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전에 그 근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 가서 스테이크 썰은 적 있는데
그게 지금 아내였는지 다른 사람이었는지 정확치 않아서
그 동네 좋은데 못 가겠더라고."
기억 감퇴가 안 좋은 이유와
다른 누가 있었던 것인가가 궁금해지는 순간
중요한 점은 스테이크는 누구와 가든 맛있다는 것입니다.
광명 사는 친구에게도 혼란스러운 기억으로 남은 공간인 물왕저수지
시흥시청 쪽에서 가다 보면 물왕교차로 전에도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교차로까지 안 가도 빠르게 저수지로 진입 가능
보통은 시흥시든 광명이든 안양이든
어느 방향에서 오더라도 물왕교차로까지 와야 저수지로 진입 가능합니다.
예전에 낚시 좋아하는 동생이나 친구들이 주말에
어디냐 물었을 때 물왕에 있다고 많이 이야기했던 곳
호수도 그렇고 저수지 주변으로 식당이 발달하는 이유는
물이 고여있고 잡을 것이 생기고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니까 밥을 먹어야 해서 식당이 생기고
그럼 또 밥 먹으러 사람들이 더 모이고 하는 순환?
아무튼 물왕저수지 근처에도 식당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고
마르로 향하는 길은 저수지 방향 좌우 어느 쪽으로 가든지 연결됩니다.
우측 길로 가시려는 분들은 좁은 길이니
간판 잘 보시고 놓치지 않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안에 어떤 메뉴의 어떤 식당이 있는가 잘 알려주는 간판
마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저수지를 따라 있는 길은 물을 보면서 가는 길
안쪽 길은 살짝 숲길 느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주 살짝)
편의성이나 저수지의 멋을 느끼기에는
저수지를 따라서 있는 직진 방향 왼쪽 길이 좋습니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느 곳에서 잘 잡힐까가 보이시겠지만
그냥 드라이브나 산책하러 오신 분들은 어느 경치가 좋은가가 보이실 겁니다.
낚시터는 없어지고 공원 형태로 싹 바뀐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수지를 따라 안쪽으로 향하가 보면
마르 방향을 알리는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커피
메인 요리 순서대로 적은 것일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가끔 이런 곳을 찾으면 오히려 덜 개발된 느낌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너무 공원화 되고 정돈된 경우보다
자연도 더 날것에 가까운 느낌이 좋다고 할까?
진입로도 비포장 도로라 더 좋습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길을 길대로 숨을 쉬고 있는 곳
데이트를 멀리까지 하러 온다면 이런 곳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차는 빈 공간에 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입구 쪽의 주차공간이 가장 좋기는 합니다.
어디가 되었건 차를 대고 나가기에 충분하게 넓은 공간이 제공됩니다.
현수막을 보시면 돌, 백일, 약혼식 등 각종 소모임
다들 차 끌고 와서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
이런 넓은 주차 환경은 쾌적한 식사의 기본이 되겠습니다.
경기 시흥시 산현동 284-6
넓은 주차 공간 | 031 - 411 - 3557 | 11:00 ~ 23:00 |
깔끔한 인테리어에 잘 가꿔진 정원
야간에 조명이 다 들어와 있을 때 보기 좋겠다 싶습니다.
밖에서 커피 한 잔 마셔도 분위기 사는 계절 가을
편하고 좋은 자리를 보면 앉아보고 싶게 됩니다.
이미 마음은 커피를 마시고 있는 듯.
밖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서
안에서 햇살을 한가득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점
1층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어 2층과 3층에 해당되는
옥상층으로 만들어서 올리게 됩니다.
오른쪽 아래의 랍스타가 괜히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1층은 티타임을 가지기 좋은 테이블 세팅입니다.
편하게 앉아서 차나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습니다.
가족 모임이 있을 경우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연상이 됩니다.
1층 안쪽에도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는데
역시 1층 전체 공간 배분이 티타임을 위해 되어 있어 보입니다.
곳곳의 빈자리를 채우는 녹색
사소한 듯해도 식물이 관리되고 있는 모습만 봐도
그곳의 관리 상황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그대로 창가 어느 자리나 채광이 좋습니다.
환한 햇살을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자리들
역시 저수지 방향 자리가 전망은 가장 좋겠습니다.
불금이나 주말에 식사 시간대 방문을 하시려면
좋은 자리는 미리 예약을 하고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수지 방향이 동쪽이고 반대편이 당연히 서향
해질녘의 채광은 저수지 반대편이 더 좋습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시간대별로 잘 알고 가시면 좋을 듯
어느 방향이나 채광이 좋아서 조명 따로 없이도
환한 실내 분위기가 기분을 활짝 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와인 즐기지 않더라도 이런 자리 오면 마시면 좋겠죠?
와인 맛은 모르더라도 챙~ 하는 잔 부딪히는 느낌은 즐길만합니다.
손님들이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게 역할 해줬을 와인병들
이제는 줄지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쪽에는 오프너의 부름을 기다리는 와인병이 줄지어 있습니다.
보고 선호하는 와인 있으시면 골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2층이 이렇게 채광이 좋으니 3층 = 옥상은 얼마나 더 좋을까?
기대하시는 만큼 좋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무 밝아서 나른해지지 않을까 싶은 3층 겸 옥상
사방에서 태양이 실내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이런 밝은 분위기에서 행사를 하게 된다면
서먹함이 한방에 녹아서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졸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밝고 따뜻한 공간
옥상은 지금의 한낮이 정말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선선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 식사도 좋고 티타임도 좋고
멀리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가을에 더 좋은 공간
10월도 그렇게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유를 찾고싶을 때 마르는 아주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옥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입니다.
조금 있으면 단풍이 이 경치를 대체한다는데 기대됩니다.
물론 지금도 아주 좋은 계절임에는 사실이고요.
낮 온도가 높은 날은 옥상에서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연인끼리도 좋지만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와
계절이 가는 것이 아쉽건 즐겁건 좋은 시간 가지고 싶을 때
그만한 시간과 거리를 투자해 오셔도 좋은 마르
미리 예약하고 세팅된 테이블에 앉는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좋은 곳에 갈 때는 예약하고 누리면서 시작하는 것이 1등
Bom apetite (봉 아뻬띠뜨)
포르투갈어로 맛있게 드세요.
어떻게 맛이 있는가 스테이크 주방 추천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정해진 메뉴가 물론 있지만 주방 추천 메뉴는
그날의 식재료에 따라 더 맛있는 요리가 나오겠다 싶은
주방장님의 컨디션(?)에 따르기 때문에 미리 정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감자가 들어간 베이컨 차우더
차우더는 걸쭉하게 끓인 미국식의 수프인데
막 배가 고플 때 위를 간단히 다스리기에 좋은 메뉴입니다.
차우더를 드시면 3종의 빵이 나옵니다.
색감도 그렇고 종류도 그렇고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딱 좋아할 세팅
빵이 참 맛있습니다. 식감의 조화가 아주 좋은 빵.
올리브오일 + 발사믹소스에 찍어 드시지 않아도 맛있는 빵
양식집에 가서도 빵이 맛있어야 제대로 하는 듯싶다는
그런 친구가 하나 있는데 같이 오면 대만족 할 듯합니다.
천천히 먹을까 싶었는데 자꾸 손이 가면서 금방 사라지게 만듭니다.
빵과 맥주의 조합이 생각 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문득 이탈리아나 독일 사람들은 빵을 안주로도 많이 먹겠다 생각해봅니다.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마르에서는 화산석을 달궈서 그 열기로 스테이크를 굽는다고 합니다.
무엇으로 굽든 다 맛있는 것이 진리겠지만
알고 먹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훌륭합니다.
곁들여진 감자와 구운 방울토마토, 마늘, 버섯, 브로콜리
올리브와 허브를 발라 구워낸 가니쉬인데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리고 맛있는 지분을 알맞게 차지하고 있어서
스테이크와 어울림이 훌륭해 만족스러운 식사에 이바지합니다.
포트와인을 졸여 허브를 얹어낸 소스
미디움의 스테이크와 포트와인소스의 환상적 어울림
스테이크는 맛없기가 더 힘들다는 친구의 주장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있는 것과 맛이 있어서 맛있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피자 자신있게 맛있다고 손님께 추천한다는 이유 충분한 마르
직접 만든 것으로 드셔보시면 알 수 있는 상큼함 가득한
오이와 무, 고추가 들어간 피클입니다.
누군가를 모시고 혹은 데리고 가도
마르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는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커피도 취향에 맞게 잘 만들어 주십니다.
물 많지만 연하지는 않게라는 어려운 과제를 잘 풀어주셨습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 반응을 봐도 다들 잘 먹었다는 웃음
원래 식사란 것이 그런 것인데 3, 5, 10을 따지는 세상
맛있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과 즐기는 식사가 중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반대편 길은 이렇게 지대가 살짝 높아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가 되었건 식후 이런 경치를 보시면서 여유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도로에 은행이며 도토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지금의 이 저수지 경치도 공원화가 되면 많이 달라지겠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오게 될까 모르겠지만
그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시간 어느 자리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지만
지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느 시기든 결코 잊을 수 없는 듯합니다.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이 가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싶을 때
물왕저수지 마르는 만족스러운 자리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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