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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맛집] 기력과 맛 충전 두가지를 다 잡은 논현역 술집 : 육문선생 논현점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5. 7. 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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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선 선장님이 아버지이신 선배가 있었는데

문어 큰 놈이 잡히면 선배에게 보내와서 그날은 문어 파티인 적이 있었습니다.

오동통한 문어와 선배의 집에서 담근 복분자주를 마신 다음 일주일 정도는 뭐랄까

기력이 넘친다는 게 몸으로 느껴져서 보양이란 것은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더랍니다.

기왕 술 마시게 된다면 안주로 기력 회복에 좋은 문어가 메인이라면 정말 좋겠지요?





육문 선생은 바로 그 문어와 육회의 나름 생소한 조합이지만

안주가 안주에서 끝나지 않고 힘을 채워주는 그런 안주라 개인적으로 참 좋다고 느껴집니다.

육문선생의 위치는 논현역 5번 출구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신사동에서 일을 한참 할 적에는 이 지역에 와서 자주 회식을 가졌더랍니다.

육회를 좋아하는 친구와 문어를 좋아하는 저

이 둘이 술잔을 기울이기에는 이보다 더 최적의 안주가 없을 듯

살짝 아쉬운 점은 육문선생 논현점은 주차는 알아서 해결을 해야 하는 점





요새는 안주스타일과 상관 없이 이런 깔끔한 인테리어로 된 주점이 많아졌습니다.

육문선생의 경우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밝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컨셉은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좋습니다.





보시듯 육문선생의 안주는 딱 알 수 있는 것이

안주는 배불리 먹어야 한다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안주 리스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우, 문어, 치킨 등 그야말로 맛있는 안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벽면의 안주 사진을 보면 육문선생의 컨셉이 좀 더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센터에 자리잡은 문어의 강렬한 무게감~!





그러고 보면 문어의 경우는 야예 못 먹는 사람은 봤어도

수산물 좋아하는 분들은 없어서 못 먹는 메뉴라고 하겠습니다.

메뉴판을 딱 보시면 육문선생의 경우 맛있는 안주 콤보가 정말 많아서 좋습니다.

안주는 꼭 푸짐하고 맛있어야 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세팅




자리에 앉으면 바로 서빙되는 얼음 동동 띄운 묵사발

더위를 뚫고 온 손님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주는 선물





육문선생의 그릇 겸 받침대는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다들 아시겠지만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있는 형태





숙회는 시원하게 먹어도 좋지만 은은하게 데워서 쫀득하게 먹으면 더 좋지요.

열기가 크게 작용하지는 않지만 문어를 먹기 좋은 상태로 유지시켜 줍니다.





두둥~!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침이 고이고 있는 듯 합니다.

잘 삶아진 문어와 한켠에 쌓여져 있는 육회가 절로 술을 부릅니다.





육문선생의 가게 이름에서 문어는 두번째에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어가 육문선생의 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맛깔스럽게 삶아져 나온 문어를 만약에 지나가면서 보게 된다면 절로 발걸음이 멈춰질 듯





육회도 살짝 숙성을 해서 나온 듯 합니다.

식감이 딱 먹기 좋은 수준으로 잘 유지되어 있고 육회 즐겨먹는 친구도 맛 좋다 하는 수준





소스의 경우 3가지가 세팅되어서 나오는데 색깔을 보시면 대략 무엇인지 아실 듯 합니다.

소스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찍어먹는 맛도 있습니다.





문어의 경우 그릇이 크기 때문에 얼핏 나오자 마자 봤을 때는

작거나 적거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으면 양이 그다지 적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포구에 가서 문어 싯가를 흥정해 보신 분들은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큼직큼직하게 식감 100%로 즐기자 해서 크게 잘라놓았습니다.

문득 예전에 선배 덕에 문어를 배불리 남을 정도로 먹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역시 문어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입니다.

입안 가득 전해지는 쫀득함과 토실토실함

문어는 소주가 되었건 맥주가 되었건 전통주가 되었건 안주로는 최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문어 자체의 식감이 좋다 보니까 다른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아도 맛이 일품입니다.

맛이 없다기 보다는 알러지나 어떤 정신적 이유로 문어를 못 먹는 분들은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맛있는 문어 숙회를 못 먹는 불행이라니~





육회는 맛을 아는 자라면 끊임 없이 손이 가는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그냥 먹기에도 신선하고 좋지만 이 소스와의 조합이 또 아주 훌륭합니다.

문어가 뭐랄까 술을 부르는 안주라면 육회는 그냥 막 계속 먹게 되는 안주





손님들을 보니 모두들 세트를 즐겨 드시고 계셨습니다.

문어를 기본으로 보쌈이며 생선회며 기호에 따라 먹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피자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는 친구가 피자를 먹자고 합니다.





이 고르곤졸라 피자는 뭐랄까 누가 봐도 소형 사이즈인 듯 하면서 아닌 사이즈

둘이서는 기본 세트 메뉴에 더해지면 배가 아주 불러지고

셋이면 딱 좋겠다 싶은 양입니다.





원래 이렇게 서브처럼 나오는 피자 맛에 대해서는 대개

맛이 있으면 아주 성공이고 맛이 부족해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육문선생의 이 고르곤졸라 피자는 주문 자체가 아~주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치즈가 전체적으로 이렇게 늘어지는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맛 자체는 아주 훌륭하고 일행 중에 배가 불러야 하는 1인이 포함되어 있다면

고르곤졸라 피자로 충분히 다스려 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뭔가 더위에 지쳐서 힘을 채워주는 안주에 술 한잔 기울여야겠다 싶으신 분들이라면

문어와 육회의 조합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맛에 있어서 아쉬울 것이 없는 안주라서 좋기도 하지만

기왕이면 식감도 풍부하고 술맛나는 안주라서 더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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