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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맛집] 새벽에 친구가 포장해오라는 대표 마북동 족발 : 족선생

전국 먹거리 ∞/경기 먹거리

by 뷰스팟 2016. 1.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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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벽 1시에 친구에게서 느닷 없이 전화가 와서는

"내일 서울 나오면 여름에 갔었던 족발집에서 족발 대자로 하나 사와라."
뭔가 싶었더니 방송에서 족발 소재로 방송이 되었고 가장 맛있었다고 기억되는 족발이 떠올랐다는 겁니다.
여름에 갔었던 족발이 한두군데냐 물어서 답을 받아낸 곳이 용인 마북동의 족선생




가끔은 콘텐츠 작성을 위해 사진도 열심히 찍고 했음에도
먹는데 집중하고 맛이 좋아 술을 많이 마셔서 사진 찍었음도 까먹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근처에 친구가 살고 있어 간만에 모여 족발과 막걸리는 게걸스럽게 먹었던 족선생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181-2 / 050-4103-8880





친구 부탁을 받고 찾아보니 족선생 콘텐츠를 썼었다고 착각했었던 족선생.
까먹을만도 한 것이 셋이서 족발 맛있다며 막걸리를 시켜선
5병이나 신나게 들이부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겨울에는 즐길 수 없는 야외에서의 막걸리 과음
겨울이 빨리 갔으면 좋겠네요.




친구들과 유명한 족발집은 단독점이건 프랜차이즈건 찾아다니면서 먹는 편입니다.
다들 족발을 좋아하기도 하고 뭔가 술안주로는 족발만큼 좋은 게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족선생은 족발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포차 개념의 식당이라고 보시면 더 좋습니다.




당시만 해도 11시 넘은 식나에 찾아갔음에도 손님들이 와글와글
족발이며 보쌈이며 드시고 계셨고 순대국을 혼자 와서 드시고 가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여러 그룹이 즐기고 있다는 건 그집은 맛이 있다는 것이죠.




족선생의 경우는 역시 인원수에 맞게 세트를 선택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셔서 드시거나 배달해서 드셔보면 아시겠지만 술안주로 정말 딱 좋습니다.
아마도 포차 겸해서 안주에 대한 내공이 상당하신 듯 합니다.




식사 손님도 동네 주민, 택시 기사분, 학생들
다양하게 들려서 순대국, 뼈해장국을 먹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보통 그렇게 족발집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경우 국물이 맛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족발집에 와서 순대국을 먹고 간다는 건 인근 다른 메뉴 식당보다 맛있어야 되겠지요.
근처 사는 친구가 나중에 순대국을 들려서 먹어보곤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자기도 순대국 먹고 싶어지면 족선생을 다닌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족선생의 전반적인 메뉴는 술안주에 알맞게 맞춰져 있습니다.

족발에 막걸리, 보쌈에 맥주, 순대국에 소주 어떻게 먹어도 술맛에는 좋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실내에 계신 손님들을 보고 알게 된 건 전부 술손님




더울 때 야외에서 이렇게 앉아 술과 안주를 즐기는 즐거움
겨울에도 할 수는 있지만 역시 여름만한 맛이 안 납니다.




족발을 위한 부추 절임과 무절임, 백김치의 맛은 정말 좋습니다.
같이 먹거나 싸먹는 맛을 일품으로 만들어 주는 명품 조연들




살짝 하나 아쉬웠던 점이 고추 품질이 좀 부족했었던 기억
별 상관 없어 보여도 고추가 신선하고 매운 게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맵거나 한 것은 없지만 제공되는 콩나물국
이게 술 마시다 먹으면 그 맛이 또 일품입니다.




족선생님 메뉴 중에서 님에 해당하는 족발 (大) + 쟁반국수의 족발님이 나왔습니다.
별도로 간할 필요 없이 그냥 먹어도 좋은 살짝 간간한 족발입니다.




왜 술안주로 좋은가? 껍질의 탱탱한 콜라겐 느낌이 입에서 제대로 씹히는
잘 삶아지고 잘 식혀진 가장 맛있는 식감의 상태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원래 술마실 생각들이 없다가 한점 먹고서는 막걸리 시켜야겠다~ 이구동성




처음에는 새우젓에 살짝 찍어서 고기의 전체적인 상태를 체크합니다.
족발은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 차갑게 식혀 먹어도 좋지만
어떤 상태건 가서 먹을 때는 해당 상태에서 가장 맛있는 상태로 썰어주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새우젓이나 쌈장을 같이 안 먹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족선생은 살짝살짝 찍어서 먹으면 가장 맛이 좋습니다.




소스에도 찍어먹고





백김치에 고기 얹고 마늘과 쌈장 찍어서도 싸먹고





부추절임을 곁들여서도 먹다 보면 그 옆에 막걸리통이 늘어가고 있게 됩니다.





술과 함께 먹다 보면 갈수록 뭔가 간이 세지는 기분이 드는데
쌈을 싸서 먹을 정도가 되면 이미 술과의 경계를 허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술 한잔에 쌈 하나 정도면 정~말 꿀맛이 느껴집니다.




그냥 막국수 집에서 먹을 때보다 족발집에서 먹는 쟁반막국수도 더 맛있다는 친구
그래서 어느 족발집을 가든 쟁반막국수가 있는 경우는 그 메뉴를 선택하곤 합니다.
족선생에서의 쟁반국수 선택은 결론적으로 옳습니다.




쟁반 막국수 하나에 들어있는 채소의 양이 자기 일주일치 정도는 되겠다던 독거 솔로 친구
듣고 보니 제법 많은 양임에도 국수 또한 양에 있어서 뒤지지 않아 보입니다.




언제나 굽고 버무리고 섞고 하는 핵심적인 작업은 술을 안 마시는 친구의 몫입니다.
술 마신 친구가 하면 난장판이 되면서 제대로 안 섞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명이 이런 걸 먹을 때 한명은 술 안 마시는 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딱 먹기 좋게 알맞게 버무려진 쟁반막국수
간도 딱 좋고 배합도 딱 좋고 그래서 맛도 정말 딱 좋습니다.
시원하게 잠깐 냉동실에 넣었다 꺼내 먹으면 더 맛있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쟁반 막국수 한 젓가락 먹은 뒤로 다들 酒心흥이 폭발해서
이 뒤로는 막걸리와 안주가 있었을 뿐입니다.
마북동을 찾으시게 되는 구성이나 보정 사시는 분들은
술안주로 족발 즐기신다 하시면 족선생 가시면 만족하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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