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해수욕장마다 북적북적 한다고 하는데 꼭 다 그런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모래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그런가 덜 북적거리고 한가한 봉길해수욕장
업무차 경주 갔다가 옛날 생각 나고 해서 일 끝나고 스쿠터 타고 내달려 봤습니다.
말이 호수지만 정확히는 저수지인 보문호
경주월드나 이런 저런 호텔을 끼고 있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호수라고 불려도 될만한 환경에 벚꽃 시즌에 그렇게 멋지다고 합니다.
요새는 주변이 정말 뜨겁습니다.
일 끝나고 예전에 스쿠터 타고 내달렸던 추억이 떠올라
스쿠터 빌리려 경주월드 주차장 맞은편에 갔다가 본 옛날 차
관리를 잘 하시면서 타는가 차가 아주 깨끗합니다.
아무튼 보문단지 주변에서는 이 쪽 지역에 스쿠터 대여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
1시간에 2만원, 2시간에 3만원 정도 합니다. 시내보다 비쌉니다.
시내는 4시간에 3만원하기 때문에 경주에 스쿠터 타겠다 싶으시면 시내에서 빌리세요.
보문단지 기준으로 보면 스쿠터로 2시간이면
불국사는 볼 수 없는 시간이고 문무대왕릉 있는 봉길해수욕장은
발 담그고 잠시 휴식 취하고 간단한 산책 가능한 왕복 52km
감포해수욕장도 비슷하고 보고 올 수 있는 왕복 50km
시내에서 빌려서 4시간이면 스쿠터로도 감포도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
문무대왕릉 가는 길에 있는 감은사지 3층석탑
여기까지는 국도 따라서 신나게 도로 질주하는 구간이고
감은사지를 찍고 가든지 문무대왕릉 보고 돌아가는 길에 들려도 좋은 위치입니다.
너무 더워서 올라갈 생각은 안 들고 멀리서 구경
감은사지 3층석탑에 오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예전 초봄에 올라가 찍었던 사진인데
개인적으로 여기는 해질녘에 올라가서 사진 찍으면 정말 멋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스쿠터로 달리면 이런 질주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4번 국도는 차도 별로 없고 신나게 달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경주월드 기준 편도 26km를 달려 도착한 문무대왕릉이 보이는 봉길해수욕장입니다.
피서객으로 바글바글하는 곳이 아니라 해변 가까운 위치에
그늘막 텐트가 있는 평상이 시원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봉길해수욕장은 자갈해변이다보니
아이들 데리고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찾고 그러기는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발을 신고 논다면 물이 참 깨끗한 해변입니다.
틈틈이 안전 요원이 해파리를 건져 내놓는데
해파리를 보고 있노라니 시원하고 쌉싸름한 해파리 냉채가 생각났습니다.
사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감포해수욕장이 더 좋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자갈 해변이라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점이 아쉬운데
물이 맑다는 점이 좋은 해변이라 물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 하시면 좋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봉길해수욕장은 문무대왕이 지켜주시는 곳이라
주변 환경도 해수욕보다는 확실히 발 담그고 가기에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스쿠터 타고 신나게 내달려 오기에 괜찮은 곳이라는 점
필히 선크림을 드러나는 곳에는 다 바르고 오셔야 덜 탄다는 점
경주 안에서만 돌아 보셔도 시간이 금방 가겠지만
그리 멀지 않고 맑은 바다가 있는 봉길해수욕장
차로도 괜찮고 스쿠터로 신나게 찍고 가셔도 즐거운 코스가 되실 겁니다.
요새는 무더위라 그렇지 보문호를 한 바퀴 걸어보면
봄이나 가을에는 참 좋겠구나 싶습니다.
슬슬 걸어와서 보니 제법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너머에 보이는 경주월드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해 지고 좀 시원해지면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겠습니다.
요새는 많이 더워서 좀 그렇지만 중간 중간 쉼터도 있고
보문호 주변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은 시원한 음료 들고 한 바퀴 도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물론 해가 진 다음에 말입니다.
경주는 가족 여행으로 좋은 곳이긴 하지만
경험상 스쿠터로 여행 프로그램 즐기기에도 괜찮은 여행지입니다.
4시간 렌탈하셔서 경주 중심권 2시간 정도 보시고
나머지 2시간은 신나게 달려 문무대왕릉이나 감포해수욕장 쪽에 다녀오시는 코스도
좀 선선해지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보문호 산책은 봄, 가을이 더 좋겠다 싶은 생각으로 마무리.
어서 가뭄이 깨끗한 물로 차고 시원한 가을이 느껴지는 곳이 되었으면 : 청송 주산지 (0) | 2016.09.07 |
---|---|
서울숲을 나서면 바로 언더 스탠드 에비뉴 = Under Stand Avenue (무지개를 모시고) (0) | 2016.08.29 |
바람 좋은 곳에서 동물들과 교감 나누는 대관령 가볼만한 곳 : 당나귀목장 돈키호테 (0) | 2016.08.05 |
철분기 가득한 물맛이 그리워 갔다가 계속에서 세월을 잊게 되는 오색약수터 (0) | 2016.07.30 |
[제주여행] 한 시간여 힘들지 않게 제주의 풍광을 느낄 수 있는 트래킹 코스 : 송악산 (0) | 2016.07.0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