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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역사의 대식가를 위한 신천역 고기부페 : 우와돈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5. 2.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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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은 개인적으로 동네에 자취하면서 새마을 시장에 반찬 단골집도 있었고

4개월 알바하면서 매일같이 점심 먹기도 했던 동네고

친구들과 혈기 넘치던 시절 주로 모여서 놀던 동네라 아직도 친근한 지역입니다.

자주 가던 식당이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면 그래서 반갑기도 합니다.

고기 부페하면 15년 자리를 지켜온 우와돈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5층 주공아파트에 살던 옛날에 비하면 이 동네도 많이 변한 듯 하면서

아직까지 먹자골 근처는 안 변한 곳도 많은 지역입니다.





생각해 보면 한잔 하러 정말 많이 다닌 길이기도 합니다.

신천의 먹자골 특징은 요새야 많이 변하긴 했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게

아무래도 새마을 시장하고 붙어 있어서 싸고 맛있는 식당이 아직도 많습니다.





신천의 먹자골로 들어서서 바로 보이는 왼쪽 첫번째 골목

새마을 시장으로 향하는 길이기도 한데

저 골목에는 오래 자리 지키고 있으면서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친구들과는 주로 고기를 먹기 위해 찾아다닌 골목

우와돈은 새마을 시장 방면으로 조금 가다 보면 왼쪽에 바로 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골목은 대략 8~9시까지는 노상 주차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단속도 많고 실제로 신고로 끌고 가기도 하는 무서운 지역~!





다들 학생이었을 때 고기가 많이 먹고싶어지면 찾았던 우와돈

15년이나 되었는가 싶었는데 이 골목의 많은 집들이 업종 변경을 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자리를 지켜내는 뚝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 처음 왔을 때는 고기가 싸다는 이유가 가장 컸었는데

두번, 세번 계속 찾게 되는 이유는 싼데 고기가 좋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었습니다.





고기부페란 곳이 싸기만 해서는 계속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리 싸도 맛이 없고 질기고 한 고기를 다시 먹으러 갈 필요 없을만큼

고기부페는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5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우와돈





실내를 보면 아시겠지만 우와돈은 부페보다는 고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곳입니다.





고기에 대한 사장님의 철학이 싸다고 맛없는 고기를 가져다 놓지는 않겠다.

많이 먹는다 해도 먹는 양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고기의 품질을 놓지는 않겠다.

그런 마인드가 15년이나 이 자리를 지키고 단골을 만드는 이유 같습니다.





15년간 한 곳에서 고기를 공급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해가 갔습니다.

고기란 것이 품질을 조금 더 낮춰서 더 싼 것을 공급받으면 그만큼 마진이 더해지겠지만

단골들은 고기 바뀌면 딱~ 알 수가 있을테니 말입니다.

우와돈은 단골인 친구의 말을 빌자면 3년만에 와도 어제 왔던 것 같다고 합니다.





고기 부위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시기에 따라서 더 좋은 부위가 있으면 메뉴를 바꾸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와돈의 경우는 일반적인 고기부페하고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라

금요일 같은 경우는 회식이나 학생들 모임으로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많이 먹는 청년들에게 9천원이면 고기 천국이 되는 거죠.





부페 구성 자체는 역시 고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시면 딱 아실 수 있습니다.

야채나 샐러드나 고기를 위한 보조의 메뉴입니다.





물론 국이나 밥, 카레, 국수와 같은 기본 메뉴도 있지만

한번 방문해서 고기 먹어보면 고기에 주력을 다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유 있게 즐기기 위해 평일 퇴근 전에 1번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먹어서

초반에는 한가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나올 무렵 퇴근 시간 이후에는

저 자리들이 금방 다 차게 됩니다.





사장님의 경우 고기에 신경쓰는 만큼 숯의 경우도 세라믹 참숯을 사용하시고

불판의 경우도 무독성 친환경 세재로 닦는다 하십니다.

오로지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세팅에 최선을 다 하는 우와돈





모든 메뉴가 셀프고 하다 못해 술이나 음료도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파절임의 경우도 초고추장이든 참기름장이든 원하는 형태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알아서 세팅하고 먹기 때문에 뭐가 아쉽고 할 여유 없이 고기에 집중하면 됩니다.





간만에 들려서 먹다 보니 닭고기를 친구가 한 가득 가져왔는데

사장님께서 보시고선 한 말씀 하십니다.

"닭고기는 굽기 힘들어서 맨 마지막에 먹어야 되는데."





사장님 말씀 듣고 보니까 시작은 기름기가 좀 있는 삼겹살로 시작하면 좋겠다

불판에도 기름칠도 좀 하고 위에도 기름칠도 좀 하면서 시동을 걸면 좋겠다

기름기지 않은 닭고기와 같은 고기는 마지막이 좋겠다 깨닫게 됩니다.





카레도 맛있다 자랑하시긴 했지만 정통 인도카레에 맛들여진 위에 대해선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가볍게 드시고 고기에 집중하세요.





국수를 말아온 친구도 역시 말합니다. 고기에 집중해야겠다고.

면에 신경 빼앗겨서 고기 한점 덜 먹는 건 이제 보니 손해라고 말이죠.





본격적인 시작은 항상 두번째 접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게 첫번째 접시의 세팅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부페의 좋은 점은 여러 부위를 한 자리서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문 열고 1등으로 가다 보니 고기가 아직 부드럽게 나오질 않은 편입니다.

먼저 기름진 부위를 가져다 놓고 조금 녹은 다음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됩니다.





우와돈과 같은 경우는 고기 에너지가 필요할 때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았던 한 주의 보상을 원할 때

모이는 멤버들이 대식가 중심으로 이뤄질 때 추천드리겠습니다.





많이 먹으면서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친구와의 자리에 알맞은 자리입니다.

소식가 친구와 함께 가면 뭔가 아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고기 에너지 충전이 뭔지 잘 아시는 분들에게 권장드립니다.





우와돈의 된장찌개는 고기를 더욱 즐겁게 맛보기 위해 특화 된 느낌입니다.





약간 칼칼하면서 연두부를 넣어서 고기를 먹으며 기름진 미각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맛입니다.

밥을 위한 된장찌개가 아닌 고기를 위한 된장찌개





나올 무렵 직장인 모임과 학생들 모임으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던 자리

고기 가져다 드시는 폼들이 정말 능숙하신 게 오래 된 단골분들 느낌이었습니다.

한 자리서 15년 동안 고기부페를 한다는 것은 고기의 관리나 가격 장점 등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신천역 근처에서 배불리 고기를 먹고싶어질 때 우와돈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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