시지 않나 싶습니다.
숙성을 해서 그렇기도 하고
딱 알맞은 크기로 잘라주시기도 하고
일반 삼겹살하고 비교를 해보시면
뭔가 숙성을 통해서 연하면서
부드럽게 잘 씹혀서 좋습니다.
삼겹살을 얇게 자르는 곳도 있고
엄청 두툼하게 자르는 곳도 있는데
이 정도가 딱 중간이 아닐까 싶게
균형감이 아주 잘 잡힌 숙성 삼겹살
고기를 먹을 때가 가장 좋기는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먹기 전
가장 잘 익은 상태의 이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친구
고기 먹으러 가는 사람들은 다 같은 생각일 듯
그렇게 굽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식사의 시작
보시는 것처럼 탄 곳이 전혀 없이
가장 맛있게 잘 익은 상태의 삼겹살
시작은 역시 아무 양념 없이
고기만 맛을 보거나
소금 살짝 찍어서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치즈의 경우 살짝만 구워서
치즈만 드셔도 좋고
고기와 함께 치즈쌈을 만들어서 먹어도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다양한 요리에
치즈를 곁들여 먹는 것을
초창기부터 신기해하면서 봤던 산증인으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즈 활용 능력은
본고장 이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맛있는 고기가 있는 자리에
빠질 수가 없는 시원한 맥주
그러고 보면 보통은
고기에 소금 다음으로
쌈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치즈가 있어서 그런가
치즈 조합을 먼저 만들게 됩니다.
이 조합에 뭔가 고추냉이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더해봤는데
그 맛의 조화가 정말 일품입니다.
꼭 같이 드셔보시라 추천드립니다.
잘 익은 마늘과 쌈장을 더해서
상추에 싸서 먹는 이 진리의 맛
옛날에 명이나물 처음에 등장했을 때
울릉도에서 가져온 귀한 나물이라며
강조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고기 절친이 되어 있습니다.
고기가 기본적으로 맛이 있어야
다른 조합도 맛있기 마련
보통 직접 구워서 먹을 때
겉을 상당히 바삭하게 굽는 편이라
그런 맛에 익숙한 자들이라 그런가
먹으면서 촉촉한 느낌이라는데 공감하게 됩니다.
돼지의 등겹살인 가브리살
고급지방인 등지방이 분포되어 있어서
보기보다 삼겹살보다 연한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잘 어울리는 소스가 따로 있는 느낌
소스에 꿀인지 조청인지
아무튼 달달한 소스가 있어서
여기에 치즈 찍어서 드시면 환상입니다.
이번 주에는 뭔가 일도 힘들었고
사무실에서 확진자 나와서
바쁜데 검사까지 받고 하느라
더 진을 빼게 되었었다는데
고기 먹으면서 싹 잊을 수 있어 좋다는 친구
올해는 회식답게 전부 다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새벽까지 술자리 가질 수 있을까
기대를 해도 될까 모르겠다는 친구
옆 테이블 손님들 보니
새벽까지는 아니어도 시끌벅적한 건 지금도 가능하던데
친구가 원하는 회식
올해 중에는 가능해지길 기원합니다.
사람 많은 곳을 가면 불안하기는 하지만
맛있는 고기 먹는 순간은
또 까먹을 수 있어 좋은 것일까 싶습니다.
시내 회식장소로 종각 젊음의거리 맛집
많이들 찾아서 가실 것인데
습식 숙성이라 더 맛있는
숙달돼지 종각점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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