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대 안 남은 자이언트 에스케이프 주니어 구입은 역시 전문 샵이 좋더라~ : 자전거 나라

3학년 아들의 자전거 교체 시기를 한참 지난 친구가 도움 요청을 해옵니다.
어떤 모델이 좋을까 물어와서 구입을 해보고 인기도 많았던
자이언트 에스케이프 주니어 모델을 추천했는데
이게 수입사에서 더 이상 수입할 계획이 없다는 이른 바 단종 모델
온/오프라인을 다 뒤져 보니 손가락에 꼽을 정도만 남아있던 중
합정동 자전거 나라에 2대 남아있어서 친구와 재빠르게 구입을 하러 갑니다.

온라인으로 사면 물론 좋지만 자전거의 경우는 가급적 샵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샵에 가야 분위기도 보고 관리도 제대로 받고 서비스도 제대로 받고
무엇보다 단골이 되려면 사장님이나 매니저를 보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지나면서 매장 넓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방문해보게 됩니다.

경기권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자전거 매장이 아닌 경우
서울 매장들은 정말 자전거가 촘촘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종류가 정말 엄청 많습니다.

자전거를 잘 몰라서 자이언트 브랜드를 설명해야 하는 경우
자동차에 벤츠나 레인저로버, 아우디 같은 외국산 고급 브랜드가 있듯이
자전거 고급 브랜드가 자이언트라고 쉽게 설명하곤 하는데
삼천리나 알톤이 국내에 공장 하나 없는 무늬만 국산 브랜드임을 생각해 보면
자전거에서 수입 브랜드는 별 의미 없는 구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자이언트 입문 MTB를 3년 정도 탔던 터라 친숙한 편입니다.
자이언트 하면 입문부터 고급형 라인업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보통 MTB든 하이브리드든 입문하기에 좋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전거나라의 경우 보고 고르기도 하고 직원분들이 맞는 자전거를 잘 상담해 주시는 듯 합니다.

자전거의 경우는 확실히 종류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매장이 좋습니다.
선택이 폭이 넓어야 고민할 기회도 더 생기고
비교 해보면서 내가 필요한 그리고 내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미 구입할 모델을 정하고 그게 있어서 친구와 같이 방문하긴 했지만
다른 모델을 보면서 사이즈와 좋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주요 샵들 10여곳을 다 뒤져봤으나
딱 자전거나라에 2대 있던 2015년 히트 모델 자이언트 에스케이프 주니어
동급이라 볼 수 있는 모델들 중에서 27만원의 적지 않지만
비교했을 때 아주 괜찮은 가격에 인기를 많이 끌었던 모델인데
인기가 높아서 전국적으로 남은 모델이 몇 대 없는 듯 합니다.
정해서 재고 확인하고 온 터라 바로 샵에서 가능한 흥정을 거친 뒤 세팅을 합니다.

자전거를 어른 자전거든 애들 자전거든 샵에서 구입하면 좋은 이유는
타기 좋게 점검을 꼼꼼하게 받을 수 있어서이기도 하고
도색이나 벗겨짐과 같은 미세한 문제를 잘 발견하면
추가 할인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기 때문입니다.
점검해서 보내주는 자전거를 받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배송에 따른 문제 발생 가능성 때문에 가급적 매장 방문이 좋습니다.

가져가기 전에 기어부터 브레이크까지 이렇게 점검을 잘 받으면
대부분 험하게 타는 아이들 특성을 생각해 보면 문제 발생 요소가 줄어듭니다.
뭐가 되었건 기계는 기름칠 잘 하고 잘 조여줘야 합니다.

자이언트 에스케이프 주니어 JR 24는 7단 하이브리드 자전거입니다.
가벼운 알루미늄 프레임에 시마노 RS35 변속 레버로 힘 크게 안 들이고 타기 좋습니다.
뒷변속기는 시마노 Tourney

친구 아들이 타는 모습을 보니 잘 나가고 편해 보였습니다.
아이들 자전거는 힘이 잘 전해지고 가볍게 잘 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모델은 중학교 저학년 때까지 탈 수 있다고 하는데
빠른 애들 성장 속도를 보면 잘 버티면 중 1 정도까지인 듯 합니다.

가급적이면 정비할 때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어나 브레이크를 어떻게 조이고 체크하는가를 봐두면 가벼운 문제는 대처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나라는 온/오프 동시에 운영을 해서 그런가
각종 공구와 자전거 용품이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집에 여러 대의 자전거가 있음을 생각하면
친구에게 멀티툴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좋겠다 생각되어
더해져 할인받은 일부 금액을 아이스툴즈 멀티툴을 하나 사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사용하는 툴인데 매우 유용합니다.

벨부터 페달, 거치대 등등 왠만한 자전거 용품을 다 구비되어 있어서
오프라인으로 직접 보고 구입하실 분들도 방문하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용품도 용품이고 안전모부터 의류, 양말 등
왠만한 물품을 다 갖춰져 있어서 자전거부터 용품까지 매장에서 모두 소화 가능
뭐든 빡빡해도 제품이 다양하고 많은 매장이 좋은 겁니다.

국내에도 자이언트 자전거 유저가 많은데
이런 매장을 단골로 다니면 없는 용품이 별로 없어서도 좋지만
뭔가 필요한 것이 생겼을 때 별도로 주문해서 받기에도 좋습니다.
튜브든 타이어든 자이언트 용은 제대로 다 갖춰져 있는 듯

이 많은 것들 중에서 내게 필요한 것이 몇개일까 묻던 친구
기왕 자전거를 타게 되면 알아가면서 업그레이드 해가면서 타는 재미가 좋습니다.
아들이 자이언트에 입문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타이어든 체인이든 교체할 일이 생길 것이고
이런 저런 닳고 고장나는 것에 대해 수리를 해야 할 때도 생기게 됩니다.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건 직접 해결하고 교체할 수 있는 건 교체해주면
아이들도 아빠를 멋지게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빠는 아들이 입문하면 같이 입문하게 되는 셈이기 마련입니다.
그러고 보니 보호 장구 꼭 챙겨서 타라고 조언하는 걸 깜박 했는데
아이들 보호장구는 필수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