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든 점심에 뭘 먹나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건 그 동네에서 살고 일하는 분들도 점심 시간에 똑같이 하는 고민일 듯 합니다.
차라리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분식 정해 놓고 어디로 가자 하면 정하기가 쉽죠.
음식은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맛인데 가격이 정말 훌륭하다면 마다 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젠부 이자카야는 종로, 종각 근처에서 바로 그런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 선택지가 주로 종로이거나 강남이었던 시절
종로에서 보자고 하면 보통 종로 2가 사거리에서 만나는 일이 대부분이었는데
젊은 시절 이 대로와 골목을 따라 정말 많은 곳이 약속 장소였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일단 맥도날드 골목 따라서 들어오라고 했던 적이 많은데
그 맥도날드가 역사 속 한 페이지 속으로 사라지고 다른 게 들어오고 있네요.
이제는 한화 보이는 첫번째 골목 정도로 바뀌게 되는 바로 이 골목
종각역에서 보자면 젠부 이자카야를 찾기 위해서는 저 길 따라 왼쪽 마지막 골목에 위치합니다.
워낙에 많은 술집과 식당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약속을 정하고 누군가 찾아오게 할 때에 지도 보고 찾아와도 헤맬 경우가 많기는 한데
젠부의 경우는 종각역에서 보면 여긴가 저긴가 할 수도 있겠지만
파파이스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있는 곳
이러면 정말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파파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동네 저 동네 지표가 되는 파파이스.
아무튼 젠부는 파파이스 종로2가점 골목 안쪽에 바로 위치합니다.
이자카야 하면 선술집이기 때문에 보통 안주가 맛있지요.
안주가 맛있다는 건 식사가 제공되는 점심에 가도 좋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가격까지 착한 걸 알게 되면 주변 직장인들에게는 자주 찾게 되는 곳이 되겠지요.
서울 종로구 관철동 7-16 지하 1~2층
주차는 알아서 | 02 - 732 - 3588 | 10 : 30 ~ 02 : 00 (~03 : 00 금/토) |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 젠부 이자카야
그런데 그냥 지하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들어가면
처음부터 지하 2층으로 들어갔으면 되는구나 싶게 됩니다.
지하구나 들어갔다가 지하 1층과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점심 시간을 좀 지나서 갔는데도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는
누가 봐도 주변 직장인 일행들이 참 많았던 젠부 이자카야
일본의 어느 요괴쯤이겠구나 싶은 녀석이 들어오는 손님을 맞습니다.
내부가 넓기는 하지만 칸칸이 룸식으로 되어 있어서
뭔가 일행끼리 조용히 술자리 가지고 싶은 분들에게 인기가 좋을 듯 합니다.
넓은 공간은 이런 저런 모임 갖기 좋은 장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동호회 활동 많이 하던 예전에 종로를 찾아왔다면
아마 젠부 이자카야도 단골도 다니기 좋아겠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야간에는 술손님들을 위해서 커튼을 쳐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끔은 이런 닫힌 공간에서 술자리 가지고 싶을 때도 있지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밝은 모습으로 가는 다른 손님들을 보면서
맛이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메뉴판을 보니 가격 자체가 착한 가격입니다.
점심 정식이 6천원인 식당 자체가 찾기 힘든 시절에 살고 있는데
일식 돈까스가 6천원이라니...함께 자리한 친구도 가격이 정말 좋다고 공감합니다.
주문을 해놓고 보니 역시 이자카야답게 추천 메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즐겨 먹는 안주인 소고기 숙주 부추 볶음이나 이달의 추천 메뉴인 연어 다다끼 등이 눈에 띄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술자리 가져봐도 좋겠다 싶습니다.
인기가 높은 것을 달라 해서 나오게 된 김치나베 돈까스
젠부 이자카야의 모든 점심 메뉴는 정식 형태로 제공이 되기에
밥과 샐러드 그리고 가라아게로 보이는 완자 두점이 제공됩니다.
비주얼로 보나 양으로 보나 그리고 맡아지는 향으로 보나
왜 인기가 높은 지 보면서 바로 알게 되는 김치나베 돈까스
필시 술자리의 안주도 맛이 좋겠구나 가늠할 수 있게 되는 그런 식사입니다.
밥에 샐러드에 완자형 가라아게(?) 정도로 보이는 서브 메뉴
이렇게 해서 정식 형태로 제공이 되는 젠부의 식사 메뉴
김치나베 돈까스의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김치가 맛있는 김치여서 그런가 왜 인기가 높은지 제대로 알 수 있는 맛
역시 사장님이 추천하는 인기 메뉴를 선택할 때는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반찬으로는 치자 단무지와 김치가 제공이 되는데
김치의 경우는 다른 돈까스 메뉴를 드실 때 느끼함을 확실히 잡아주게 됩니다.
김치가 맛이 있다는 반증
히레 돈까스 정식의 구성입니다.
샐러드 배치와 미소 된장국이 제공되는 점만 다르고 구성은 같습니다.
돈까스에 소스가 따로 제공되는 점이 특징 아닌 특징
친구 말마따나 다른 곳에서도 히레 돈까스 먹으려면
제일 싼 곳이라 해도 6900원처럼 900원은 더 붙어야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
종로 한 복판에서 6천원이면 정말 가격이 좋다는데 확실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바삭한 식감이며 육질도 좋고 일하는 곳이 주변이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젠부 들려서 점심 식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럿이든 혼자서든 점심 드시고 잘 먹었다고 하면서 나가는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회덮밥 6천원도 정말 찾기 힘든 메뉴지요.
그러고 보면 주문했지만 재료가 다 떨어졌다는 메뉴가 바로 회덮밥
맛있는데 가격이 매력적이라면 메모를 해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종각역 근처 이 지역 명칭이 종각 젊음의 거리임을 알게 된 지금
일식 돈까스나 회덮밥 6천원에 먹고 싶을 때 젠부 가시면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와 가도 만족도 높을 젠부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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