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에 정말 더울 때는 초밥을 꼭 먹어주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초밥 먹을 생각 안 들다가도
녀석과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초밥을 먹게 되는데 간만에 야탑에서 회동
야탑에서는 오래 직장 생활을 하기도 하고 살기도 해서
가끔씩 친구들과 만나 술자리를 가지는 그런 곳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기에 있던 곳이라 2번 출구 주변에서 정말 많은 시간 보냈던 곳
미사키초밥은 2번 출구를 나와 길을 따라 가면 나오게 됩니다.
찾아가는 길에 버거킹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어서
미사키초밥에서 약속 잡으면 설명해 주기 정말 쉬워졌다고 봅니다.
골목을 따라 꺽어서 가면
길이 끝나고 다른 길과 만나는 모퉁이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네적 특징을 보면 먹자 골목에 붙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도 많고 주택가와 아파트까지 연결되는 지역의 식당 많은 곳에 자리해서
저녁이 되면 항상 북적북적 많은 인파로 붐비는 동네
그런 라인에 붙어서 2층에서 영업을 하려면 일단 맛이 좋고 볼 일입니다.
선택지가 많아서 맛이 있어야 단골도 유지하고 오래 가는 경쟁률 정말 높은 지역이 야탑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67-6 2층
평상시에는 건물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되고
야간에 해당되는 대략 10시 정도 이후에는 골목 라인에 주차도 가능한 지역입니다.
그래도 건물 주차장에 대시는 것이 이래 저래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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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주차장
| 031 - 702 - 7762
| 11:3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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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로 딱 들어가면 연예인이 밝게 웃으면서 맞이해주고
포장판매가 됨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먹고서 맛있으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포장해서 먹여주라는 그런 의미
みさき의 뜻이 뭔가 보니 명사로는 갑 ; 곶
이름으로 많이 쓰일 때는 아름다움이 피다라는 의미가 있더군요.
그런 건 중요치 않고 맛이 있어야 의미가 생기는 것이겠지요?
내부는 뭔가 일본 식당스러운 디자인이면서도
모던한 카페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잘 살린 그런 곳입니다.
혼자 와서나 일행과 같이 와서나 식사를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창가의 경우는 낮에는 조명이 하나도 필요 없이 채광이 정말 좋아서
자연광 아래서 밝게 식사를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모르겠지만 봄, 가을에는 창문 열고 식사하면 정말 좋겠다 싶은 창가자리
모임이나 회식이 많은 동네이다 보니 단체석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 야탑에서 일할 때는 이런 자리서 팀 회식을 참 많이 했었는데
회식 자리가 초밥이나 회를 먹게 되는 자리면 정말 열심히 잘 먹어야죠.
흡연가들이 밖으로 왔다갔다 힘들지 않게 내부에 흡연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담배로 인해 맛있는 음식을 놓치는 일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테이블을 따라 자리한 벽면에는 이런 저런 폴라로이드 사진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초밥의 경우는 잘 정돈된 회와 윤기 넘치는 밥과 촵촵~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유혹당하는 느낌입니다.
즐기러 왔으니 회 한 접시와 초밥 한 세트면 딱 좋은 주문입니다.
광어회와 모듬초밥 세트를 주문하고 입을 즐겁게 할 사케 잔술을 더합니다.
시원한 사케가 먼저 등장을 하였습니다.
뭔가 마치 더울 때 발 담그기 딱 좋은 계곡물처럼 맑은 것이 더 시원해 보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샐러드와 미소 된장국
락교는 테이블 위에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덜어 드시면 됩니다.
백김치도 함께 나오는데 아마도 회하고 같이 싸먹으란 용도라 생각됩니다.
보통은 회 맛 그대로 즐기는 편이라 끝까지 저 모양 유지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광어회가 등장을 하였습니다. 한껏 동산에 올라 양을 부풀린 모습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이미 나오는 순간 야들하고 탱탱한 자태에 우린 현혹되고야 맙니다.
저도 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보양을 회로 하는 친구를 둬서
잊을만 하면 회를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면이 있습니다.
회는 혼자 먹기에는 뭔가 어색한 그런 메뉴에 속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탱글탱글 아주 상태가 좋습니다. 맛이 없으면 이상할 모습.
첫번째 회는 역시 와사비 듬뿍 개어 놓은 간장에 찍어 먹는게 맛있습니다.
오독하는 식감도 좋고 그 식감 뒤로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도 정말 좋습니다.
뜬금 없지만 바다 낚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먹든 회는 맛있습니다. 친구 말마따나
맛있는 회를 먹을 때 회 못 먹는다는 사람들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는데
친구 중에 딱 그런 녀석이 하나 있는데 회 먹으러 가서 홍합탕만 먹고 앉아 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 맛있는 것을~!
여기에 반찬으로 생각되는 콘치즈가 더해집니다.
회와 사케를 즐기고 있었는데 콘치즈가 나오니 뭔가 맥주 생각도 나게 됩니다.
꽁치였나? 조림도 나오는데 초밥을 위한 반찬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동네라 그런가 다른 데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서브
모듬 초밥입니다. 12pcs로 되어 있는데
활어, 생연어, 생새우, 소라, 계란, 롤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계란 자리 등에 와규나 장어가 들어가면서 특초밥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지요.
양이나 구성이나 모듬 초밥은 여럿이 먹기 보다는 혼자 즐기기 딱 좋은 메뉴라 생각합니다.
초밥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듬도 부족할 수 있겠지요.
일행 중에 초밥 귀신이 하나라도 있다면 1인 1모듬 추천드립니다.
둘이나 붙어서 먹으니 손 위에서 눈송이 녹듯이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고 보면 회 한 접시에 모듬 초밥 한 세트도 잘 먹는 사람에게는 1인분
뭔가 이끌리듯 가장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연어에 먼저 손이 갑니다.
말 그대로 입에서 녹아 사라지는 연어 초밥
요새는 초밥을 먹으러 가면 이상하게 새우 쪽으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편입니다.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탱글한 식감이 눈에서 먼저 인식을 하고 손을 가져가게 만드는 듯
회초밥을 먹고 있노라니 여름 보양식으로 초밥을 즐기는 친구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보양이라는 것은 음식의 기운도 중요하겠지만
맛있게 먹는 것이 으뜸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오고가는 젓가락질 가운데 점점 사라져가는 맛있는 초밥
하이라이트를 소라초밥으로 장식하면서 아쉬움을 진하게 느끼고 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게다리 튀김이 등장합니다.
모듬초밥 세트에 포함이 되어 있는 메뉴인데 이렇게 뒤늦게 등장하니
마치 주인공이 이것이었던양 느껴지게 됩니다.
얼핏 새운가 싶지만 잡아 보면 영락 없는 게다리
이렇게 해서 먹으니 맛도 좋고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포함 메뉴인데 뭔가 후식같은 기분
진짜 후식은 시원한 모밀 국수입니다.
겨울에는 이 자리를 우동이 차지하는 듯 하는데 아무튼 입가심에 딱~!
육수가 더 시원했으면 좋겠다 싶지만 후루륵~ 마시듯 먹으면 깔끔하게 식사 마무리.
초밥 좋아해서 친구와 맛있는 식사 하고싶을 때
야탑에서라면 미사키초밥 깔끔한 식사 자리로 추천드리겠습니다.
미사키초밥 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355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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