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에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뭔가 소주 한잔을 하게 되는 분위기에서
식사도 하고 소주 안주로도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일당은 보통 낙지나 쭈꾸미, 해물찜과 같은 메뉴 접근에
아무 이견 없이 곧바로 이르곤 합니다.
자주 모여서 노는 광명으로 향하는 길
예상보다 일이 늦게 끝난 친구 녀석 스케줄로 인해 저녁 식사는 해결한 우리
하지만 저녁도 못 먹고 늦게까지 일하고 있던 친구 녀석의 맛있는데 자리잡고 있으라는 요청
친구의 식사와 소주 안주로 딱~ 좋은 쭈꾸미 식당 다누리에 안착
정작 광명에 살면서 항상 우리더러 식사를 하러 갈 때면 어디 갈까? 라고 묻는
맛집 거지인 친구녀석의 집은 다름 아닌 광명의 끝동네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서울 개봉동이 되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개봉역과 광명사거리역의 중간이지만 개봉동임에도 광명사거리역이 더 가깝습니다.
나중 이야기지만 합류해서 식사를 마친 친구 녀석이
이렇게 맛있는 식당을 왜 몰랐을까라는 항상 하는 대사를 읊조렸는데
사실 누구라도 어떤 동네 살면서 한번도 안 가보는 식당이 정말 많고
그 식당 중에서 정말 맛있는 곳들이 많을 겁니다.
메뉴가 이렇게 많기는 하지만 꼬맹이 둘의 아빠인 친구 녀석 입장에서
아이들 위주로 외식을 하게 되기 때문에 메뉴 선택권이 별로 없다 보니
쭈꾸미, 낙지, 매운해물갈비찜과 같은 메뉴 선택의 기회가 별로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돈가스서부터, 만두, 왕새우튀김, 모밀국수까지 아이들 데리고 와도 먹일 메뉴가 많습니다.
이미 1차 식사를 하고온 우리였지만 자꾸 눈이 가는 메뉴판의 숯불향 낙지
낙지의 유혹에 이끌려 숯불향낙지가 대화를 나누는 중 등장하였습니다.
반찬은 식사를 위한 기본적인 가지수로 세팅되었는데 맛은 전부 좋았습니다.
뭔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오들꼬들 입에서 쫄깃할 듯 하고
색깔부터가 매콤하니 추위를 다 녹일 듯한 비주얼
풍겨오는 숯불향까지 더해져 침이 막 샘솟고 있었습니다.
보이는 양이 2인분인데도 정말 넉넉하게 보였습니다.
역시 이런 불낙지에는 계란탕의 지원사격이 빠질 수가 없는데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콩나물하고 같이 집어먹으면 그 맛이 밥도 생각 안 나게 하는 맛
중요한 점은 양념의 맛을 잘 아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낙지나 콩나물의 조화도 중요하지만 이런 종류는 양념 맛이 반은 차지하지요.
바로 먹어도 혹은 쌈을 싸먹어도 맛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그 맛
양념이 잘 배었다고 말할 수 있는 훌륭한 맛내기에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 어딜 가서도 양념 맛을 낼 줄 아는 식당은 맛있다는 것은 진리
소주잔 기울이면서 먹다 보니 어느 새 공간을 비워가는 불낙지
밥을 먹어야겠다는 친구를 위해서 볶음밥을 1인분 세팅합니다.
잘 볶아서 펴놓으니 2인분 같은 1인분의 위용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미 숯불향낙지 2인분을 4명이서 배불리 먹었는데
이 볶음밥 1인분도 수저 놓은 2명 빼고 남은 2명이서 배불리 먹었다는 점입니다.
늘 맛없는 곳만 데리고 가던 광명시민이 좋은 데를 알았다고 말하게 만든 다누리
다음에는 숯불향쭈꾸미를 먹어보자고 다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식당
양도 푸짐하지만 제대로 양념 맛 낼줄 아는 주방의 실력을 믿고 가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글 쓰면서 보고 있자니 배가 고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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