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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이모네 생신잔치집에 가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 드는 삼청동한정식 : 편안한집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6. 11.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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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경우 맛을 떠나서 어떤 이미지가 대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는 잘 차려진 한정식의 경우는 음식 솜씨가 좋으신

큰이모네 생신잔치상을 떠올리게 만들곤 합니다.

손맛에 정갈함이 더해지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삼청동 편안한집





짙은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삼청동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보이는 길의 모습은

갈 때는 걸어서 가야겠다 생각하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말이면 자리를 차지하려 경쟁이 치열한 감사원 넘어가는 공영주차장 길

이 길까지 생각을 하면 편안한 집의 주차장은 더욱 넉넉합니다.





편안한집의 경우 삼청동에서 북촌한옥마을로 넘어가는

시작이나 끝 지점에 자리하는 셈이라

식사를 하고 넘어가거나 넘어와 식사를 하기에도 좋고

삼청동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러 오셔도 좋습니다.

삼청동에서 주차만 돼도 어딥니까~!






개인적으로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여유는 있었는데 휴식 시간에 겹쳐서 식사할 기회를 놓쳤었던 편안한집

과연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27-3


전용 주차장 및 주변 공영

02 735 0092

11:30 ~ 22:00





꼭 다 그렇지는 않지만 삼청동 자체가
알고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면 주차가 생각만큼 쉬운 동네는 아닙니다.
이렇게 주차장이 별도로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됩니다.




실내 느낌은 한정식집은 이렇게 생겼겠지
라고 연상하는 기본의 분위기가 있다면
그 기본에 적합한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안한집의 구조적 장점은 내실이 테이블과 좌식으로 구분된 점
분위기는 같지만 테이블이 놓여 있는 방인 다향
의자 생활에 익숙한 분들에게 좋은 방입니다.




밖에 보이기 때문에 낮에 햇살 받으면서 식사도 가능하고
자리 배치를 미리 알고 가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진향도 테이블 룸인데 4~6인의 오붓한 구성원이
일행만의 공간이 보장받고 싶을 때 좋은 테이블실입니다.
방이 다 오붓하긴 하지만 식사 이웃이 없는 방입니다.





2층은 좌식 구조인데 이미 단체 손님들이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구성원이 많은 북적북적거리는 모임이었는데
단체 손님들에게는 2층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좀 더 구성원이 많고
앉아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 분들을 위한 방인 청향




대나무 너머로 마당의 차가 보이는 경치이긴 하지만
까먹고 있으면 삼청동이 아닌
어느 대나무숲에 와있는 느낌의 그런 방입니다.




테이블은 2개가 붙어 있어서 8인까지 자리할 수 있는 방입니다.
부모님 모시고서 오시거나 친구들 혹은 동료들과 함께 하면
딱 좋은 그런 방이 되겠습니다.




청향은 딱 방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다른 방보다 뭔가 손님을 모시고 오면 딱 좋겠다 싶은 방
한정식은 이런 방이 제일 좋다고 생각됩니다.




일행이 선택한 메뉴는 난향정식입니다. (1인 3만)
김영란법 때문에 한정식집에서 가격대 맞는 메뉴를
만드느라 비상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난향정식이라면 괜찮나?
아무튼 죽과 김칫국으로 가볍게 시작




들깨 버섯탕
친구는 이것도 죽이냐며 죽이 왜 두 가지나?
하는 반응이었지만 알고 먹든 모르고 먹든 고소하니 좋습니다.




샐러드는 어디든 기본 메뉴에 포함되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7000천원에도 엄청난 반찬을 내놓는
전라도의 흔한 한정식집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샐러드의 다른 축은 닭가슴살이 자리합니다.
새콤하면서 겨자의 뒷맛이 좋은 닭가슴오이냉채가 정확하려나?




잔치를 연상하는 데 있어서 빠지면 서운한 잡채





부침개 역시 빠지면 서운한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보고 있으면 막걸리를 시켜야 되는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되는 안주의 꽃





양념 보쌈을 쌈무에 마늘 하나 올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정말 즐겁습니다.




한정식은 한 상에 확 차려져서 나와도 좋고
하나씩 하나씩 나오면서 차례로 먹는 즐거움도 큰 듯합니다.
불고기가 메인 요리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준다면~




황태구이가 정점을 딱 찍어주고 본격적인 식사 시작을 알립니다.
이미 시작은 했지만 그래도 본격적인 것은 여기부터




밥과 된장찌개가 나오면 세팅이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된장찌개를 보면
항상 두부며 감자며 파가 신나게 춤을 추는 듯 보입니다.
뭔가 즐거워 보인다는 느낌.




된장찌개의 춤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보쌈을 하나 먹습니다.
고기와 무의 만남은 항상 훌륭합니다.




불고기와 버섯 그리고 양파
이 맛은 설명을 안 드려도 보는 것만으로도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흰밥에 올려 먹으면 딱 좋습니다.




한정식은 식사 고유의 가치도 높지만
전통주와 막걸리를 곁들이는 술자리는 역시 한정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식사와 술자리가 이어지는 회사 회식과 같은 모임은
호불호 없이 다들 좋아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배부름의 끝에 한과 하나씩 입에 물고





차로 일주일의 마감을 난향정식으로 하는 느낌입니다.
5년만에 삼청동 나왔다는 친구는 만족스럽게 배부름을 표합니다.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운 편안한집
삼청동에서 가족과 식사하기 좋은 곳을 추천한다면
주차 편한 점을 우선 꼽아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꼭 식당 들어가는 느낌은 아니어서 더 좋은 편안한 집
삼청동 들리시기 전 미리 예약하시고 들리시면 더 편안하실 수 있겠습니다.




집에 가서 배가 고파질 무렵 문득 잡채가 생각났다는 친구
원래 한정식이나 잔치 음식이 그런 듯 합니다.
배 불러서 못 먹겠다 싶었는데 집에 가서 생각나는 그런 음식




가을의 끝자락에서 단풍이 마지막 불타오름을 느끼게 하는 삼청동
낮에도 좋지만 밤은 밤대로 멋이 있는 듯 합니다.




2016년의 가을 삼청동에서 멋진 추억 쌓으시고
맛있는 기억도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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