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진짜 가을이다. 냉면보다 해장국이 더 먹고 싶어지더라."
친구 사무실 근처에 갈 일이 있어
점심을 같이 먹고자 하니 이런 말을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해장국이나 국밥은
평소에도 즐겨서 먹지만
같이 식사를 할 때 만약 친구가 전날 술을 마셨다면
국밥이나 해장국은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선릉역 맛집이 많이 있는 1번 출구 지역
앞의 국민은행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도
선릉역 상권의 중심지 사거리로 가지만
목적지인 해장옥은 그다음 골목
기업은행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좋습니다.
가파른 선릉의 나름 언덕길을 오르면
가는 방향 왼쪽, 중심 사거리에서도
가는 방향 왼쪽으로 보이는 해장옥
상호에 해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다양한 국물 요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물이 있으면 육수가 있고
육수가 있으면 고기가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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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앞 가능
| 02 - 556 - 7780
| 11 : 00 ~ 23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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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콩국수라든지 비빔메밀과 같은
여름 메뉴가 제공이 되고 있지만
뭔가 국밥에 더 눈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음식으로도 느끼게 됩니다.
계절의 변화는 식당을 가게 되면
어느 자리에 앉게 되는가에서도 느끼게 되는데
한낮의 볕이 따사롭다고 느끼고
창가도 자연스럽게 앉는다면
이 역시 가을과 함께 겨울로 가는 길이겠습니다.
햇살이 좋아서 그런가
조명의 영향이 크지 않아 안쪽까지 환하기도 하고
인테리어 자체가 깔끔하면서 밝습니다.
국밥도 한우가 이끌고 있는데
매콤한우 내장볶음과 같은
뭔가 타이틀이 술안주로 좋겠구나 싶은 요리
역시 한우가 주연임을 알게 합니다.
해장에는 역시 국밥이 좋고
요리도 어떤 술에나 잘 어울리겠다 싶은
한우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있어
식사는 물론 술자리로도 좋은 해장옥
이제 곧 시즌 오프 예정이라는 콩콩국수
계절 상관없이 맛있는 콩국수지만
다른 면에서는 계절 메뉴가 해장옥에 있다는 것
해장국을 더 매콤하게 먹고싶을 때 좋은
고추기름과 후추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습니다.
해장국은 술을 마시기 위해 먹는 것이란
이론을 가진 친구를 위한 막걸리
그리고 해장국과 드시기 좋은 반찬
해장옥에는 수제 생막걸리도 있는데
가격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술이 주인공인 날 다시 와서 마셔보자 합니다.
투명한 막걸리 잔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빠른 술자리 완성에 좋은 안주인 수육
부추와 함께 한우 수육이
막걸리 친구로 바로 옆에 자리합니다.
국밥집과 같은 곳의 수육이 맛있는 이유는
이 고기가 그 식당의 육수로 삶고
이 고기가 해장국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수육으로 다른 요리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막걸리 마시고 쫀득한 수육을 소스에 찍어
아삭한 부추와 먹는데 맛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막걸리 맛을 더 살려주는 한우 국밥
해장옥의 대표 요리가 되겠습니다.
일단 색깔이 보기에도 해장하기 좋게 생겼습니다.
수육으로 먼저 봤다고 뭔가 친근한 고기
외국 사람들은 한국 요리가 좋다고 느끼는 것이
채소와의 조합이 좋아서 건강한 기분이라 하는데
그건 다 고기가 있어야 되는 법
식사로 드시고자 할 때는 말아서 드시면 좋고
안주로 즐기고자 할 때는 국물과 건더기 위주로
드시면 어느 술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국밥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하는 메뉴가 아니어서
어떤 맛인가 주문을 한 꽃게콩탕
일단 이름만 보면 꽃게와 콩이
고소한 맛이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건 해장보다는 고소한 국물에
밥을 맛있게 먹고 싶을 때 좋은 음식이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맛인가 표현을 해야 한다면 구수한 맛
밥을 말아도 괜찮지만
국물 그 자체를 즐기면 좋은 맛입니다.
해장이라는 것은 술을 더 즐겁게 마시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친구
맛있는 고기와 국물이 있기에
해장하러 가서 또 술을 마시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이건 무슨 맛일까 싶은 달빵도 있고
이런저런 궁금한 맛이 다양하게 있는 해장옥
식사도 좋고 술자리도 좋은
그런 국밥집이라 설명드리면 딱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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