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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 요리] 차갑지만 얼큰해서 더 좋다! 사계절 별미 냉짬뽕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0. 3. 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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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맛집 하나쯤은 있다. 하지만 맛집으로 일반적인 인지도와 인기도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런 조건은 만족해야 합니다.

 

1. 추천하고 욕 안 먹는 - 칭찬 받는 - 맛집

2. 가끔 생각이 나서 일부러 찾아가게 되는 맛집

3. 공통된 맛으로 설명이 될 수 있는 유일하고 변함없는 맛을 지닌 맛집

 

사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사람만 많고 맛도 있는건지 없는건지 긴가 민가 하는 곳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도 맛집이 맛에 의해 결정되기 보다는 방송 어디에 나왔네 안 나왔네 하는 진정 맛 때문? PD가 사촌의 친구, 친구의 조카, 섭외 브로커? 이런 알 수 없는 범람한 컨텐츠 영향 때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맛집을 미친 듯이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지만 조미료 안 쓰고 조미료 쓰는 음식은 제대로 거부감 느끼는 맛감(感)을 지닌 1인으로

 "여긴 맛집입니다."

라고 추천해도 되겠다 싶은 곳도 알려드리고 싶고 맛집이라는데 실망이 컸다는 곳도 알려드리고 싶군요.

 

오늘은 계절 상관없이 자주 찾아가는 '마담밍의 짬뽕'입니다.

 

 

 

차가운 도시 남자에게 냉짬뽕이란? 냉 무엇?

그렇습니다. 냉짬봉은 예전에 비해서 파는 곳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쉽게 접할 수는 없는 음식이긴 합니다.

 

짜장을 자장이라 부르는 더러운(?) 세상이지만 아직 짬뽕을 짬뽕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가끔씩 선릉 부근에 나갈 때면 별 고민 없이 들리는 마담밍, 물론 냉짬뽕을 먹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크지만 탕수육과 같은 국민 고기요리나 기타 다른 요리, 식사 종류도 다 맛있기 때문에 들립니다.

  

 

 마담밍은 도보자들이나 직장인에게 좀 더 친한 곳입니다.

맛집이라 하여 주차 공간 넓을 것을 기대로 찾아가시면 선릉 지역 공포의 주차난만 느끼기 쉽습니다.

편하게 맛나게 드시고자 한다면 걸어서 찾아가시길 원합니다.

 

위치는 인터넷 검색하면 잘 나오니 찾아서 가시길 

 

 

마담밍의 실내는 중화풍입니다. 자리는 나름 넓지만 점심 시간에 가면 절대로 넓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왜냐하면 줄을 서야 하고 실내에는 발을 디딜 틈 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심 시간에 꼭 가겠다는 분들은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12시보다는 일찍 가시길 권합니다. 

 

 

기다림에 두근거리고 있다 보면 냉짬뽕이 나옵니다. 짬뽕냉면이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처음에 나올 때는 이렇듯 재료들이 자리를 예쁘게 잡고 살아서(?) 나옵니다. 얼핏 봐서는 속살 가듯한 매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향은 특유의 냉기가 느껴집니다. '냉한 녀석 훗~' 이렇게 느낀다면 당신은 차가운 도시인.

 

 

아무튼 차갑지만 뜨거운 비빔을 원하는 재료들을 욕심껏 비벼주면 

 

 

탐욕스런 젓가락과 숟가락을 부르는 모양새다. 감히 나를 먹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라고 말을 하는듯한 맛깔스런 모양새에

젓가락질 연타를 날리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보다는 숟가락에 덜어서 얼음 살짝 띄워 드시길 권합니다.  

 

 

열심히 먹다 보면 매움이 서서히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맛난 매움. 그 매움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가끔 찾아가게 하는 훈훈함이 있다고나 할까요.  

 

 

처음 가서 먹을 때의 마담이 건넨 따스한 한 마디가 그립습니다. 면 부족하면 말하라는 평범한 대사 한 줄.

그러나 어디 그런 대사 듣기 쉽습니까. 여기는 게다가 너무 바쁠 때면 쩌렁쩌렁한 마담의 외침이 가득해서 감히 면 좀 더 주세요하기 겁납니다.

 

하지만 저 한 그릇으로도 충분히 모든 공복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보면 처음 갔던 때는 면을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었네요.

나중에는 탕수육도 시켜서 먹고 다른 요리도 시켜서 먹다 보니 면리필의 아름다운 경험을 계속하지는 않았군요.

 

아무튼 여름철에 더 어울리는 맛집 아이템이기는 하지만 겨울철에도 가봤는데 좋더군요.

차갑지만 땀흘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 맛이 속을 뜨겁게 만들어 줘서 좋았습니다.

 

 

철저히 개인적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위 생 도 - ★★★★★ (깨끗한 인테리어, 청결한 관리)

                         친 절 도 - ★★★★★ (마담의 터프함을 느껴보시라)

                         시설환경 - ★★★ (쉽지 않은 주차 환경)

                         첫      맛 - ★★★★★ (아직 소개시켜 주고 욕 먹은 적 없으므로)

                         맛유지도 - ★★★★★ (지속해서 같은 맛으로 인식되어 좋다.)

                         반      찬 - ★★★ (단무지가 너무 적다~! 기본 단무지를 넉넉히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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