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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 컴퓨터에서의 청명한 음악감상 : 스타일오디오 CARAT-루비2

리뷰 속으로 ∞/IT : 음향기기

by 뷰스팟 2010. 8. 1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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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제대하면서 군복무 시절 악착같이(?) 모은 월급으로

3CD 체인지 미니콤포넌트를 구입하여 나름의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해서 음악을 감상했었습니다.

TV와 비디오플레이어, 미니콤포넌트를 5개의 스피커에 연결해 자취방을 쩌렁쩌렁 울리게 만들었었지요.

 

당시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은 주로 CD와 Tape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종로에 나갈 일이 생기면 세운상가 옆쪽으로 주욱 늘어서 있던 음반 소매상을 돌아보면서

평소 구입하고 싶었던 CD 리스트 중에 출시가 되어있는 국내외 음반을 구입하는 것이 취미 중의 하나였습니다.

시중에서 15000원 정도 하는 CD 한장이 11800원 정도 했기 때문에 꼭 들리는 코스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음질손색은 있지만 듣기 편리한 MP3 파일이 등장하고

이어서 MP3 플레이어의 등장, 컴퓨터에서는 Winamp와 같은 플레이어를 통해 MP3를 들을 수 있었고

당시로서는 불법 개념보다는 P2P 시스템을 통한 글로벌 파일공유의 빅뱅을 이끌었던 E-Donkey (E-Mule)!!

이동키를 통해서 세계 각국 사람들과 MP3를 공유하는 놀라운 세상이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LP(턴테이블) - 테이프 - CD - MP3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온보드 사운드 칩이 많지 않아서

제대로 된 소리를 듣고자 하면 싸블로 기억되는 고가의 사운드카드든 저가의 사운드카드든 따로 설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온보드 사운드칩이 확산되면서 사운드카드가 많이 필요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업무적 이유나 별도로 고음질 청취를 원하는 이들만 구입하는 선택형 부품으로 분류되게 되었습니다.

 

사실 MP3 등장 초기에는 지금처럼 320kbps 고음질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았지요.

일반적인 가정의 컴퓨터 성능이 CD에서 음원 추출하는 것이 지금처럼 뚝딱~ 하면 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보니

보통 96이나 128 음질이 대세였습니다.

ogg, flac 파일 등 점점 발전하는 음원 파일을 보면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이면서 업무적인 이유로 크리에이티브, 온쿄, Auzen의 내장형 사운드 카드를 주로 장착하여 사용하다가

외장형 사운드카드로 분류되는 PC-FI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컴퓨터에서도 아주 좋은 사운드를 듣고싶어져서였습니다.

하는 일이 컴퓨터에 늘 붙어있고 컴퓨터를 통해 음악을 많이 듣다 보니

CD를 듣던 때와 같은 좋은 소리에 대한 갈증을 느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추천받은 제품이 스타일오디오의 CARAT-PERIDOT HI-FI USB AUDIO DAC 입니다.

쉽게 말해 PC-FI라 함은 데스크탑이나 노트북과 같은 개인용 컴퓨터 (Personal Computer)에서

 HI-FI (High Fidelity : 좋은 음질)를 구현해 주는 앰프로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Digital Analog Converter

 

위 모델인 PERIDOT의 장점은 별도의 전원이 필요없이 USB에 연결만 하면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PERIDOT도 별도의 어댑터가 있지만 USB만으로도 작동하기에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설명하게 되는 CARAT-RUBY2는 별도의 전원공급장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들어보면 CARAT-RUBY2 소리가 더 좋긴 합니다.

 

 

 

스타일오디오의 제품들은 저렇게 블랙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PERIDOT는 블랙에 은색 글씨, RUBY2는 레드 글씨가 매우 강렬합니다.

 

 

스티커를 뜯는 순간 정품 서비스 카운트가 시작됩니다라고 말하는 듯

 

 

제품 보증서입니다. 딱 열었을 때 보이는 보증서는 마치 새로운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었냐는 초대장 같습니다.

 

 

 스폰지 안에 잘 포장이 되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본체, 아답터, 전원연결선, USB연결선, 보증서, 설명서입니다. 

 

 

이것이 CARAT-RUBY2 본체입니다.

HI-FI AUDIO DAC & H-PHONE AMP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AMP(앰프)는 입력되는 신호를 증폭시켜 주는 기계를 말합니다.

즉, 컴퓨터에서 재생되는 음원을 아날로그로 변환시켜주고 잘 들리게 증폭시켜 주는 기기를 뜻하는 것입니다.

 

 

전면부에는 헤드폰 연결단자와 헤드폰과 다른 출력 선택 스위치

그리고 USB입력 및 OPT(OPTICAL : 광디지털) 입력단을 선택하는 스위치와 볼륨스위치가 있습니다.

 

 

내부에 대한 설명이 궁금하신 분은 쇼핑몰 사이트에 올라 있는 설명을 한번 읽어보세요.

이런 좋은 칩, 저런 좋은 칩, 그런 좋은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라는 설명은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아~ 좋구나~!"하면서 공감하기는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용하시면서 정말 안에 뭐가 들었나 조금씩 궁금해지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뒷면에는 아날로그 연결단자와 USB, OPT 연결단자, 전원 연결부가 있습니다.

 

 

PC뿐만 아니라 DV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와 연결해도 훌륭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밑에는 미끄럼 방지 받침이 되어 있어 왠만해선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정말 중요한 소리는 어떤가?

 

MP3가 이렇게 깊고도 다양한 음색의 곡이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게 들리실 겁니다.

파일이 고퀄리티로 가면 갈수록 음악에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새로운 노래를 듣는 느낌, 노래의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들려주는 만족감, 보이스는 선명하고 악기는 제대로 분리되게

PC나 노트북을 콤포넌트 부럽지 않게 만들어 주는 소리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단, 2ch이 허용하는 가청 영역 안에서 말이지요.

 

내장 사운드카드가 불만족스럽고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음악감상을 감상답게 하고 싶을 때

그런 분들께 권합니다.

 

스타일오디오 CARAT-RUB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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